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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9.05.31 09:36

좋은 기타란?

(*.184.77.156) 조회 수 5977 댓글 5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좋은 기타란...
(저는 탄현이 어느정도 되면 악기성능의 비중을 아주 중요시 여깁니다 )

1. 밸런스와 음정이 맞아야 한다.

이건 상식이라 할지 모르지만 실제 기타는 음정이 그다지 정확한
악기는 아닙니다. 지판을 평균율 수치로 정확히 나누어
프렛을 박아넣어도 태생구조적으로 약간식 음정이 어긋나는데
더구다나 연주시 줄을 누르면서 줄이 눌리면서 또 음정이 벗어납니다.
그러나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음정은 되어 주어야 할겁니다.
제가 권장하는건  프렛을 수치적으로 박아 넣더라도 각 포지션을 쳐보아
음정이 맞도록 각 프렛을 다시 다 다듬는 겁니다. (이런 엄청난 작업을 할 제작자는 없겠죠. ^^)
하여간 최대한 음정이 어느정도 정확한 악기가 좋은 악기입니다.
밸런스는 전판의 설계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실제 밸런스가 정확한 악기가
또한 드뭅니다. 밸런스를 잘 맞출려면 기타를 실제 쳐보면서 전판두께과
내부 부채살 상목등을 일일이 튜닝을 해야 하지요. 작업효율상 이것도 쉬운일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밸런스가 안맞으면 음악이 언밸러스하게 들리므로 밸런스가 최대한
맞아주는 악기가 좋은 악기입니다. 밸런스는 각 포지션과 현간 음량의 밸런스뿐 아니라
음색의 밸런스도 맞아야 합니다. 밸런스와 음정은 음악표현의 기본이지요.

2. 음색이 마음을 끌어당겨야 한다.

음색이 색깔이 분명하고 단지 몇음을 치더라도 사람마음을
끌어당겨야 합니다. 이것이 안되면 기타치는사람도 금방 지겨워지고
기타 듣는 사람도 금방 지겨워 집니다.
세고비아의 자전기록인 "song of guitar "에 보시면 세고비아가 기타한대로
여러악기소리를 낼수있다면 시범을 보이는데 이때 평범하게 단음 몇음을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평범하게 치는 단음 몇개의 음색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 악기가 그만큼 멋진 음색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3. 표현력이 있어야 한다. (음량 포함)

표현력이란 달콤하게 표현하고 싶으면 달콤하게  당당하게 하면 당당하게
우아하게 하고 싶으면 우아하게 등등 연주자의 마음이 표현하고자 하는대로
악기에서 나와주어야 합니다.  탄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악기가
이런 표현력이 없으면 탄현이 아무리 좋아도 이런 표현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음을 여리게 세게 등 음악적 표현을 함에 있어 음량이 왜곡되지 않게
받혀주어야합니다. 이역시 표현력의 하나입니다. 음량은 일단 크면 좋지만
무조건 큰게 좋은게 아니고 연주상 여리게 또는 세게 표현할때 또렷하게 그 표현에
맞게 음량이 나와주어야 합니다. 여리게 표현했는데 평균치음량이 나오던가 여려도
흐릿하게 음이 나오던가 크게 쳤는데 음량이 갈라지면 이건 제대로 된게 아닙니다.
전문연주자들이 음색과 함께 가장 중요시 여기는 항목이자
명기로 갈수있냐 아니냐의 바로미터중 하나가 바로 이 표현력입니다.

4. 원달성이 있어야 한다.

원달성은 연주자가 가장 판별하기 힘든것중 하나입니다.
원달이 잘안되면 음이 통속에 고이거나 음이 악기주변에 모이는데
이러면 연주자는 소리가 잘들려 좋게 들리나 청중은 잘 들리지 않고
녹음을 해봐도 음이 잘 집성이 안됩니다. 대체로 원달성있는 악기는
연주자에겐 좀 덜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에너지가 전면으로
빨리 배출되어 버려서 그런겁니다.  그리고 원달성이 약한 기타는
음이 알맹이 없이  퍼지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가까이 있는 청중이
들어도 음질이 그다지 좋게 들리지도 않습니다.  

5.분리도가 좋아야 한다.

기타는 피아노와 더불어  화음과 멜로디를 같이 구사가능한 몇안되는 악기이지만
화음과 멜로디가 서로 인접해 있어 분리도가 떨어지는 악기입니다.
따라서 되도록 분리도가 좋은 악기가 좋은 기타이지요.
이것이 잘안되면 멜로디와 화음이 서로 엉켜 노래하는 기타음악이 잘되지 않습니다.


6. 왼손이 어느정도(?)편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왼손이 아주 편하고 위에 모든걸 다 만족하면
명기중 명기일 겁니다. 그러나 위의 모든 사항을 다 만족하면
장력과 텐션이 어느정도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아주 물리적인
현상입니다. 그렇지만 지판과 프렛과 넥등의 각도와 프렛정렬이
아주 정교히 되면 장력과 텐션이 상당히 세어도 손이 어느정도 편합니다.
어느 기타연주자가 그러던데 지판과 프렛에 손이 착착 달라붙는 기타가 있다라고
표현 하더군요. 이를 두고 하는말 일 겁니다.

7. 너무 쉽게 음과 음색이 나오면 의심해야 한다.

위의 5가지 요소를 기타에 물리적으로 적용하면 상당한 장력과 텐션을 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의 요소가 갖추어진 기타는 허투른 탄현에 쉽게 자신의 음색과 음질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탄현능력과 에너지가 있는 연주자에게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게 됩니다.
너무 쉽게 음과 음색이 나오면 일단 그 악기를 의심해야 하고 자신의 귀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Comment '5'
  • 11 2009.05.31 22:44 (*.204.140.143)
    지극히 기타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이며 주관적인것입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기타는 아마 이세상에는 없겠죠.
    또하나 추가해면 안될까요?
    8.수명이 길어야된다. 아무리 좋은기타라도 그 수명이 2~3년뿐이라면 너무많은 기회비용이 낭비되는거 아닐까요? 2~3년 치고자 기타를 치는 분은 극히 드물겠죠.
    흔히 측후판으로 많이쓰는 하카란다도 10년이지나면 거의다 갈라집니다. 앞판도 많이 갈라지지요. 뭐 여러 요건들이 있겠지만. 습도가 항상 다변적인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란 명기기타도 감당하기 힘들겠죠. 얼마전 유명연주자의 기타를 본적이있었는데.. 연주회에서도 소리와 음량은 좋았습니다. 근데 그분이 하는말씀이... "마지막으로 자신을 태우는 얼마안남은 초" 같은 소리가 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분은 12년정도 치셨고.. 많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12년이면 많이 친 기타라지만.. 거의 인생의 5분지1을 함께한 그기타가 죽어가고있다고 느낀다면 얼마나 그 연주자가 슬퍼할까요...?
  • 11 2009.05.31 22:45 (*.204.140.143)
    따라서 인간의 수명만큼만이라도 지속될수있는 기타가 나오면 주저없이 명기라고 하겠습니다.
  • 2009.06.01 00:51 (*.184.77.156)
    당연히 기타의 평가는 주관적이고 상대적이지만
    제가 적은글은 기타를 평가하기위한 객관성을 말한겁니다.
    어떤 기타의 음색이 좋다 나쁘다고 느끼는건 주관적이지만
    기타음색이 좋아야 한다는건 객관적인거 쟎아요?

    11님 , 기타 수명이 길면 명기라니요..정말 말이 되는 소리하십쇼..
    플라스틱으로 만들면 천년은 가겠네요. 전판 측후판을 아주 두텁게 만들면
    안갈라지고 아주 오래오래 가네요. 소리가 영 지랄같아서 그렇지...
    그리고 기타는 나무가 적당히 갈라지는건 음질에 거의 영향을 안 줍니다.
    오히려 한번정도 갈라져서 봉합하면 오히려 소리가 더 좋아지는 경우도 허다하네요.
    미국의 어떤 기타교수는 자연적으로 갈라져 수리한 하카란다기타만 고집한다고 하더군요.

    기타는 오래치면 (약 60년에서 100년 제가 60년에서 100년된 기타 여러대 만져보니..)
    대체로 고음은 아름다운데 저음이 힘이 없더군요. 이것이 노화현상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수명이 다했다고는 보지 않네요. 저음을 손해보는 대신 고음이 아름다우니
    보상되는거 겠지요. 제가 지금 치고 있는 기타도 100년된 고물기타네요.
    보유하던 수많은 기타 전부 다 시집보내고 아직껏 이 기타를 들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 11 2009.06.01 13:53 (*.204.140.143)
    플라스틱과 전후판 단단히라는 가정은 빼주셨으면합니다. 대략난감하네요.

    개인적인 차이지만... 기타제작에 영향을 미치는것은 대중들보단 전문연주자의 영향이 크다고 할수있습니다.

    저는 제 개인적인입장에서 기타의 수명이 중요하다고 본것이구요. 아무리 좋은음색 발란스 음량이 있다하더라도

    내구성및 수명이 짧다면 좋은악기가 아니라고 저는 보고있습니다. 저개인만의 생각이지요.

    요즘 전문연주자들 10년이상치는 악기가 있을까요? 즉 치면칠수록 수명이 다해 음량 음색이 변질되서 주문하는

    건 아닐지요?

    흔히들 악기사는데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음량이 빵빵하면 얼마못간다.. 음색이좋으나 음량이 좀 낮아야 그나마 간다.. 기회비용에도 기타수명에 대한것은

    겉으로는 언급이안되어 있을뿐 내면에는 어느정도 있으실겁니다.

    전문연주가들이 추구하는건 훈님이 지적하신 7가지가 일겁니다. 전 거기에 한가지를 더 추가한것일 뿐이구요.

    맨날 논란거리겠지만, 바이올린이나 첼로같이 왜 기타는 100년이상 더 못가는가? 라는것에대한 일종의 저

    나름대로의 생각일뿐입니다. 많은분들은 100년된 기타도 좋다 좋다하지만.... 소리는 정말 변합니다.

    소히 늙은소리가 난다고 해야되나요? 연륜은 배어나오겠지만, 예전같은 수준은 절대 아닐겁니다.

    즉 일찍피고 지는 꽃이라고 할수있죠. 또 아시겠지만 20~30년지나면 골동품수준입니다.

    기타로서 수명은 다했다고 거의들 생각하죠. 저는 그게 아쉬운겁니다.
  • 미가엘 2009.06.01 16:24 (*.139.146.201)
    기타의 수명은 제작가나 연주자마다 생각하는게 좀 다를겁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같은 악기도 오래되면 악기의 손상이 많이 있기에 수리를 해가며 씁니다. 모든 부위가 수리 가능합니다 . 1,000만원에 산 올드악기를 수리비 2,000만원을 들여 1억원대의 소리를 가진 악기로 만들어 판매하는게 현악기의 현실입니다 .

    첼로같은경우 올드악기란 100년 이상된 악기를 말하는데 널리 알려진 유명한 첼로가 아니어도 올 수리된 올드 첼로는 4,000~5,000만원정도 합니다.

    기타도 마찬가지인데 다만 전판의 압력이 높아서 다른 현악기에 비해 수명이 짧습니다. 대략 50년 전후로 보시는 분들이 많던데. 필요할때마다 제작가에게 수리를 받으며 상태가 좋은 경우에는 제 경험으로는 50년에서80년까지도 연주하는데 별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젊은 악기처럼 쌩쌩한 소리가 아니라 농익은 소리가 나오기에 골수?? 매니아들께서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저는 올드악기(클래식 기타 콘서트급 =40년이상)를 100여대 이상 보고 연주해 왔습니다.

    신품악기도 물론 100여대 이상 연주 해 보았지요(콘서트 급으로) 개인적으로 무대에서 연주하라면 15년~ 20년정도된 악기를 고를것 같고 녹음을 한다면 제가 점찍어둔 악기가 약 50년과 70년된 악기가 있는데 그 악기를 고를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고하시라고^^

    참 연주자에 따라 악기 수명이 4~5년을 못 넘기는 악기도 있다고합니다. 일본의 야마시다가 라미레즈를 주로 연주하는데 4~5년 주기로 새 악기로 바꾼다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안물어봐서...) 그 이유가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의 텃치가 너무 강렬해서 악기가 멍들어서라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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