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타란?

by posted May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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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좋은 기타란...
(저는 탄현이 어느정도 되면 악기성능의 비중을 아주 중요시 여깁니다 )

1. 밸런스와 음정이 맞아야 한다.

이건 상식이라 할지 모르지만 실제 기타는 음정이 그다지 정확한
악기는 아닙니다. 지판을 평균율 수치로 정확히 나누어
프렛을 박아넣어도 태생구조적으로 약간식 음정이 어긋나는데
더구다나 연주시 줄을 누르면서 줄이 눌리면서 또 음정이 벗어납니다.
그러나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음정은 되어 주어야 할겁니다.
제가 권장하는건  프렛을 수치적으로 박아 넣더라도 각 포지션을 쳐보아
음정이 맞도록 각 프렛을 다시 다 다듬는 겁니다. (이런 엄청난 작업을 할 제작자는 없겠죠. ^^)
하여간 최대한 음정이 어느정도 정확한 악기가 좋은 악기입니다.
밸런스는 전판의 설계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실제 밸런스가 정확한 악기가
또한 드뭅니다. 밸런스를 잘 맞출려면 기타를 실제 쳐보면서 전판두께과
내부 부채살 상목등을 일일이 튜닝을 해야 하지요. 작업효율상 이것도 쉬운일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밸런스가 안맞으면 음악이 언밸러스하게 들리므로 밸런스가 최대한
맞아주는 악기가 좋은 악기입니다. 밸런스는 각 포지션과 현간 음량의 밸런스뿐 아니라
음색의 밸런스도 맞아야 합니다. 밸런스와 음정은 음악표현의 기본이지요.

2. 음색이 마음을 끌어당겨야 한다.

음색이 색깔이 분명하고 단지 몇음을 치더라도 사람마음을
끌어당겨야 합니다. 이것이 안되면 기타치는사람도 금방 지겨워지고
기타 듣는 사람도 금방 지겨워 집니다.
세고비아의 자전기록인 "song of guitar "에 보시면 세고비아가 기타한대로
여러악기소리를 낼수있다면 시범을 보이는데 이때 평범하게 단음 몇음을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평범하게 치는 단음 몇개의 음색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 악기가 그만큼 멋진 음색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3. 표현력이 있어야 한다. (음량 포함)

표현력이란 달콤하게 표현하고 싶으면 달콤하게  당당하게 하면 당당하게
우아하게 하고 싶으면 우아하게 등등 연주자의 마음이 표현하고자 하는대로
악기에서 나와주어야 합니다.  탄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악기가
이런 표현력이 없으면 탄현이 아무리 좋아도 이런 표현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음을 여리게 세게 등 음악적 표현을 함에 있어 음량이 왜곡되지 않게
받혀주어야합니다. 이역시 표현력의 하나입니다. 음량은 일단 크면 좋지만
무조건 큰게 좋은게 아니고 연주상 여리게 또는 세게 표현할때 또렷하게 그 표현에
맞게 음량이 나와주어야 합니다. 여리게 표현했는데 평균치음량이 나오던가 여려도
흐릿하게 음이 나오던가 크게 쳤는데 음량이 갈라지면 이건 제대로 된게 아닙니다.
전문연주자들이 음색과 함께 가장 중요시 여기는 항목이자
명기로 갈수있냐 아니냐의 바로미터중 하나가 바로 이 표현력입니다.

4. 원달성이 있어야 한다.

원달성은 연주자가 가장 판별하기 힘든것중 하나입니다.
원달이 잘안되면 음이 통속에 고이거나 음이 악기주변에 모이는데
이러면 연주자는 소리가 잘들려 좋게 들리나 청중은 잘 들리지 않고
녹음을 해봐도 음이 잘 집성이 안됩니다. 대체로 원달성있는 악기는
연주자에겐 좀 덜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에너지가 전면으로
빨리 배출되어 버려서 그런겁니다.  그리고 원달성이 약한 기타는
음이 알맹이 없이  퍼지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가까이 있는 청중이
들어도 음질이 그다지 좋게 들리지도 않습니다.  

5.분리도가 좋아야 한다.

기타는 피아노와 더불어  화음과 멜로디를 같이 구사가능한 몇안되는 악기이지만
화음과 멜로디가 서로 인접해 있어 분리도가 떨어지는 악기입니다.
따라서 되도록 분리도가 좋은 악기가 좋은 기타이지요.
이것이 잘안되면 멜로디와 화음이 서로 엉켜 노래하는 기타음악이 잘되지 않습니다.


6. 왼손이 어느정도(?)편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왼손이 아주 편하고 위에 모든걸 다 만족하면
명기중 명기일 겁니다. 그러나 위의 모든 사항을 다 만족하면
장력과 텐션이 어느정도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아주 물리적인
현상입니다. 그렇지만 지판과 프렛과 넥등의 각도와 프렛정렬이
아주 정교히 되면 장력과 텐션이 상당히 세어도 손이 어느정도 편합니다.
어느 기타연주자가 그러던데 지판과 프렛에 손이 착착 달라붙는 기타가 있다라고
표현 하더군요. 이를 두고 하는말 일 겁니다.

7. 너무 쉽게 음과 음색이 나오면 의심해야 한다.

위의 5가지 요소를 기타에 물리적으로 적용하면 상당한 장력과 텐션을 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의 요소가 갖추어진 기타는 허투른 탄현에 쉽게 자신의 음색과 음질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탄현능력과 에너지가 있는 연주자에게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게 됩니다.
너무 쉽게 음과 음색이 나오면 일단 그 악기를 의심해야 하고 자신의 귀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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