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님의 글을 읽고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씁니다.
왼손이 힘든 이유는 많습니다.
손가락 길이와 현장, 넥의 폭, 장력과 액션... 등등이 있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넥의 두께와 단면 형상입니다.
인체가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고 또한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자세는 정해져 있습니다.
역도 선수들의 자세와 동작을 보면 잘 알 수 있지요.
왼손을 쥐어 지판을 누르는 것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바레를 잡는 경우 검지와 넥 뒤의 엄지와의 거리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겁니다.
그 거리가 최적이 되도록 넥의 두께가 결정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간단한 측정기를 통해 개인별로 왼손의 어떤 상태가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고, 가장 오래 견딜 수 있는 지를 측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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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복과 맞춤복의 차이.
기타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의뢰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거기에 맞춰
기타의 모든 부분을 맞춤설계하는 것이 필요할까요?
아니면 별 필요없는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