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 노무현
님은 그렇게 신념이 약한 분이 아니셨습니다.
님은 부당한 권력에 굴복할 분이 아니셨습니다.
님은 신념을 개혁에의 열정으로 가득 채우고 젊은 날을 투쟁에 쏟은 투사이셨습니다.
님이 그렇게 쉽게, 그렇게 나약하게 가실 리 없습니다.
님은 더 이상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음에 몸서리 쳤나 봅니다. 하지만 그건 오해이십니다. 우리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틀림없이 진보의 상징입니다.
님은 정치적 순교자이십니다. 아직도 투사입니다. 영원한 투사입니다.
님은 이제 막 꺼져가는 진보의 횃불을 한 몸 던져 다시 지피셨습니다.
지리멸렬 오합지졸 될까 두려워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잊지 않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는가.......
해야 할 일은 다 하셨습니다.
이제 모든 시름 거두시고 편히 쉬소서!
수많은 지성들이 당신 뒤를 이을 것입니다.
당신의 희망, 사회국가가 이 땅에 건설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