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박규희양 문화일보 기사

by 고정석 posted May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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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는 대중적 현악기”
연주자 박규희 내한공연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사진 = 신창섭기자 bluesky@munhwa.com
“제가 다니는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에는 클래식기타 전공자가 바이올린보다 좀 적지만 첼로보다는 더 많아요. 기타라면 통기타를 떠올리는 한국과 달리 유럽선 클래식기타일 만큼 클래식기타는 대중적인 현악기랍니다.”

세계 3대 클래식기타 콩쿠르의 하나인 벨기에 프렝탕콩쿠르에서 지난해 10월 한국인 최초로 1등을 수상한 클래식기타연주자 박규희(24)씨는 “국내서 클래식기타가 일부 마니아 위주이지만 앞으로 유럽처럼 더 많은 일반인들이 찾아 듣기 바란다”고 기타문화 대중화로의 바람을 말했다.

유명콩쿠르 1등이라는 경사를 기념해 클래식기타협회가 주최한 5월24일 영산아트홀 콘서트 등 연주일정에 앞서 지난 주말 내한한 그는 도쿄대 음대를 거쳐 빈국립음대서 클래식기타를 전공 중. 2003년 도쿄 콩쿠르 3등에 이어, 2007년 하인스베르크 콩쿠르 1등상-청중상을 수상했던 그는 “세계 각국서 60여명이 출전한 작년 프렝탕콩쿠르때 1차 예선서 긴장한 나머지 3마디를 건너뛰었지만 그래도 2차에선 오케스트라와 호흡이 잘 맞아 결국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키 150㎝ 자그마한 체구의 그는 작은 손가락 끝이 줄을 벗어나는 등 “기교 표현은 약하지만 음악자체를 전하기 위해 노래 부르듯 연주하며 무대위의 떨림까지 담아낸다”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영유년기를 보낸 일본 요코하마에서 클래식기타를 배우던 어머니를 따라 3세때 처음 대한 기타를 줄곧 벗해왔다. 타레가의 ‘알함브라궁전’을 비롯해 세고비아 이후 바리오스 망고레 등이 남긴 기타음악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장차 클래식기타 하면 박규희란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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