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상한 버릇? 현상이 생겼습니다. 혼자있을땐 정말 기타에 손이 가질 않습니다. 영 치기도싫고 느낌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혼자는 누가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만 기타를 잡고싶어지는군요.. 아예 쳐다 보기도 싫네요... 주말에 혼자 있는데도 시간이 철철 넘치는데도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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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 샤콘1004님의 <혼자있을때 기타치기 싫어졌어요>란 글을 읽고 느끼는 바가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만약에 우리 기타마니아 칭구들 중에 누군가가 로빈슨크루우스나, 톰행크스가 나온 영화에서 미스터 윌슨이 나오는 영화에서처럼 무인도에 1년쯤 혼자 떨어져 살아야하게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다행히 먹고 사는 데는 별로 지장없는 환경이고....
그 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을 때...
기타(+무진장 악보)
낚시(+장비 얼마든지)
골프(+골프공, 티, 엉성하지만 그런대로 쓸만한 풀밭도...)
레고
책
TV(물론 어떤 방송이든 청취 가능한...)
이 있다고 하면??? 기타를 사랑한다고 뻐기시는(?^^) 여러 칭구분들께선 과연 어디에 손이 젤 많이 갈까요??^^
(참고로) 제가 위와 같은 경우라면??
평소엔 거의 거들떠보지도 않던 낚시랑 골프에 손이 많이 갈 것 같네요... ^^
정신이 맑을 땐 책도 좀 읽을테고...^^
식곤증이 몰려오는 식사 후라면 TV 보다가 잠이 들 수도 있겠고...
레고??? 몰겠다!!!!!
그럼... 과연 기타는 어떨까?? 얼마나 칠 수 있을까?? 샤콘님 말씀대로 아무도 들어주는 이 없는 곳에서
난 과연 지금처럼(= 들어주시는 기타마니아 칭구들이 있는...) 기타를 칠 수 있을까??
첨엔 좀 치다가 구석에 쳐박아 놓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ㅠㅠ
이게 나의 기타사랑의 한계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