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사진-1 : 이 기타는 속테 즉 프레임을 먼저 만들어야합니다.
프레임은 우선 음향전달이 잘 된다는 3×18(mm)의 Oak를 따로 Bending한 다음 3겹으로 붙였습니다.
또 속테를 뒤틀림 없이 조립하기 위한 작업틀도 만들었습니다.
사진-2 : 작업틀에서 Frame, Tail Block과 Hill block 안쪽지주를 한꺼번에 조립접합 합니다.
사진-3 : 프레임이 완성된 모습.
안쪽지주에서 허리까지 연결된 4개의 Bracing은 전면이나 뒤판에 닿지 않도록 깍아 냈습니다.
사진-4 : 프레임에 측판이 부착된 모습입니다.
여기까지가 일반 기타와 다른 방법이고, 이후의 진행은 일반 기타의 작업방법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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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레임 기타는 미국의 Sam Littlepage가 고안하여 실험제작한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세계에서 두 번째가 되나요?
제작과정이 너무 까다롭고 품이 많이 들어서 상업화 되지 못하는 듯합니다.
제작가의 실험결과에 의하면 Frame이 Ultra rigid할 뿐아니라 Sound-sustaining하며,
Tonal spectrum이 화려하다고 합니다.
당연하게 생각되는 이유는 전면판(음향판)을 가로지르는 3개의 상목(Cross bracing)을 없애기 위해서
프레임기타가 고안되었다는 것입니다.
Base와 Sustain이 풍부하고 전면판 고유의 모든 음색을 골고루 발현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드립니다.
본인 소견 :
솜씨없는 사람이 처음 만드는 악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에는 음향판의 성능이 스프루스와 시더의 장점만 갖고 있다는 세코이아(Red wood)를 전면재로
사용합니다.
한편 제작가들이 거의 손대지 않는 현장 640mm의 7현 기타로 만들고 있습니다.
단 현의 간격을 약간씩 좁혀서 흔히 다현기타에서 경험하는 왼손운지의 어색함을 피하여 6현기타와
비슷한 느낌을 살리고자 합니다.
7번선을 4도 낮게 조율해도 되겠지만, 잠정적으로 같은 6번선을 사용하되 D로 조율 해보려고 합니다.
이는 프라임기타를 위해 작곡된 곡들을 그대로 연주할 수 있고,
또 D화음의 공명을 개선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현재 측판까지 조립된 상태에서 아주 견고하지만 예상외로 가볍습니다.
3월 중에는 완성시켜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