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9.02.07 05:09
조언좀 도와주실분..[심리]
(*.201.121.211) 조회 수 4922 댓글 12
심리적으로 사람이 많은곳에서나..
혹은 청중들이 박수를 치고~
정적이흐른뒤 뚫어져라 저를 처다보고있으면 분명 실수할꺼같은느낌이오고 엉망이되는경우가 있었습니다.
실력에 반도 못나오죠.
특히 손이 제멋데로 움직입니다.
이거 제대로 극복하시는법좀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앞에서는 자주할려고 노력중입니다.그래도 이것만 잘극복하면 좋을꺼같은데..정말..
말이에요
☞
| 첨부파일 '1' |
|---|
Comment '12'
-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긴장감을 불러
옵니다. 특히나 청중앞에서 연주해야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지요. 손이 떨리고 심장이 뛰며 눈앞이 까매집니다.
내가 지금 뭘연주하는지 아무생각이 안나고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삑사리에 더욱 마음 쓰이고,,,,내 지금
연주는 엉망이라는 생각에 남은 연주는 더욱 어려워지고 실수도 많아지고,,,,,
경륜차님의 말씀처럼 성격이 옹졸(?)해서는 절대 아니고,,,,거의 대부분 일반인이 다 그렇습니다.
1. 마음을 편하게 가집니다 - 상대방은 나보다 기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스스로 최면을 겁니다
(기타를 잘 모르는 친구들 앞에서 치면 맘이 편합니다. 틀려도 잘 모르고 조금만 어려운거 쳐도
우~와,하니까요,, 반대로 레슨받는 선생님앞에서 치면 정말 긴장됩니다. 기타를 너무 잘 아니까요
선생님앞에서는 청중은 비록 1명이지만, 그 중압감은 너무 무겁습니다.)
2. 평소 내 연주기량의 70%이하의 쉬운곡을 선곡합니다.그리고 많은 연습량,,,,,,,
3. 청중앞에서 되도록 많이 섭니다.(집에서 애들이나 가족들 모아놓고 해보는것 부터,,,,,시작)
무대공포증(?)은 심리적인 면이 크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오랜시간동안
꾸준히 노력하고 지속적인 노력만이,,,, -
얼마전, 세고비아 콩클도 우승하고 EMI와도 여러 음반을 낸 유명 이태리 연주자의 개인 연주회를
두 매냐분들과 함께 갔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했던 연주 였지만, 예상외의 엄청난 대실수들로 얼룩진,
그야말로 안타깝고도 마음졸이는 이색적인 콘써트 였습니다...
실수의 최고는 바하 998 푸가 였습니다.. 아예 연결은 고사하고 다 끊어먹고 쩔쩔매다..
그냥 맨 끝을 치며 마무리하더니만, 그 뒤로는 스스로 무너지며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계속 하시더군요.
그것도 유료 관중들 앞에서.. (으.. 보는 제가 다 미안하더군여.. ㅠ ㅠ)
동행하셨던 한 매냐분께서, 그렇게 쩔쩔매는 연주회는 아마추어에서도 못 보셨다고 했습니다.
마치 너무도 급한 용무로, 하나 남은 동전을 공중전화에 넣으려 했다가
손이 미끄러져 동전을 진흙탕으로 떨어뜨리고는,
넘 당황해서 손을 휘저으며 바닥을 황급히 훑는 가련한 장님을 보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더라구요.. 끝나고 좀 만나볼까하는 맘도 있었는데, 도망(?)가셨는지 안 보이셨어요.
* 제가 그날 배운 결론: 세고비아 콩클우승보다 어려운게 무대공포증의 완벽한 극복이다.
-
저도 아직도 긴장하는편이지만 처음에는 정말 난감하더군요.. 평소의 절반이하로 나오는 연주
무대설 기회가 자주없더라도 청중은 한사람이면 충분하니 자주 사람앞에 연주할 기회를 가지는게
최상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뭘 들려준다는 생각보다는 한번 느껴보자.. 연주시작전에 이런마음부터 가져야합니다.
연주에서 뭘 느껴본다는건 그만큼 그곡을 충분히 파악하고있어야한다는 이야기고 그만큼 연구가
충분히 되어있어야하는겁니다. 그리고 확신에 찬 오른손 탄현이 언제든지 나와야할정도로
연습이 되어있어야합니다. 이렇게할까저렇게 할까가 아니라 이부분은 이런스냅으로 이정도의 힘으로
탄현한다는게 고정되어야 합니다. 어떨땐 이렇게 연주하고 어떨땐 저렇게... 이런건 안되죠
곡을 연주할때 이곡에서 가장중요한 하이라이트부분만 잘 살려도 내 할것은 다했다는 생각을 하고
다른부분에 삑사리가 나오더라도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씩..웃는다거나 이런건 듣는이를 좀 불쾌?하게
합니다. 실수가 나오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대범함도 훈련을 통하여 만들어진다고봅니다.
-
연주를 할때는 들려주자가 아니라... 내가 느끼자입니다. 철저하게 이기적이되어야합니다. 내만 느끼면된다는
마음으로.. 연주가 끝나면 내가 제대로 느꼈으면 듣는사람은 벌써 느꼈습니다. 가장 곤란한것이
치기싫을때..피곤할때.. 연주는 해야할때
저는 이걸 극복하는방법을 아직 찾지못했습니다. ㅡ..ㅡ
-
대가들도 무대에서는 긴장한다고하죠...
잘쳐야된다는 압박감...실수에대한 불안감...
그래서 평소 연습 하루 최소 5시간이상 하고...
연습도 못하고 다른일로 신경써야하는 아마추어는 더 하겠죠...
긴장을 좀 덜느끼게 무대뒤에서 술한잔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ㅋㅋ
어떻게하든 관객앞에 서면 긴장되고 제실력 발휘못하는것은 어쩔수없나봅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잘치든 못치든 신경쓰지말고 그냥 즐기자!"
관객의식하지않고 즐기려면 평소 연습도 많아 하고 음악에 빠져야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는일이 아니라서... -
무대공포증 극복이 마음먹은대로 된다면야 프로연주가가 될 자질을 거의 갖추었다고 볼수 있지않을까요?
평생동안 무대에는 두번오른적이있는데, 두번다 내가치는기타소리가 내귀에 들리지를 않더라구요.ㅜㅜ
거의 로봇처럼 외운대로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제대로 연주가되는지 알수가 없을정도였죠. ㅋ
그래도 아마추어니깐 하면서 중간에 인사하고 내려오지않은게 다행.ㅠㅠ
-
저는 교회에서 가끔씩 주일 헌금특송을 하는 경우(지켜보는 눈이 1000명 정도와 큰 메인 화면이 있는 곳에서)와 작은 콘서트에서 연주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최초의 연주는 아주 엉망이었구요 내가 무엇을 연주했나할 정도로 앞이 캄캄하여 대충 마무리하고 한 동안 기타를 보기도 싫었지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또다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는데요 결론은 무지막지한 연습이 최상의 해결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곤해 졸면서도 손이 자동으로 움직일 전도로 연습하고 사람들 앞에 서니까요 실수를 하지 앟게 되고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생기니까 손에 힘이 안들어가게되고 결국 말끔하게 연주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철판깔고 사람들이 보든 말든 나 혼자 즐긴다는 생각을 하니까 전혀 떨려서 실수하는 일은 없고 제가 실력이 없어서 실수하는 일은 그래도 생깁니다.
참고로 저는 프로 연주자가 아니고 그 냥 즐기는 사람입니다. 클래식기타를 통해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무지막지한 연습과 얼굴에 철판을 깔고 무대에 많이 서보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들도 실수하는것을 많이 봤습니다. 동영상에서도 끽사리나는 것도 보았구요.
실수한다고 때리는 사람이 있나요? ㅋㅋ
-
[2009/02/08] 해결책은 연습밖에없습니다. 그건 인지 하셔야 될듯합니다. 최고의 대가들도 콘서트초기에는 실수를 합니다 무대분위기에 적응하기엔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는 거죠. 처음에는 여러 실수가있을진 몰라도 결국 잘 훈련된 연주가들은 금세 그 무대분위기에 적응해 결국 마지막을 대미로 장식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죠, 저 같은 경우도 무대에 몇번 올른적이 잇지만, 결국 연습이 필요할뿐입니다. 잘 연습이 되지않은 연주가들은 무대분위기에 적응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님은 무대에오르면서 실수를 한다는 공포감을 갖기전에 먼저 그곡에대해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고있는것이 중요하다는겁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질려면 끊임없는 마인드컨트롤연습이 필요하며 꾸준한 기타연습만이 그 해결책입니다. 물론 무대체질이라는 것은 제가 단언컨데 '선천적인 면'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분과 학생은 기타연주시 무대에서나 일상에서나 전혀 긴장없이 소화하더군요. 소위 멍석깔아주면 지실력발휘하는 제가볼때도 신기할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대체질은 대부분연주가들을 보아왔을때 선천적인것보다 후천적으로 단련될수있다는것을 보여줍니다. 결국 님이 선천적으로 무대체질이 아니라면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후천적으로 단련시켜야된다는 거죠, 해답은 연습입니다.
-
자신의 연주에 몰두하는 연습..................
몰두하게되면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
저는 기타리스트가 기타를 치는 것은 남,녀가 서로 사랑을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하다보면 남의 눈 정도는 의식하지 않게 되죠.
그래서 드라마 같은 것을 보면 주인공 (대부분 남자... )들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자신의 연애 상대에 대한 사랑을 큰 소리로 알리는 그런 장면들이 나오죠.
그러면 상대는 흐믓해하고 ....
기타공연에서 안떨고 진짜로 잘치고 싶으면
광화문 지하도 입구에서 기타를 칠 수 있는 용기를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
해답은 연습입니다.
50번 연습해서 잘 안되었다면 100번 해 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200번 ,300번 연습해 보세요.
제가 보기엔 질문하신 님께서 연습을 부족하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감정 상태가 무대 위에서의 특이한 상황을 잘 이겨내지 못해
그러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무대에 서면 잡념을 버리고 연주에 몰두하는 집중력도 필요하지요.
그렇다해도 그런 집중력을 받쳐주는 것은 역시 충분한 연습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강영우님 혹시 아/학의 강영우님이 아니신지...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제 생각엔 아무래도 성격이 옹졸?해서가 아닌가보는데..[연습량을 제외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