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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1 07:25
바하의(무반주) 첼로 모음곡
(*.93.223.159) 조회 수 8256 댓글 8
바하의 첼로 모음곡은 전 6개의 모음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반주 첼로모음곡의 의미는 보통 시대적 양식으로 따라붙는 하프시코드나 테오르보, 비올라감바의 바소콘티뉴오가 없는 솔로곡이라는 뜻으로
1번에서 6번에이르는(bwv1007-1012)작품 색인 번호로 구분되고 있다.
대략 작곡시기는 1720년경으로 쾨텐시절로 바하의 전성기에 쓰여진 곡으로
음악적 재능과 후원을 아끼지 않던 영주의 지원과 탄탄한 실력의 악단멤버들의 연주력을 기반으로
브란델부르크 협주곡등이 쓰여졌던 시기이기도 하다
1번 사장조 bwv1007 가장 유명한 프렐류드등으로 간판격인 모음곡
2번 라단조 bwv 1008
3번 다 장조 bwv 1009
4번내림마장조 bwv 1010
5번 다단조 bwv 1011 이곡은 류트조곡 995와 동일한 곡으로 다시 쓰여진곡.변칙튜닝(scordutura)으로 쓰여진 곡으로 고음현을 반음 더 내린음으로 조율로 a-g로
6번 라장조 bwv 1012
6번 모음곡에는 특정악기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7/8 크기의 특수악기인 비올라 폼포사나 첼로보다 5도 높은 5현의 첼로 피콜로등의 악기로 쓰여졌을거라는 추정함 (필사본 원본 악보에 5개음의 조현법이 명시되어 있음 .도-솔-레-라-미)
1.곡의 구조
전형적인 바로크 모음곡 양식에 따른
프렐류드-알레망드-쿠랑트-사라반드-(댄스무곡인 미뉴에트,부레,지그)ㅡ지그의 구조로 이루어진 모음곡집
2.연주가능한 악기
바하음악 자체가 악기특성을 고려하지 않는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첼로 이외에도
기타아를 비롯하여 류트
바이올린,비올라,베이스, 비올라 다 김바,피아노,마림바, 레코더,바순 트럼본,혼......
3.이곡을 다시 사보하고 그린 사람은 2번째 부인인 막달레나의 필사본으로 알려져 있다.
4.이곡은 20세기초 파블로 카잘스에 의해 스페인의 한 고서적점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연습곡의 한 종류로 보여질뻔 했으나 예술적인 곡임을 카잘스의 노력과 연주회발표 결과 증명함
.
5. 실제 오리지널 악보에는 편곡기타아 악보처럼 저음이 많지않고 각 마디의의 시작부분에 화성의 아르페지오 정도의 구성으로 되어 있고 듀어티,모우라,로리메,에이츠,사사키,오시마,코부네등....의 많은 편곡들은
원조에서 조 옮김하여 연주되고 있다.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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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반주 첼로 모음곡이라고 알고 있었던 곡이 사실은 악기가 명시되지 않았다니...좋은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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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소 콘티누오없는 첼로 독주를 위한 6개의 모음곡 합창장인 바흐가 작곡' 이라는 제목이
있어 이 곡들이 첼로곡인 점에는 별 의문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되는 것은 6번
모음곡의 원래의 연주악기인 5현악기의 존재와 정체를 둘러싼 논의입니다. 지금은
그 5현 악기의 정체가 비올론첼로 피콜로로 대채로 가닥이 잡혀가는 편이지요. 요즘은
연주기법이 발달하여 기존 4현첼로로도 잘 연주되고 제5번의 경우도 a현 안 내리고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
5현첼로에 대한 얘기 좀더 해주실 수 있나요? 첼로 독주를 위한 모음곡이라고 명시가 되었는데 6번만 다른 악기를 위한 곡이었다고 하기엔 좀 미심쩍은데...그당시의 첼로가 5현이었던건 아니고요?
또, 5번에서 a현을 내리지 않고 연주된다는게 어떤건가요? 임의로 음을 높여서 연주한다는 건가요?
제가 지금 이런것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조국건님이나 BACAH2138님 등 옛 음악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신 분들께 여쭙는 방법밖에..;; -
안나 막달레나 필사본에 그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첼로란 악기도 역사적으로 보면 굉장히 종류가
많습니다. 4줄도 있고 5줄도 있었습니다. 위의 블로그 글에 제가 비올라폼포사와 비올론 첼로 피콜로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 5번의 경우 콜로라투라(ㅋㅋㅋ 스코르다투라로 교정합니다.)에 동조하는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는 보통의 조현(C-G-d-a)으로는 연주하기 힘든 몇 가지 화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기보 자체에 원할하게 맞추기 위해선 정식의 A현의 튜닝보다는 악기 이조가 필요하다는 논리같습니다. 다만 현재는 연주테크닉이 발달하여 a현을 한음 안내리고도 연주하죠. 우리가 아는 카잘스나 푸르니에같은 경우도 정식튜닝으로 연주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위의 블로그의 글과 더불어 http://blog.naver.com/kdh6390/40050040964 의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와...좋은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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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질문했다가 지웠었는데 이렇게 올려 주셨네요. 야마시타의 연주를 youtube에서 보곤 질문의 의미가 없어지더군요!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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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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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르다투라가 고려된 모음곡은 제5번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상 기타가 그렇듯이 가장 낮은 현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제5번 모음곡의 제1악장 스코르다투라는 가장 높은 a현을 한음 내려 g로 조현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튜닝을 지지하는 이로서 현대악기연주자로는 모리스 장드롱이 있으며, 고악기 연주자로는 안너 빌스마와 비스펠베이가 있습니다. 음을 내린 탓에 음악이 훨씬 부드럽고 울림이 간촐하게 들리는 편이죠. 반면 정식 튜닝을 한 연주를 들어보면 음악이 굉장히 장대한 맛이 있습니다.
제6번의 경우는 악기자체에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C-G-d-a에다가 최고음 e를 단 5현 악기의 존재와
그 악기의 정체를 둘러싸고 이전부터 굉장한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 말씀처럼 '비올라 폼포사'냐 아니면 '비올론 첼로 피콜로'냔 식의 논쟁말이죠. 이에 대해선 제가 나름대로 좀 조악하게 정리한 글이 한편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kdh6390/40056423960
비올론첼로 피콜로에 대해서는 Ophelie Gaillard가 좋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http://kr.youtube.com/watch?v=J4Kxo-m4_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