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9.01.08 04:24
El Paine(칠레)의 야생여우...
(*.47.207.130) 조회 수 5364 댓글 7
야생여우지만 사람이 접근해도 도망가지 않더라구요... 사진들을 연방 찍어대는데도 꿋꿋이...^^
덕분에 저도 몇 장 찍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사람들이 오면 먹을 걸 주는 줄 알고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날은 아무도 먹을 것을 줄 수 없었습니다...
먹을 걸 주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더라구요... 뒤돌아가는 야생여우의 모습이 얼마나
슬프게 보이든지.... 아직도 제 맘에 걸립니다...
처음부터 아예 주지 말지... 이제 와서 주지 말라니.....ㅠ.ㅠ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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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얘기죠.
야생동물이 먹이를 얻어먹는 습관이 몸에 배면 자생력이 떨어져서 죽게된데요.
자연치유가 안되는 병도 걸리게되고...
이 녀석은 털색갈이 개와도 비슷하게 닮았군요.
저맨 쉐퍼드 중에서 울프라는 종류의 털색갈이 그와 비슷한데요. -
멋지게 생겼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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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님이 사시는 곳에도 야생 여우가 수시로 출몰하는 모양이죠?? 저도 나중에사 들은 이야긴데요... 농장 체험코스라는 게 있다는데요... 거길 가면 점심식사로 아사도(숯불구이)가 나오는데... 그 때 야생 여우들이 먹을 걸 얻어먹으려고 많이 나타난다고 하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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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야생동물 같이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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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야생의 생태를 엄격히 구분하려는 태도 자체가
잘못된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
아이모레스님, 제가 있는 곳은 필라델피아에서 약간 외곽 지역입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곳이 아니지만 주변이 숲이 많아서인지 야생동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새벽에 산책나가면 사슴과 마주치는 것은 예사고 너구리, 토끼등 요런 동물도 흔한편이지요.
미국 처음와서는 텍사스에서 살았는데 제일 많이 보였던 동물이 스컹크였습니다.
학교 오리엔테이션 중에 안전 교육이 있는데 스컹크나 방울뱀등에 관한 교육도 시켜주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아 여기가 더이상 한국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이 스컹크들이 8-9월쯤 되면 (발정기?) 하이웨이를 건너다가 차에 엄청나게 치여 죽거든요.
아시다시피 냄새가 장난이 아니지요. 한번은 바로 문앞에다가 냄새나는 홀몬을 분비를 했는데, 코와 입이 순간
콱 막히면서 숨이 잘 안쉬어지더군요. ㅎㅎ
비누니 향수를 써도 냄새가 잘 안지워지는데, 토마도 쥬스로 몸을 닦으면 냄새가 없어진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제 코에는 가끔 이 스컹크 냄새(농도가 적당해지면)가 참기름 냄새와 비슷하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쩝..
펜실베니아는 아시다시피 영화 "디어 헌터"에서 보신 것처럼 사슴이 정말 많습니다. 흑곰도 그 수가 많이
불어났다고 그러더군요. 아팔라치아 산맥 줄기가 주를 관통하기때문에 주 정부인 해리스버그나 이 윗쪽으로
가면 사슴 사냥을 엄청나게들 합니다. 그래서 그 쪽에 사는 사람들은 사슴 사냥 허용기간 첫날은 비공식
휴일입니다. 직장 동료가 그쪽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그 기간은 완전 광적이라고 그러더군요.
만약 그날 누가 학교에 안나오거나 직장 안나와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안한다고 합니다. ㅎㅎ
그런데 이 사슴이 천적이 없어서인지 개체수가 거의 1930년대 수준으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천적인 퓨마(마운티 라이언)가 거의 멸종 직전이고 (확실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이 동부쪽에 마운틴 라이언이 최후로 보고된게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그것도 1970년대쯤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밸리 포지 내셔널
파크(조지 워싱턴이 영국군과 맞서서 싸운 곳을 기념해서 지정한 공원)에 가면 길옆으로 사슴이 수십마리가
어슬렁 거립니다. 한번을 우리애랑 축구하다가 공이 공원안에 조그만 숲으로 들어가서 공주우러 들어갔더니
사슴 일가족이 놀란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서 쳐다보던데, 오히려 제가 미안해지더라구요. ㅋㅋ
참 오늘 파라과이에서 이민온 직장 동료에게 물어봤더니 따로 아사도를 하는 식당은 없고 필라 시내로
나가면 브라질 식당이 있는데 거기가면 바비큐(아사도)를 맛볼수 있을 거라고 그러더군요.
시간되면 함 가볼 생각입니다.
아무튼 아이모레스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재밌는 사진과 이야기들 자주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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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과 회사근처에도 묽은 꼬리 여우가 자주 나타나는데, 첨엔 왠 조그만 개가 저렇게 돌아다니나
하곤 했답니다. 도심에 여우가 돌아다닐거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거든요.
재밌는 사진들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