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이제 8일만 남았을 뿐입니다.
다시금 새해를 맞이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희망에 젖을 시간이
다가옵니다.
지나가는 한 해를 뒤돌아보며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는
시간은 여드레가 남아 있습니다.
살아온 날들이 쌓이다 보면 형형색색 가지가지의 것들이 갈무리되고,
때에 따라 하나씩 안개를 비집고 나옵니다. 안개 저편에서 흐릿하게 보이던
색과는 다른 것도 있고, 더욱 선명한 색조로 다가오는 것도 있습니다.
뒤 늦게 다시 잡은 기타와 이 곳 기타매니아분들 그리고 가끔 다른 이들의
연주에 달아주시는 고수분들의 팁을 통하여, 그 동안 행복과 격려와 지도를
듬뿍 받았습니다.
재야 아마츄어 고수분들이 너무도 많음에 놀랐고, 오직 좋아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고수, 하수의 구분이 없이, 국경을 넘어, 서로 통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오직 기타라는 악기만이 갖는 특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하여도 결국 속내는 드러나듯이, 저의 글들이, 어쩌면
순수함을 가장한 것은 아니었을까 돌이켜 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제 글로 인해 마음을 다친 이는 없을까하는 염려도 또한
깊어집니다.
그 동안 제 글로 인하여 마음을 다친 분들께는 깊이 사죄드리며,
늙은 병아리의 재롱을 보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댁내 행복이 가득하시고, 행운의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늙은 병아리 드림
추가 : 댓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게 댓글을 주시기 보다는 매니아 분들께
감사와 축복을 전하는 댓글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댓글에 댓글을 달고
있지 않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분들 Merry 크리스마스 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추가글 올린 시간 12월 23일 23시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