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찍으셨습니다. ^^
iso를 높히면 그만큼 셧터 속도가 올라가 안흔들리고 찍을수 있게 되는데 거칠어 지는 단점은 있죠.
그래도 흔들린 사진 보다는 선명한 사진이 훨씬 좋겠죠.

어제 연주회 저도 다녀왔어요.
제 아들하고 같이 오랜만에 부자 지간에 연주회 듣고 왔습니다. 시험도 끝나고 심심해 하던
아들이 같이 가자고 따라 나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연주는 초반에 몸이 덜풀리 셨는지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내 멋진 연주를 들려 주셨습니다.
월광에서 앵콜곡인 아리랑까지 기타 선율에 빠져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듣고 왔습니다.
가야금과의 합주도 전혀 어울릴거 같지 않은 동서양의 악기가 절묘한 하모니를 들려주더군요.
이제 중딩인 아들은 귀에 익숙한 앵콜곡이 더 좋았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연주 듣고 밖으로 나오니 엄청난 눈이..기분은 좋은데 집에갈 걱정이 앞서더군요.
눈길 운전하다 트럭 밑으로 들어간 아픈 기억이 있어서 초긴장 상태..
저녁이나 먹고가자는 생각에 근처에서 샤브샤브 먹으며 몸을 녹이고 나니 다행히
눈이 많이 녹아 있어 무사히 집까지 올수 있었네요.

조대연님 나이를 생각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로 성장 하실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콩쥐님께는 간단히 눈 인사만 드렸는데 초대권 감사했습니다. ^^

정말 좋은 연주였습니다. 희망이 보이는 기타리스트, 달력에 싸인도 받고 손도 만져보고.... ㅎㅎ
앵콜곡으로 들려준 아리랑에서 애국심이 보였어요. 제가 잠시 외국에 있어 고국을 생각하고 있는 착각에 빠졌었지요. 가야금과 이중주는 정말 황홀했어요. 기타는 어느악기와도 잘어울린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어린나이에 정말 대단합니다. 연주회 끝나고 나오는데 함박눈이 펑펑 내리더군요 조대연 군을 축복하는 눈 같았어요. 오랫만에 좋은 연주 듣고, 눈이 만든 아름다운 설경을 보고. 즐거운 주일저녁 이었어요.
초대권 감사했어요. 동생들도 아주 만족했답니다. ㅎㅎ

중딩아들에게 아빠가 큰일하셧네요....


가야금과도 참 잘 어울리고 좋았어요...
지순자선생님은 국내 국악계의 매우 소중한 분이세요......현을 가지고 노시는데 정말 신명나죠.
동생들도 좋아했다니 감사합니다....

정말 가야금을 가지고 노시는 것 같았어요. 좀 아쉬운 것은 이렇게 좋은 연주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왔었으면 했어요. 너무 아까운 것 같았어요. 지순자 선생님께 너무 좋은 연주를 들려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더니
14일에 연주회에 오라고 하시는데 저는 교회때문에 못가고 아마 동생은 가게 될 것 같아요.
좋은 연주자를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