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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06.105.248) 조회 수 5341 댓글 13
지난 대전기타페스티발에서 드니성호를 알게되어 지난 토요일 연주회에 초대되어 다녀왔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토요일 그것도 찾아가기 쉽지않은 서울 교육문화회관...그리고 객석이 천몇백석이 넘는 큰공연장....
사람들이 적게 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으나 그것은 기우였습니다...천명이 넘는 관중이 찿아온 연주회에 깜짝 놀랐습니다...바이올리니스트 김화림선생님이 기획하시고 매일유업에서 벌써 몇년째 하고있는 음악회..기업과 예술가가 만나 잘꾸려가고 있다는 아주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

연주회 첫곡은 모짜르트의 플룻사중주였습니다...
김화림선생님의 멋진 곡해설을 필두로 플룻과 바이올린,비올라,첼로가 아름다운 연주를 해주셨습니다...

두번째곡에 앞서 기타리스트 드니성호 얀센스에대해 훌륭한 소개가 있었고 이어 드니성호랑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님의 연주로 파가니니의 소나타를 연주하였습니다.
정유진님은 기타리스트 서정실님과 많이 연주하셔서 그런지 기타와의 호흡이 아주 좋았습니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혜린의 테마로 사용되어 유명한 이곡을 아주 멋진 연주로 들려주었고 관객들 또한 아주 좋아했습니다...

이어 보케리니의 기타오중주 판당고를 현악사중주와 기타의 연주로 들을수 있었습니다...
보케리니작품중 가장 스페인적인 작품인 이곡은 여러개의 기타오중주를 남긴 보케리니의 기타오중주중 가장 유명한곡으로 드니성호의 현악사중주를 리드하는 모습을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3악장 판당고에서 첼리스트 백희진님이 멋진 케스터네츠연주도 함께 들려주어 인상깊었습니다...보케리니가 첼리스트였던 관계로 첼로에 많은 비중을 두어 첼로파트의 연주가 쉽지않은데 비교적 좋은 연주를 들려주셨습니다.

2부 첫곡인 레오브로우어의 기타오중주....
오늘 이공연의 백미가 아니였나싶습니다...흔하게 들어볼수없는 레오브로우어의 기타퀸텟을 정말 멋지게 들려주었습니다...아마 국내에서는 초연이 아니었나싶습니다... 드니성호는 브로우어의 작품을 많이연주해서인지 정말 안정되고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브로우어음악이 갖고있는 색채감까지...정말 감동깊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곡은 플룻과 같이 연주하는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였습니다.
피아졸라가 이작품을 헌정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인 마크크로웰스의 기타파트너인 드니성호의 자신감있는 연주와 리드로 곡이 연주되었습니다.아주 좋은연주를 들려주었으나 개인적으로는 플루티스트가 조금 더 클래식음악이 아니라 탱고의 느낌을 살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마 크래시컬음악을 하는 연주자들에는 표현하기 어려운곡이라 생각합니다...많은 연주회에서 이곡을 들으면 다들 클래식음악처럼 연주를하곤하는데 저는 피아졸라밴드의 바이올리니스트와 아사드가 공연하는 실황을 유투브에서 보고 이게 끝이구나 할정도의 감동을 받은적있습니다...드니성호도 저와 같은 얘기를 하더군여...
어쨋든 그러나 드니성호가 모자란 부분을 잘채우며 멋있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어 우뢰와 같은 관객들의 환호성에 앵콜곡으로 파야의 파퓰러한 스페인의 노래들에서 마지막고인 Polo를 플룻과 함께 들려주었고 이어 연주자들이 모두 나와 파헬벨의 캐논을 들려주며 연주회를 마쳤습니다.
끝나고 많은 관객들이 드니성호에게 싸인과 사진요청을 하는것을 보며 기타하는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이공연에서 주인공은 드니성호였고 기타였습니다.

정말 아쉬운것은 역시 다른 기타하는 분들을 거의 보지못했다는겁니다.기타매니아에서 오신 몇분빼고는...
역시 참독특하게도 우리나라에서의 기타연주회에 전공생들은 눈씻고 찾아봐도 거의 볼수없다는 현실이죠...
학생들 본인선생님이나 친구 연주회,아니면 정말 유명한 연주자의 연주회 이외에는 찾아볼수 없는 전공생들...
많은 기타 선생님들과 학생들,기타 애호가들이 들었으면 많은공부와 좋은 경험이 되었을것인 정작 기타가 주인공이된 이음악회에 자기를 버린 나라를 다시 찿아와 좋은 연주로 기타라는 악기의 위상을 많이 높여준 드니성호에게...안타까왔습니다...

이번주 21일에 대전에서있는 드니성호의 연주회에 많은분들이 가보셨으면 하는 바람이있습니다...

Comment '13'
  • 로빈 2008.11.17 10:53 (*.232.230.87)
    이번주 바쁜 연주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기타리스트 배장흠 선생님,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와주신
    수십명의 기타매니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기타는 솔로 곡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번에 보니
    퀸텟도 멋지더군요
  • 콩쥐 2008.11.17 11:47 (*.161.67.85)
    연주 못보신분들은 21일에는 다들 대전으로 내려가야겟군요....
    배모씨님 후기 잘 보았습니다.....
    곧 우리동네에서도 드니성호님의 연주를 볼수있을거 같은 예감이....^^*
  • 홈즈 2008.11.17 12:31 (*.142.217.231)
    연주회 못가본게 아쉽군여.....드니성호님의 연주를 못본것이 아쉽습니다.......

    기타매니아 대문에 보니 드니성호님이 렛슨을 하시더군여,,,,,,,
  • 최동수 2008.11.17 13:39 (*.237.118.155)
    요즘 기타 몇대를 작업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드니성호 연주회를 이번 뿐아니라 저번 날 우리 동네에서 공연하는 것조차 모르고 지내쳐버렸습니다.
    근자에는 매니아에도 들르지 못하고 있어 죄송스럽고 섭하게되었네요.

    로빈님이 전화로 알려만 주셨더라도 좋았을 것을...
    로빈님, 드니성호에게 미안하다고 제 말씀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 로빈 2008.11.17 15:47 (*.109.176.96)
    최동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항상 덕담을 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주회에 와주십사하는게 죄송하기도 하여.. 전활 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연주회땐 꼭 와주세요^^
    건강하시구요~
  • 오상훈 2008.11.17 17:11 (*.245.238.29)
    배모씨님 말씀에 완전 공감....
    일반인은 그렇다쳐도 전공생들은 좋은 공연들을 왜안보는지??
    나중에 본인이 무대에설날이 올텐데 그때 청중들 안오면 뭐라하실런지요???
    제가 외국에서 유학다녀오신 분께 들은 한마디......

    우리나라 음대 유학생들은 하루에 10시간 연습만하고 외국학생들은 5시간만 연습한다고 하네여..(일반적으로 국내음대생이 연습을 더많이 한다는얘기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음대생이 연주를 더 못한답니다.(공부하는 속도가 차이가 난다고하네여)
    외국학생들은 나머지 5시간에 음악듣고 공연보러 다닌답니다.(심지어는 자기보다 못한 아마추어 연주자 연주회까지도)
    프로연주자도아닌 자기보다 못한 아마추어연주자공연은 왜보러 다니냐니까 "아마추어 연주중에도 자기가 모르는곡들이나 연주가 나올수있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라구 합니다......
    참 공감이 많이 갑니다......

  • 진철호 2008.11.17 18:12 (*.241.179.83)
    오상훈님 말씀... 맞습니다. 공감합니다!!!
  • 후기 기다리고.. 2008.11.17 19:14 (*.123.33.109)
    있었는데 ㅋㅋㅋ 잘 봤습니다.
    개인 적으로 기타음량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불만이였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는 탱고의 역사가 가장 좋았습니다. 후훗...
  • 한섭 2008.11.18 02:34 (*.108.17.243)
    아쉽네요...로빈님께 요청해서 한자리 확보했었는데...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못가봤는데...
    배모씨님 후기 감사합니다^^
  • 콩쥐 2008.11.18 08:17 (*.161.67.195)

    드니 성호님의 11월 21일 연주회소식
    http://www.guitarmania.org/z40/view.php?id=gowoon11&no=1850
  • 얼꽝 2008.11.18 09:07 (*.51.26.195)
    저도 오상훈님 말씀 공감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아마추어 연주회가 전공생 연주회보다 더 새로운 곡이라든지 볼거리가 많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마추어라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도 종종 보이구요...
    그리고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얼마전 마르코 소시아스 연주회는 대단했다면서요?
  • 2008.11.19 01:20 (*.37.247.59)
    ....연주회를 보러갔었던 전공생 1人입니다
    추운날씨에 열심히 간 보람이 있는 아니 것보다 더한, 값진 공연이었어요~
    흔히 볼수 없는 연주라 달려갔는데.. 아마, 다른 전공생들도 오지 않았을까요?ㅋㅋ
    저처럼 연주보고 조용히 돌아갔다던가.....^^;;
  • ... 2008.11.19 05:43 (*.58.106.88)
    유럽에서 기타공부하는 전공생입니다.
    시골동네에서 세계적인 연주자의 공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콘서트에 가지않은 극단적인 모습은 유럽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오히려 제가 다른 유럽나라의 기타리스트 콘서트소식을 전하고
    설득하려해도 바쁘다, 꼬맹이들 레슨해야 된다 등등 이유를 대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답답한지 모릅니다. 외국학생들이라고 열린 생각으로 콘서트다니는 모습을
    상상하시는건 유럽남자들은 로맨틱 하다 는 발상과 많이 다르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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