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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27.33.152) 조회 수 4775 댓글 33
허영만 화백님의 만화 <사랑해>를 보는데 무라지 카오리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주인공이 무라지 카오리의 공연 소식을 보다가 놀랍니다.

"약관 22세에 벌써 5장의 음반을 냈다고?

기타를 완벽히 연주하기 위해서는 연주자의 신체적인 성숙이 전제된다.

그래서 기타 연주자의 경우 신동의 출현이 극히 드물다.

왼쪽 손가락이나 오른쪽 손가락이나 생각보다 훨씬 강한 관절의 힘이 요구되기 때문에..."


허영만님이 그리고 스토리 작가이신 김세영님이 글을 쓰신 몇몇권의 만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카멜레온의 시 - 주인공이 알함브라의 궁전을 연주하여 또 다른 주인공 강토에게 좌절감을 주는 장면이 나옴 >

<고독한 기타맨 - 밥 딜런등의 유명 뮤지션이 실명으로 다수 등장합니다.> , <타짜> , <오 한강 - 2년전에

보았는데...무지 어려웠던 기억만 납니다. 몇년후에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등이 그것입니다.

저는 '어떤 말인가' 보다는 '누가 말을 했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김세영님은 음악과 기타에 대해서

깊은 이해가 있는 분으로 보기때문에 위에 적은 말을 건성으로 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이해가 안됩니다.ㅠㅠ

피아노나 바이올린등에는 많은 신동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 악기들은 힘이 요구되지 않나요?


별 것 아닌 질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바라옵기는 어린 후학을 어여삐 여겨 궁굼증을 해소시켜 주시옵기를

엎드려 비옵나이다^*^ 꾸벅.
Comment '33'
  • ^^ 2008.10.09 14:46 (*.165.34.125)
    오랜만에 글올리시네요..ㅎ
  • spaghetti 2008.10.09 14:51 (*.60.87.35)
    허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저도 좀 빌려 봐야겠네요
  • 소품 2008.10.09 14:54 (*.57.56.16)
    그냥 기타계의 위안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클래식기타가 메이저 악기가된다면 신동이 1년에도 2명씩은 나올듯해요.
  • 하늘빛처럼 2008.10.09 15:34 (*.106.32.193)
    일부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학부시절 피아노가 가장 신동이 없는 악기라고 들었어요
    워낙의 난해 악기라는 거죠
    바이올린등이 4세,5세 신동이 나오는것에 비해 피아노는 13살 이상에서 나온다는거죠
    그 교수님의 말씀을 유추해보면 기타신동도 나오기 어렵습니다
    만화 이야기가 나와서 한국 기타계에 재미나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일산에서 활동하시는 김진수 선생님은 일렉기타로 시작했다가 허영만님의 "고독한 기타맨"을 읽고 클래식기타로 전향하게 되었답니다
  • 토론제안 2008.10.09 15:41 (*.204.50.157)
    '메이저 악기'라는 건 달리 말해 '악기계의 주류'가 됨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악기계의 주류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1. 대중성?
    확실히 기타리스트의 음반보다는 베를린필의 음반이 많이 팔릴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상대적 평가가 가능하다면 클래식 음악이야말로 비주류 쟝르 아닌가.
    대중음악에 '대중적으로' 한참 밀리는.
    대중성의 다른 측면을 보자.
    트럼본 학원, 하아프 학원.....찾기 힘들다. 기타 학원....많다.
    기타를 찾는 사람이 많으니 기타학원이 많을 수밖에.
    그럼에도 비주류?

    2. 대중음악에 비해 비주류인 클래식음악의 범주에서 기타를 '비주류'로 놓아 스스로를 평가절하해야만 하는 이유는?
    대중음악/클래식음악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그냥 음악으로 포괄하면
    기타는 그야말로 주류중의 주류아닌가?

    1,2,의 전제가 애시당초 범주(클래식뮤직)을 벗어난 것이라 답을 내릴 수가 없다면,

    3. 클래식계가 인정하는 것?
    -이 말엔 클래식계가 기타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는 바,
    과연 클래식 뮤직계는 기타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체 어떤 태도와 생각을 이르는 것일까? 그리고
    누가 인정을 하지 않고 있는가? 구체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나?
    오케스트라에 안 끼워주면 인정을 안 하는 것일까?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악기에서의 '주류'라는 의미 자체는 무언가?
    주류와 비주류를 분간하는 기준은 뭔가?
    기준이 있다면 그 기준을 산정한 주체는 누군가?
  • spaghetti 2008.10.09 16:09 (*.60.87.35)
    비슷한 토론이 있었던거 같은데요...좋은 화두 같습니다

    카테고리를 분류하면 주류는 말씀대로 대중음악이 될수 밖에 없고..이죠

    금관악기 학원 거의 없죠. 연습할 공간도 없습니다.
    금관악기 전공자는 대부분 늦게 시작하는듯 합니다. 열심히 하면 음대입학할 확률도 높고요.
    클기는 이런 여건에 비해 절대 비주류 아니죠.

    색서폰의 경우 요즘 오케스트라에 간헐적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윈드오케스트라를 제외하고는 일반오케스트라에 거의 안쓰이는 악기도 있습니다.
    그래도 누가 색서폰을 비주류라 부르지 않습니다.
    클기가 오케스트라에 안쓰여서..비주류라는 것은 약간의 변명 이기도한 것으로 사료 됩니다
  • 로제 2008.10.09 16:28 (*.252.203.34)
    개인적으로 클래식기타가 "비주류"라는 표현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넷상이나 카페에서 "비주류"라는 표현을 적잖이 보았기 때문에 몇글자 적어 봅니다.

    "비주류"라는 의미는 역시 오케스트라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오케스트라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진로의 폭이 상당히 협소하지 않을까요?
    단적인 예로 시립오케스트라만 보더라도 트럼본 부는 사람은 있어도 기타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트럼본 학원보다 기타학원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말이죠.

    한가지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비주류"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의 의도는
    모든 악기 중의 비주류가 아니라, 오케스트라 악기와 비교해서 비주류이고,
    더 정확히는 피아노나 바이올린에 비해서 비주류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spaghetti 2008.10.09 16:41 (*.60.87.35)
    로제님 / 저도 그렇게 봅니다. 피아노 바이올린에 대비해서죠.
    한편 오케스트라에 꼭 쓰이는 브라스 호른의 경우도 주류악기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안쓰이는 색서폰은
    주류이지요.
  • spaghetti 2008.10.09 16:52 (*.60.87.35)
    그래서 카테고리를 몇가지로 먼저 나뉘어야 적절할것 같습니다:-

    [ A ] 클래식

    ★ 클래식용 악기로서 오케스트라에도 편성된 주류인 악기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클라리넷, 트럼펫...

    ★ 솔로 악기로 잘 쓰이지 않으나
    클래식용 악기로서 주류음악인 오케스트라에 편성된 악기
    : 호른...

    ★ 솔로 및 협연으로 종종 쓰이나
    클래식용 악기로서 주류음악인 오케스트라에 편성 안 된 악기
    : 하프, 기타? ...

    ★ 오케스트라 편성 여부와 상관없이 클래식용 악기로서 비주류인 악기
    : 고음악 악기...

    [ B ] 클래식 장르를 포함하여... 또는 무관하게...

    ★ 음악 장르를 떠나 주류인 악기(족)

    ★ 음악 장르를 떠나 비주류인 악기
  • 토론제안 2008.10.09 16:52 (*.204.50.157)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앞으로의 제 반박은 '당신의 말은 이러이러해서 틀렸고 내 말이 맞다'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함이 아니고
    단지 반대 의견을 통해 사실에 근접하기 위함이니 행여 반론을 제기 하더라도 맘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로제님의 의견에 대해서는 이런 반론을 제기합니다.
    저도 한동안 오케스트라에의 포함 여부로 고민했었는데
    오케스트라에의 악기군의 포함 여부로 주류를 가정하는 것은 '피아노'라는 악기의 존재감으로 인해 무리수가 따릅니다. '존재감'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피아노는 오케스트라의 악기군에 포함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비주류로 보기엔 무리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는 것은 오로지 객으로서지요. 협주곡을 통한.
    이는 기타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인용하신 다음의 글을 봅시다.
    "모든 악기 중의 비주류가 아니라, 오케스트라 악기와 비교해서 비주류이고-1,
    더 정확히는 피아노나 바이올린에 비해서 비주류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2"
    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1-이런 관점에서는 피아노도 비주류일 수밖에 없다.
    2-이 관점에서는 '어째서 피아노나 바이올린에 비해서 비주류인가'하는 물음이 제기됩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이 상대적으로 주류라면
    무엇을 기준으로 '주류'의 입장을 점하는가,라는 최초의 질문으로 돌아오게 되네요.

    자, 그럼 다음 의견을 고대합니다.
  • BACH2138 2008.10.09 16:53 (*.190.52.77)
    저역시 클래식 전반을 애호하는 이로서 기타를 비주류라는 범주에 집어넣는 것은 열등의식
    정도밖에는 안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유명작곡가들에게 외면받아온 역사가 있지만, 세고비아를 필두로한
    위대한 연주자에 의해 기타는 누가 뭐래도 클래식악기로 재정립되었다고 봅니다. 기타를 위한 명 협주곡이
    존재하는 것은 이를 강력히 지원하죠.
  • 로제 2008.10.09 17:43 (*.252.203.34)
    저 개인적으로 클기를 비주류라고 하는것에 반대하지만 이왕 토론이 나왔으니 몇글자 더 적어봅니다.
    일단 토론제안님의 의견에 동조할 수 밖에 없네요^^;
    저의 논리적 허점이 명확하니까요.

    그렇게 본다면 스파게티님의 말씀처럼 연주자의 많고 적음이 주류와 비주류의 기준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범주내에서 비교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클기는 클래식의 범주에 있기때문에 그쪽 악기들과 메이저와 마이너를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
    색소폰이 그쪽 범주의 악기들 중에 주류는 될 수 있으나,
    클기를 포합하여 주류라고 하는 것은 아직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 토론제안 2008.10.09 17:44 (*.204.50.157)
    대중음악까지 포괄하면 논의의 대상이 너무 광범해지므로
    스파게티님께서 분류하신 것처럼 클래식음악에 한정해서 논의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 770 2008.10.09 19:19 (*.207.255.18)
    주류악기 - 돈되는 악기

    비주류악기 - 돈 안되는 악기

    아무리 말을 이리 저리 포장해서 갖다 붙이더라도 결국 돈 때문에 나눠진 개념 아닌가요?

    돈 이라는 말이 듣기 거북하면, 저변 뭐 이런말로 대신 해도 됩니다만 결국은 같은 뜻입니다.
  • sors 2008.10.09 19:23 (*.172.78.19)
    게시판에 글 올리신 분의 주제와는 너무 동 떨어진 쪽으로 얘기가 흘러 가고 있네요.
    저는 원래 소신 없는 사람이니 그냥 분위기 따라 가렵니다.

    주, 비주류를 얘기들 하시는데요.

    피아노 - 분명히 클 피아노가 주류입니다.
    바이올린,첼로,플륫,오보,클라....오케스트라의 말석을 차지 하고 있는 하프까지도 말입니다.

    제가 말 하고 있는 주류는 클래식 음악계에서의 위치, 내지는 위상을 말 합니다.

    기타는 팝 음악에서는 어느 악기도 넘 볼 수 없는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역시 대중음악에서는 기타의 위치를 음악적인 중요도나 그밖에 모든 면에서 따라 올 수 없고요.

    반면에 재즈에서는 얘기가 달라 집니다.
    재즈 기타연주자는 피아노 연주자에 비해서 그 수도 적고 귀합니다.
    재즈음악에서의 피아노는 분명히 리듬 악기로 분류 되는데 말입니다.

    악기를 연주 할 줄 모르는(바이엘,체르니-품위의 기본, 카르카시-...?) 수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디스크 라이브러리를 살펴 보면 기타음반의 수량은 극히 미미합니다.
    그것도 알함브라나 아랑훼즈,로망스등의 극히 초보적이고 대중적인 음악(표현에 좀 문제가 있기는 한드...ㅅ)
    때문에 구입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중 아랑훼즈 협주곡 전 악장을 들어본 사람이 드믑니다.

    바하, 모짤트, 베토벤이나, 브람스...그리그 현대의 미요나 플랑, 힌데미트등의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등
    여타의 악기로 작곡된 협주곡은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음반을 구입 하여 진지하게 감상 하려 애씁니다.

    사실 이 러한 토론은 어찌보면 클기타나 여타의 악기를 연주 할 줄 모르는 평법한 그러나 진정한 음악 애호가들의 입장에서는비 생산적인 것이라생각 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음악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심도 깊은 클래식기타곡들은 클기타를 연주 할 줄 아는 이들의 전유물
    처럼 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쇼팽의 연습곡이나, 전주곡을 즐겨듣는는 이들이 소르나 빌라 로보스의 그것을 즐겨 듣는 것을
    못 봤습니다.
    아니, 그들은 소르나 빌라 로보스의 연습곡이나 전주곡에는 관심도 없고 소르나 빌라 로보스를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세고비아가 유명해진 것도 어찌 보면 세고비아라는 기타 제작사덕이 아닌가 하는 정도 이니까요?

    아직까지는 클기타를 연주 하는 이들이 퓨젼곡들을 연주 는 것은 시기 상조라 생각 합니다.
    잘 알려진 성악가나 피아노나 바이올린등 정통음악을 연주 하던 이들이 대중음악을 연주 할때 수많은 이들이
    색안경을 쓰고 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존 윌리암스가 퓨젼 록그룹 'Sky"를 결성 하여 활동 할 때에는 몇몇 매니아층 외의 비난을 받았던
    기억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다수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기타란 대중음악 악기로 자리 잡고 있으니까요.
    하여.............
    우리나라의 기타음악의 보급이라는 명목 하에 대중음악이나 퓨젼을 연주 하시는
    직업적인(참 미안한 말입니다....먹고 살기 힘드니까요) 연주가분들!
    기타의 위상이 어느정도 자리 잡을 때까지는 정통을 벗어 나지 맙시다!!!!!!!








  • sors 2008.10.09 19:36 (*.172.78.19)
    그럼에도, 저는 Sky"의 음악을 좋아 합니다.
  • 토론제안 2008.10.09 20:07 (*.204.50.157)
    sors님의 긴 답글 감사 드립니다.
    일단 재즈는 토론의 범주에서 제외하기로 하지요. 재즈가 대중음악이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로 내버려 두고요.

    주류라는 것이 클래식 음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지위를 뜻한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제시한 처음의 질문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즉, 위상과 지위는 상대적 개념일진대, 그렇다면 그 상대적 서열관계를 누가, 어떤 자격으로 부여하는가 하는 문제이지요.

    이에 대한 sors님의 의견은,
    흔히 클래식음악 애호가들 입장에서는 클래식기타 음악은 쇼팽이나 리스트의 그것들처럼 잘 향유되지 않으며 유명 클래식 기타의 작곡가들의 작품의 지명도 역시 뒤떨어진다는 점에서 비주류일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요약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말을 달리 보면, 악기에 대한 서열(위상,지위)관계는 흔히 애청되는 음악의 정도에서 판가름 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아노의 '월광소나타'가 기타의 '월광'보다는 널리 애청 되므로 아무래도 피아노(피아노라는 악기 자체를 포함한 피아노 음악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서)가 주류일 수밖에 없다,라는.

    그러나 이 경우 악기에 대한 주/비주류에의 구분에 어째서 '더 많이 감상되는 음악', 그러니까 이른바 '힛트 곡'의 측면에서 악기의 상대적 서열을 규정 지을 수 있느냐,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힛트곡의 측면이 아니라 '프로와 아마츄를 포함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즐겨 연주하느냐'의 측면에서 고려하자면 클래식기타는, 피아노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바이올린이나 오보에 등의 악기보다는 주류일 수밖에 없지요.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연주하는 사람의 수'라는 측면에서 주류/비주류를 논하는 것은 범주의 이탈일 수도 있습니다. sors님의 주/비주류 개념은 순수하게 '클래식음악을 감상'하는 차원에서 거론되어지는 것임에 반해 저는 보다 확장해서 '연주하는 차원'까지 고려한 것이므로.
    sors님의 의견을 좀 더 확대 해석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정 악기가 주류냐 비주류냐 하는 문제는 단순히 '악기 자체'만으로 한정할 성질의 것이 아니고
    그 악기와 관련된 소프트웨어적인 요소, 그러니까 작편곡물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이고 또 이러한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들이 주류/비주류를 구분하는 기준점이다,라고요.

    과연 악기의 주류/비주류를 따지는 것의 기준은
    소프트웨어적인 작품(의 애청자 수)일까요 아니면 하드웨어인 악기 그 자체(의 애용자 수)일 뿐일까요, 아니면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개념일까요?
    아니면 777님의 말씀처럼
    주류.비주류 자체가 단순한 돈의 논리일 뿐일까요?
    이러한 문제가 남았군요.

    아직 제가 생각하는 고약한 답(정답이든 오답이든)은 안 나왔네요.



    말씀하신 다음 사항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오보에나 하아프같은 악기는 오케스트라 속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1"

    이에 대한 반론은,
    "오케스트라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어찌하여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가?-2"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주류가 아닌가?-3"
    그렇다면,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예외적으로 주류가 틀림없다면, 왜 예외 사항을 피아노에만 적용하는가?-4"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BACH2138 2008.10.09 20:09 (*.190.52.77)
    sors님의 말씀은 기타란 악기의 역사적인 소외과정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기타란 악기
    자체의 특이점때문에 상기한 유명한 작곡가들의 작품이 없는 것도 결정적으로 기타음악의 만개를
    더디게한 역할을 해왔다고 봅니다. 기타협주곡의 가능성이 만약 베토벤시기정도에 인지되었다면
    기타의 위상은 지금과 달리 더욱 높았으리라 봅니다.

    다른 클래식의 연주에서 고전.낭만파음악이 갖는 비중을 생각하면 정말 아쉬운 대목이죠. 브람스나
    베토벤의 협주곡들으면 정말 음악적으로 뛰어나거든요. 만약에 이들이 손을 댔다면 문제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기타의 클래식악기로서의 역사는 다른 악기보다도 더욱 앞으로 써내려갈 역사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명연주자들이 배출되고 나아가 그에 걸맞는 곡들이 창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spaghetti 2008.10.09 20:26 (*.70.31.44)
    sors님/
    윗글 상당 공감 갑니다. 맨 아랫글은 빼고요 ^^
    토론제안님/
    예외기준 상당 중요사항이군요.....주류가 아니면 비주류로 명명하여야 하나? 아니면 주류아님으로 명명하나?...좀 이상한가요?
  • sors 2008.10.09 20:28 (*.172.78.19)
    매냐에서 돌 팔매질 당할 얘기이지만
    기타는 구조적인 면에서(음량의 문제를 떠나서 특히 조율의 문제로 인해ㅡ화성학적으로 완벽한 조율이 불가능) 어쩔 수 없이 개나 소나(?) 다 들어가는 오케스트라에 들어 갈 수 없는 악기입니다.

    그만큼 불 완전한 악기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지요?

    하여 기타에 매력을 느낀 소수의 애호가들만이 즐기는 악기인 것입니다.
    당연히 대편성보다는 독주나 실내악에 어울리는 악기이기도 하고요.

    지금 저는 큰 욕심이 없습니다.

    머리가 나쁘고 게을러서 20년만에 겨우 암보한 전설을, 소위 Golden Ear(골빈이어...ㅋㅋㅋ)를 자칭 하는
    마나님 입에서 좋아 라는 사인이 떨어질 정도로 연주 하는 것이 더 큰 일입니다.


  • 나그네 2008.10.09 20:31 (*.243.99.186)
    기타가 오케스트라에 포함되지 않은것은 기타의 태생적인 특징으로 인한 음량의 한계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쓰여진 교향곡이 쓰여질 당시 고전 기타 및 류트가 있엇지만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기에는 다른 악기들에 비해서 음량 및 청각을 자극하는 힘이 부족하였으므로 (또한 인간의 귀는 고음부에 더 민감하게 반응..) 기타가 오케스트라 구성원에서 제외된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뛰어난 음량시설도 없었지 않습니까.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다란 홀 및 야외 무대에서도 기타 독주가 가능하지 않습니까. 이는 기타의 위상을 높이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기존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의 구성자체가 고전의 틀을 따르다 보니 기타는 아직 오케스트라에서는 찾아 볼수없는것 같습니다.


    조금 벗어난 이야기지만 ....

    한악기가 모든 장점을 가진다면 모든사람이 그 악기만 배우지 않을까요? 그러면 세상 너무 재미없지 않겠어요 ^^..

    기티가 비주류라 하기는 로망스와 아란훼즈 협주곡 2악장을 잔잔한 멜로디를 기억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진것은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저는 기타소리가 너무 커서 연습만 하면 아래층사람이 올라와서 불평 한다는 ...것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 토론제안 2008.10.09 20:34 (*.204.50.157)
    BACH2138님의 말씀에 많이 공감합니다.
    과거의 레퍼토리의 부재란 뒤집어서 생각하면
    미래의 무수한 레퍼토리의 가능성이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다소 까칠한 입장에서 보자면
    기타 이외의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겠지요.
    소프트웨어적 요소인 창작곡으로 보건대 역사적으로는 피아노가 기타의 그것보다 앞서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아노의 미래가 한정된 것이다,라고는 단언하기 어려우니까요.
    (사실 이런 견해도 기타의 전신인 류트족의 악기에의 작품이 먼저냐, 피아노의 전신인 챔발로등을 위한 악기에의 작품이 먼저냐 하는 문제가 제기 됩니다만, 이런 식의 순위 싸움에 대한 관점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BACH2138님의 말씀도 단순한 先행의 문제가 아닌 질적 발전 과정의 역사를 논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달리 말하자면 음악이라는 기나긴 마라톤에서
    피아노는 기타보다 어쩌면 더 먼저, 게다가 더 진화된 상태에서, 무엇보다 더 많은 수의 양질의 러너가 출발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텐데요,
    그렇다면 '질적 향상'이 선행된 악기를 주류로 파악하는 관점(예를들면 기타보다는 피아노)은 나름대로 타당성을 가질 수 있을겁니다. '클래식음악'을 협의에서 파악하면 고전시대의 기타곡은 당대의 피아노 곡에 비해서 대체로('대체로'라는 말은 100% 단정 지을 수 없다는 뜻이지요)그 양과 질의 모든 측면에서 뒤떨어져 있었으므로.

    여기서 새로운 문제 제기가 발생됩니다.
    '고전시대'로 한정 짓지 말고 광의의 '클래식 음악'을 적용할 경우는? 이를테면 낭만,현대를 모두 아우르는.
    그래도 기타는 비주류가 될까요?
  • BACH2138 2008.10.09 20:47 (*.190.52.77)
    저도 토론제안님의 말씀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다른 독주악기들은 계속 쭈욱 발전해왔지만,
    기타란 존재는 그 악기로서의 존재감이 전신격인 류트가 쳄발로에 의해 잠식당해 사양길을 걸은 역사성과
    맞닿아 있다고 봅니다. 다시 피아노가 등장하여 탄현악기의 존재감을 거의 박탈하다시피 하였죠. 우리가
    많이 듣는 고전.낭만파음악들에서 기타가 고전하는 것도 이때문이라 봅니다.하지만, 악기의 발생사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바로크 르네상스로 확장시키면 기타음악의 나름의 위상을 가다듬을 수 있을겁니다.
    이는 제가 바로크나 르네상스의 음악에 선호를 보이는 것과도 연결된 문제입니다. 이때의 음악이 오히려
    스페인의 음악들보다도 어떤 점에선 더욱 코스모폴리탄적이라 생각될 때도 많습니다.
  • 소품 2008.10.09 20:50 (*.47.112.159)
    으흐 그냥 굵고 짧게 써놔서..애매모호햇군요.

    제가 표현한 메이저 악기는 단순히 피아노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타에서도 메이저 악기는 일렉기타나 통기타가 있죠.

    규모면에서 본것입니다.

    현재의 클래식기타의 학습능력체제상이라면...

    메이저 - 저변이 넓어진다면 충분히 별의 별 연주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것이구요.

    클래식기타의 외계인 야마시타는 더이상 외계인취급안받아도 될 것이라는 것이죠.

    기타는 대중성으로 봤을땐 충분히 엄청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클래식기타는 아니죠.

    통기타와 일렉기타입니다.

    불과 90년대만해도...

    일렉기타는 선망의 기타였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상당수가 사용하는 악기입니다.

    격투기계에서...

    복싱펜들이 k-1을 무시하는 것중에하나가...

    바로 메이저라는 것이 었습니다.

    킥복싱은 허접한것인가??

    아니죠~~~

    단지 단체가 난립하고있었고...

    거기에 돈도 안되다보니 복싱처럼 대단한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지 않았으며...

    그로인해 천재성을 가진 운동선수(입식타격)는 복싱에 널려있다!!

    킥복서는 허접하다!!

    이런 약간 위험한 논란이 많았었습니다.

    클래식안에서본다면 클래식기타는 분명 비주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도 요즘에나 클래식음대안에 클래식기타가 종종 있는 것이지...

    80년대만해도 피어선(현 평택)을 포함해 서울대 정도....

    더군다나 길거리에서 클래식기타!! 아는 사람은 100명중에 1명이나 될까요?

    대중성을 봤을때...

    아무리 7~80년대의 포크기타문화가 죽었다고해도....

    통기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인터넷의 대중화는 일렉기타도 양산하고있고...

    전공에서도 고딩에서도 클기전공보다 일기전공이 훨씬 많을 듯하군요.

    클래식기타는 기타안에서도 마이너이고....
    클래식안에서도 마이너이고....

    마이너라는 개념을 어떻게 보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클래식기타"라는 악기라는 인식차원에서는 분명 마이너악기입니다.

    하는 사람도 많지 않구요.

    기타매니아가 아니고 클기카페나 일반 기타카페이외 사람들중에는...

    기타도 전공해? 정도로 아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토론제안 2008.10.09 20:56 (*.204.50.157)
    기타가 오케스트라에 낄 수 없었던 이유들.
    음량문제.
    조율문제.
    다 좋습니다. 분명히 이유가 되지요.
    그러나 이러한 것들 역시 다음의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피아노는 왜 오케스트라에 끼지 않는가'
    피아노는 음량도 크고 조율도 어차피 평균율 체계내에서는 정확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기타의 볼륨이 문제가 된다면.....글쎄요, 보다 적은 음량으로 채워지는 악곡의 부분에서 다른 악기군보다 많은 인원으로 사용되어질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가장 중요한 근거 중 하나는 '소리를 내는 방식'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목/금관악기나 찰현악기의 경우 초기 음량 0(제로)에서 음량 10까지의 점진적인 확대(크레센도)가 가능하므로
    다수가 모여서 연주를 할 경우 최초의 발생음이 문제될 여지가 없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3명의 바이올린 주자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바이올린-1의 소리가 '시작'명령 직후 0.1초에 1정도의 볼륨으로 시작했다고 가정합시다.
    바이올린-2의 소리는 이보다는 좀 늦게 0.2초에 2정도의 볼륨으로, 바이올린-3은 0.3초에 1정도의 볼륨으로 시작되어 세개의 바이올린 모두 볼륨6으로 점차 크레센도 된다고 가정합시다. 이 경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시차의 맞지 않음은 모호한 볼륨과 크레센도의 효과가 보상해 주거든요.

    반면에 기타는 각개의 기타가 이러한 시차로 연주하면 끔찍한 일이 발생합니다.
    좁은 시차 안에서나마 '따따따'로 들리는 것이죠. 볼륨이 제일 큰,처음의 음의 발생 이후 디크레센도되는 성향때문입니다. 이를 비유하자면, 공중으로 던진 작은 접시를 세명의 포수들이 총으로 동시에 맞춰야 하는 난이도이지요.
    이는 피아노 류의 악기 역시 오케스트라에서 복수의 형태로 기능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얘기가 다소 삼천포로 빠진 감이 있지만
    주류/비주류의 기준을 오케스트라에의 포함 여부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다룰만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 sors 2008.10.09 20:56 (*.172.78.19)
    현대음악 특히 바르톡이나 쇤베르크 를 지나 마틴, 삐뽀를 지난, 이후의 현대음악
    이름도 잘 기억 할 수 없는 수많은 전위적인 현대의 작곡가들의 화성 보다는 가락과 리듬을
    중시 하는 현대의 음악적인 기법과 토양하에서 기타는 당연히 주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너무나 과하여 기타의 오리지널리티가 심하게 훼손 되는 경우가 많아 가슴 아프기도 합니다.
    그만큼 현대의 작곡가들에게 기타는 다양한 음색과 기발한 특수주법의 보고로서 어느 악기보다도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모양입니다.
    그만큼 현대의 대편성이 아닌 소편성의 전위적인 기법으로 작곡 연주되는 음악에는 항시 빠지지 않고
    기타가 주도적인 역활(때로는 리듬 악기로 전락하여 안타까울때도 있지만...)을 하고 있습니다.
  • BACH2138 2008.10.09 20:56 (*.190.52.77)
    기타가 오케스트라에 끼 못하는 것을 토론제안님께서 잘 설명하시는군요.
    쉽게 말해 끄는 음을 내지못하고, 쳄발로처럼 강렬한 음색도 못되죠.
    리듬기능, 선율전개기능, 쳄발로같은 통주저음기능 등 어느것 하나 만족 못시키죠.
    이런 여러 특징때문에 오케스트라가 꺼리는 악기가 된 것이라 판단합니다.
  • 소품 2008.10.09 20:58 (*.47.112.159)
    가끔 기타가 피아노보다 많이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기타에는 표면상으로도 클래식기타, 통기타, 일렉기타가 존재하고....

    더 크게 베이스기타도 있습니다.

    이 4가지의 유저는 전혀 다른방향으로 교집합이 거의 존재하지않습니다.

    단지 일렉기타치는 사람이 통기타도 좀 치고 클래식기타는 뭐 어려운것지 접근이 귀찬은건지 잘 안하고...

    그런 형식이기에 전혀 다른 악기로 봐야합니다.

    클래식기타를 기타의 대중성과 같이 나갈 수 있는 악기는 아니라는 것이죠.

    천재와 신동은 많은 물량속에서 나오게 되있습니다.

    물론 딸랑 딱 한명했는데 그 한명이 천재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클래식기타에 신동이 나오기엔 클래식기타 유저는 너무 적습니다.

    10살 이전에 클래식기타하는 사람?

    참고로 일렉기타도 신동이라는건 들어보질 못햇군요.

    그건 기타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기타는 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집에서 적극 밀어주는 악기가 아니니 어렷을적에 제대로 접할기회조차 부족합니다.
  • 토론제안 2008.10.09 21:03 (*.204.50.157)
    "어택타임이 짧은 기타의 구조적인 한계때문에 유니즌을 연주할때 애로사항이 많은것이 가장 치명적입니다"
    하하....이렇게 간략하고 정확한 설명에 비하면 제 말은 너무 장황했군요.^^ 한 수 배웁니다.
    소르스님과 바흐2138님의 의견에 모두 공감합니다.
    소품님께서는 일렉기타까지 예로들어 설명을 해주셨군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계속 재미있는 토론 기대합니다(저는 잠시 빠져있겠습니다).
  • sors 2008.10.09 21:14 (*.172.78.19)
    기타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기 힘든 악기입니다.

    그래서 작곡자는 기타와 오케스트라의의 성능을 염두에 두고 작곡을 해야 할겁니다.

    아랑훼즈를 들어보면 충분히 작곡자의 고충을 공감 할 수 있습니다.

    연주되는 악기의 성능을 염두에 두고 작곡 한다면 작곡가의 역량을 십분 발휘 할 수 없을겁니다.

    기교적인 어려움은 뛰어난 연주자의 테크닉으로 해결 할 수 있지만,
    선천적인 악기의 결함은 작곡자의 세심한 배려외에는그 무었으로도 해결 할 길이 없습니다.
  • 이선용 2008.10.09 22:32 (*.227.33.152)
    작은 호기심을 해결하려고 여쭈었는데, 건설적인 토론으로 발전을 했네요.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서운하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들이 제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이라 모두 다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비록 본말이 전도되기는 했으나...원 글을 적은 책임감(?)으로 제 짧은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모든 악기는 저마다의 존재가치가 있고, 하기쉬운 말로 주류, 비주류를 이야기 할 수는 있겠으나

    본질적으로는 그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취미로서이지만 저는 클래시컬 기타를 사랑하고, 그 어느 악기와도 바꾸지 않습니다.

    운명처럼 기타를 사랑하게 되었고,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꾸며도 '제가' 기타를 선택한 것이고,

    그렇다면 기타를 빛나게 하는 것은 저의 몫일 터입니다.

    어느 유명한 영화감독이나 사진작가처럼 "나는 영화였다." 혹은 "나는 사진이다." 라고 외칠 그릇이

    안되는, 그저 기타를 사랑할뿐인 소년이지만 언제인가 저의 기타 사랑이 꽃을 피울 날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저 기타가 좋아서 매일매일 기타를 치는 제게 있어 기타는 주류여도 좋고, 아니어도 좋습니다*^^*
  • BACH2138 2008.10.09 22:39 (*.190.52.77)
    소르스님 말씀에 무척공감이 가는군요. 언제 시간되시면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이미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요. 얼마나 오케스트라의 위상을 강화시켰나하면
    피아노가 마치 구성악기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기타는 아예 상상을 못 할 정도죠. 기타 협주곡은
    기타의 특성상 규모를 조금 적게 가져가고 부드러운 관악기같은 악기가 맹위를 떨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작곡자체의 어려움 또한 있는 것 같습니다. 기타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관현악 작품을
    쓸 사람이 굉장히 희박한 것 같아서요. 대부분 작곡을 하는 분들은 피아노를 전공한 분들이 많죠.
    기타의 특성을 꿰뚫는 작곡자의 탄생이야말로 기타협주곡같은 분야에서 가장 절실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 spaghetti 2008.10.09 23:28 (*.60.87.54)
    바하님 말씀처럼 브람스 좀 들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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