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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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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60.14) 조회 수 3569 댓글 5








오랜만에 고향집 내려가

밤 수확 노동 중 짬을 내어 기타를 뜯었다.

이런저런 상념들이 꼬리를 물며

고향에서 꿈을 키우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것이었다.

머지않아 돌아갈 내 집...

그곳엔 한때 애독했던 책들이 이빠진 채

-누군가 읽고 꽂지않는 듯, 싸구려 문학잡지가 50% 가량-

약관과 입지 시절에 받은 패(牌)들과 함께 방치(?)되어 있고,

그동안 낸 시집들, 장편소설, 수필집 같은 책들이 보관되어 있다.

그림도 몇 점...

이십 수 년 전 사다 놓은 잉크병들도 아직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녀석들을 보니 눈시울이 뜨겁다.



이번에 낸 수필집 <등나무집 우체통>도 보관용으로 갖다 놓았다.

팔려 사라지는 것보다

차라리 곁에 두고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쪽이 훨씬 낫다.



나는 돌아가 옛날처럼 글을 읽고 꿈을 키우리라!

여생을 홀연히 살다가 죽는 꿈...

더러운 세상 밖으로는 다시 나오지 않으리.



원음기타, 강두원 200호 수제, 2008. 9. 28 낮 고향집 별채를 배경으로




Comment '5'
  • jk 2008.10.01 14:49 (*.238.96.235)
    제 소망을 이루고 계시군요. 나만의 서재.. 나만의 기타.. 멋있어요..ㅎㅎ
  • 옛날에 2008.10.01 15:16 (*.222.108.27)
    보던 책들을 버리지 못하겠더라구요...
    그 옛날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을 보면 어린 시절 생각에
    가슴도 설레고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라구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기타도 즐기면서 사는게 바램이지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 Kyung Yoo 2008.10.01 20:44 (*.233.107.244)
    돌아갈 고향집이 있어 옛날에 추억들을 느끼고 감회에 젖을수 있다는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흐르는 시간들은 걷잡을수 없기에 추억들은 더욱 소중한 것입니다.

  • 아이모레스 2008.10.01 23:05 (*.144.38.82)
    이럴 때 아~~그림 좋다!!!! 라고 했다간 줘 맞는건가요??^^
    암튼 그림 좋습니당~~~ 저랑 닮은 것이라곤 귀 옆머리 정도??
    저는 저런 상패모양의 기념패랑... 내 돈 주고 산 기념품밖엔...^^
  • 류종호 2008.10.02 22:02 (*.42.160.14)
    여려분 모두 감사합니다.
    기타마니아 사이트가 어제 오늘 제 컴퓨터로 접속이 되지 않아
    지금에야 이런 인사를 드립니다.
    가을만큼이나 풍성한 일상 누리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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