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가수 전인권이 6일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자 휴대전화마저 끈 채 현재 경기도 모처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인권은 앞으로 2주가량 지친 몸을 다스리며 틈틈이 향후 음반 계획을 구상할 계획이다.
1년 만기출소한 전인권은 교도소 문을 나서면서 홀가분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동안 외조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옥중 생활을 도왔던 김장훈, 윤도현에게도 곧바로 전화를 걸어 깊은 애정을 전달했다.
전인권은 옥중에서도 음악활동에 크고 작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음악계를 뒤집을 만한 좋은 음반을 낼 것”이라는 단단한 각오를 피력해왔다. 음반 작업과 관련해 이미 곡 수집은 끝났으며 편곡 및 녹음 작업만이 남은 상태다.
그는 수감 직전 필리핀에서 상당한 곡작업을 진행했으며, 특히 복역 중에도 곡쓰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재기에 대한 의욕을 다졌다. 옥중에 쓰여진 노래 등이 포함된 그의 새 앨범은 올해 안으로 음악팬들에게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년의 징역형을 받았던 전인권은 춘천과 안양을 거쳐 춘천교도소로 이감돼 복역을 이어왔다. 형 확정시 재판부는 “음악가로서의 능력이 참작돼 관대한 처분을 받은 것에서 비롯돼 위법성을 확실히 인식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성실히 복역하고 이후 새로운 마음으로 음악활동을 하길 기대한다”는 등의 따뜻한 주문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