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8.09.08 18:01
기타의 음량에 대한 한탄, 억울함...
(*.134.105.133) 조회 수 4488 댓글 10
심지어 자책까지....
에이, 자책까지는 아니지요. 죄송합니더~
--------
바이올린은 기타보다 훨씬 작습니다. 조그마하다구요. 크기가.
근데도 음량 때문에 고민하는 것 들어 본 적 없습니다.
아니, 거꾸로 시끄러워 죽겠다는 민원(?)이 많지요.
기타의 음량이 왜 그렇게 작은가요.
혹시 악기로서의 절대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닌가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소리를 내는 메카니즘 때문입니다.
사람이 악기에게 에너지를 주어야 딱 그 에너지만큼 소리가 나올텐데,
기타란 넘은 그 에너지를 그저 순간적으로 '띵'하고 줄 수 밖에 없지요.
버징날까봐, 줄 끊어질까봐(?) 마음대로 화끈하게 '쾅'할 수도 없구요.
그냥 한번 튕기면 끝이란 말입니다.
바이올린처럼 끈적끈적하게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악기가 아니란 것이지요.
-----
그래서 기타는 지금까지 악기 취급도 못 받고... (오케스트라 얘기입니다. ㅜ,ㅠ)
그러니 작은 소리 뻥튀기 해야 합니까?
.
.
.
저같이 마눌 연속극 보는 틈 타서 쥐죽은 듯 기타치는 사람에게는
기타 소리 너무나 큽니다. (사일런트 기타 장만하고 싶어요)
에이, 자책까지는 아니지요. 죄송합니더~
--------
바이올린은 기타보다 훨씬 작습니다. 조그마하다구요. 크기가.
근데도 음량 때문에 고민하는 것 들어 본 적 없습니다.
아니, 거꾸로 시끄러워 죽겠다는 민원(?)이 많지요.
기타의 음량이 왜 그렇게 작은가요.
혹시 악기로서의 절대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닌가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소리를 내는 메카니즘 때문입니다.
사람이 악기에게 에너지를 주어야 딱 그 에너지만큼 소리가 나올텐데,
기타란 넘은 그 에너지를 그저 순간적으로 '띵'하고 줄 수 밖에 없지요.
버징날까봐, 줄 끊어질까봐(?) 마음대로 화끈하게 '쾅'할 수도 없구요.
그냥 한번 튕기면 끝이란 말입니다.
바이올린처럼 끈적끈적하게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악기가 아니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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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타는 지금까지 악기 취급도 못 받고... (오케스트라 얘기입니다. ㅜ,ㅠ)
그러니 작은 소리 뻥튀기 해야 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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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이 마눌 연속극 보는 틈 타서 쥐죽은 듯 기타치는 사람에게는
기타 소리 너무나 큽니다. (사일런트 기타 장만하고 싶어요)
Comment '10'
-
전 해결책을 이미 찾았답니다.
플라멩코지요.
플라멩코를 치기 시작한 이후로는
기타 소리가 작기는 커녕 오히려 너무 시끄럽다는 고민에 빠집니다.
(이상 플라멩코 광고였습니당~~~ ^-^) -
님과 같은 이유로 야먀하 사일런트 기타 장만했다가 해드폰을 통해 고막을 지릿지릿 자극하는 전기음에
질려버려서 크게 상심한 후, 애물단지로 이리저리 굴리다가 이제는 아예 장식용으로 거실벽에 걸에 놨습니다.
근데, 저희집을 방문한 집들이 손님들이 다들 쿨하다고 칭찬하더군요.
그런 멋스런 현대식 인테리어 소품은 어디서 났냐고.. ㅜ ㅜ -
"고막을 지릿지릿 자극하는 전기음에 질려버려서 크게 상심한 후"
이정도면 거의 "열하일기"의 어느 대목을 읽는 느낌이네요. -
저역시 기타의 왜소한 음향에 아쉬운 맘을 가졌지만,
클기에 픽업장착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거부감이 생기는군요.
보수적인 기질때문인지요. ㅋㅋㅋ -
아.. 혹시 야마하 사일런트 기타 아끼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제가 소시적에 학생주임께 연속 싸대기 맞다가 왼쪽 고막 파열후,
자극적인 전기음에 많이 민감해진 듯 합니다. 근데 클래식기타의 나무 소리는 단 한번도
아름답지 않다고 느껴본 적이 없을 만큼 좋아해요. -
악기자체에 대한 존심도 좀 다치게 하구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능이나 다른
클래식악기와의 협연기능에서 음향의 왜소감이 특히 문제가 되는 듯한데,
픽업꽃고 이들과 선다는 것도 굉장한 존심의 훼손 같아요. ^^ -
저는 클래식 기타의 고유의 매력적인 음색에 녹아들어, 나중에는 만들기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한편, 저는 신정하님께서 제시하는 시대의 변화에도 공감하여,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영원한 초보가 독주회는 못할 망정, 모임에서 친구들을 즐겁게 하고픈 소명감은 느낍니다.
그런 장소에서는 Pick-up 장착이 안되면 연주가 불가능하지요.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보수적인 성향을 축적하게되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고자 하는 것도 삶의 한 방법이라고도 생각됩니다.
그동안 사회에서 후한 대우를 받고 살아왔지만, 사회에 환원할만한 것이 없어요.
나누어줄만한 물질은 없다시피하여 여러가지 방안을 절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즈음은 아코디언 동아리와 함께 복지관 방문에 나서고 있습니다.
Pick-up 장착한 기타가 효과적이면 언젠가는 기타로 바꾸고 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
저의 마눌은 제가 연습하는 소리 땜에 괴로와 죽겠다면서... 기타의 소리는 작지만 멀리간다는 말이 정말 기막힌 명언이라고 하더군요. ^^;;;;;;; 애정의 힘으로 극복하고 그냥 참고 산다네요...
-
픽업유무의 문제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그 악기의 용도가 어느 정도로 한정되어 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방에서 혼자 연습하는데 픽업은 필요없을 뿐더러 어쩔땐 생소리 마저 시끄럽다고 컴플레인을 받을때가 있죠.
전문 연주자의 경우도 꼭 다 필요 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음향이 아주좋은 작은 규모의 홀이나 소규모 하우스 콘서트만 고집하는 경우에는 필요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의 홀에서 연주해야 하거나 야외연주, 다른악기와 중주,협연, 음향이 안좋은 곳에서 연주시에는
기타의 음량을 반드시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콘덴서 마이크인데 문제는 세팅이 까다롭고 가격이 비싸고 좋은 PA 장비가 받춰줘야 합니다. 하울링에도 약하구요. 그래서 큰 공연시에는 엔지니어가 그런 일을 해줄테지만 작은 공연을 자주 다니거나 다른 악기와 리허설을 할 때에는 마이크는 불편할때가 많죠. 그리고 항상 엔지니어에게 자기의 톤을 완전히 내맞기기도 싫구요. 기타를 잘 모르는 사람 만나면 맨날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대안이 바로 픽업입니다. 처음 픽업을 사용해서 연주 하는 사람은 부자연스러운 음향에 거부를 많이 나타내는데 그 문제에 첫번째는 아마 픽업보다 PA 장비 혹은 앰프 일겁니다.
반드시 어쿠스틱한 좋은 앰프,PA를 사용해야 근접한 소리를 낼수 있구요.앰프도 하나의 악기라 생각해야 합니다. 기타는 수백만원 짜리를 쓰면서 앰프는 싸구려 앰프를 사용하면 수백만원짜리 기타가 싸구려 기타가 되버리는 겁니다. 또 이퀄라이저의 적절한 사용도 상당히 중요하고요 자연스러운 양의 퀄리티있는 리버브 사용도 중요합니다. 또 픽업도 요샌 종류도 다양하고 회사도 다양합니다. 좋은걸 선택할수 있는 안목도 중요하죠. 또 두개 이상의 픽업을 장착하여 각 픽업의 장점부분을 잘 살려서 믹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때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하울링에 강한 피에조와 내추럴한 고음역을 가진 내부장착 콘덴서 마이크를 적절히 섞는다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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