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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8.08.09 17:45

[re] 지상렬의 말

(*.252.125.172) 조회 수 5430 댓글 21




저는 절대 개고기를 먹지 않아요.



어렸을 때 동네에서 개 잡는 걸 봤는데..



동네 어른들이 키우던 개를 때려서 거의 실신시킨 후



뜨거운 물이 팔팔 끓는 솥에 넣었어요.



근데 그 개가 필사적으로 다시 나왔어요.



온몸이 화상을 입은 채로 뛰어 나와서는



마당에 있던 주인을 보자 그 앞에 앉아서 꼬리를 막 흔들더라구요.



그 때 깨달았어요.



아... 개는 먹는 게 아니구나...





- 지 상 렬

  
Comment '21'
  • 지나가다 2008.08.09 17:52 (*.252.125.172)
    저는 자라온 환경 상(-_-) 개고기를 많이 먹고 자란 사람입니다.
    따라서 개고기에 대한 아무런 혐오감 따위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제가 개를 세 마리를 키우다 보니...
    개를 먹지 못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개를 키워 보신 분은 아실텐데...
    어린아이처럼 부담스럽고 또 어린아이처럼 귀엽습니다.
    나이가 꽤 많은 덩치 큰 개도 한 마리 키우는데
    이 녀석이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준 여우여서
    제가 기분이 어떤지 항상 마알간 눈으로 제 얼굴을 들여다 보곤 합니다.
    누군가 제 개를 데려다가 개고기로 먹어 버린다면 솔직히 그 넘을 죽여 버릴 것 같습니다. -_-"
    어린 흰둥이라는 개도 하나 키우는데(짱구의 명견이름을 따서 지었죠.)
    항상 말썽만 피우지만
    지금도 마당에 서서 물끄러미 제가 모하나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비를 흠뻑 맞아 꼬질꼬질 하군요. ㅋㅋ
    말썽쟁이라도 너무 귀여운 흰둥구리입니다. ^^

    제가 아마 소를 키웠으면 저는 쇠고기도 못 먹었을 것 같습니다.

    애완견이 대량 보신탕으로 쓰인다 하던데
    애완견은 평생 치료를 많이 받아서 항생제 덩어리라 합니다.
    위험하니 믿을 수 있는 보신탕 업체를 찾아서 드소서. ^^
  • BACH2138 2008.08.09 18:16 (*.190.52.77)
    제 주위에 개 사육하는 사람들 여럿 있습니다. 7~80%가 도사견(일본개)일 겁니다.
    나머지가 소위 말하는 똥개같은 개들, 애완용 발바리등이 있죠.
    개를 보신용으로 드시고 싶으시면 직접 키워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현실성이
    없는 게 아쉽지만요.

    지나가다님 말씀처럼 항생제 위험이 큽니다. 더구나 집단 사육과 이윤때문에
    사육주입장에서는 이윤을 남겨야 하므로 거의 무지막지한 수준입니다.
    병걸려 죽은 것이나 치료하다 포기한 것도 껍질 벗겨 식당에 내놓는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전무한 상태라는 거죠. 문제가 많습니다.

  • 지나가다 2008.08.09 18:27 (*.252.125.172)
    저는 솔직히 제가 개를 키우다 보니 오가다 만나는 개도 다 애정이 갑니다.
    아무 개도 안 먹혔으면 좋겠습니다. -_ㅜ
  • BACH2138 2008.08.09 18:39 (*.190.52.77)
    개가 본래 그렇습니다. 도끼로 머리 내려치면 다 죽으면서도 꼬리 흔드는 동물입니다.^^
    죽으면서도 주인은 배신안하죠.

  • np 2008.08.10 14:25 (*.147.251.205)
    맞습니다. 개는 배신 잘 안때립니다.

    하지만 문제 역시 거기에 있습니다.

    배신 안때리는 개하고만 놀다보면 배신 잘 때리는 사람들과 멀어집니다.

    결국 개하고만 놀게 됩니다.
  • 스파게티 2008.08.10 14:31 (*.30.31.25)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개도 소처럼 못먹을 이유는 없지만

    충성어린 개의 눈빛을 본 사람 이라면....

    그나저나 요즘 집에 왕지네가 득실거리는데...꼭 사람에 달려들어 한번씩 물고 가요. 모기가 물어도 잘 잘수 있지만 지네 한번 물으면 잠이 벌떠덕...

    이 놈들은 밟아도 죽지를 않아도...

    구어 먹으면 좋다는데...

    세상에서 제일 징그러운 동물이 지네..... 으 으 으
  • 쏠레아 2008.08.10 14:41 (*.134.105.215)
    헐!
    스파게티님, 부럽습니다.
    지네가 나올 정도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전원 속에서 사시는군요.

    닭이 지네의 천적이랍디다. 닭 키워 보세요.
    닭도 사람 잘 따르고, 눈도 이쁘고 그렇다네요.
    똥 아무데나 싸는 건 쫌 뭐하지만....
  • np 2008.08.10 14:44 (*.147.251.205)
    스파게티님 전자모기채를 사용해 보세요.

    아니면 부탄가스 토치를 사용하세요. 휴대용 화염방사기입니다.

    나타났을떄 신속히 사용하시려면 조금 비싸지만 전자라이터처럼 켜지는 것으로

    사시길 권합니다.
  • BACH2138 2008.08.10 14:48 (*.190.52.77)
    지네 잡아 술에 담가먹으면 신경통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주도엔 지네 말린 거 많이 팔더군요. ^^
  • 야채마니묵어 2008.08.11 00:06 (*.178.88.113)
    저능 개고기묵음 설사하던데..

    아무리 봐도 건강에 안좋은거 같시유
  • 스파게티 2008.08.11 08:51 (*.113.66.16)
    이 글 쓰기 무섭게 어제 한마리 또 나타 났어요. 새끼라고 귀엽게 처치....

    집이 오래 됐는데 주변이 지금은 콩크리트로 다 깔렸지만 예전에 숲으로 둘러 싸여 있었지요

    어릴적에는 마당에 닭을 오리를 가되 키우도 아침에 몇마리씩 죽어 있어지요
    어린분들 아실랑가 모르지만 쪽제비 가 돌담벽에 살다 밤에 나와서 꿀걱...
    가끔 배암도 나왔던 기억이.....

    다들 말복에 많이들 드셨는지요...저는 돼지고기 먹었습니다. ㅎㅎㅎ
  • 지나가다 2008.08.11 09:10 (*.252.125.172)
    우아. 어디 사시는지 정말 너무 궁금해요!!
    근데 지네때문에 집 한 번 수리하셔야 겠어요^^
    아님 새끼도 나온 거 보니까 어딘지 근거지가 있는 모양인데 박멸 하심이...^^...
    저는 무서워 하는 동물이 없지만 몰래 와서 무는 동물은 참 무섭네요!!
  • np 2008.08.12 19:44 (*.214.57.153)
    limnz님이 군대있을때 군화속에 지네있는 줄 모르고 신었다가

    물려서 엄청 고생했다는 말이 기억나네요.

    지네에게 물리면 엄청 고생한다던데 ...

    그런데 혹시 노래기를 지네라고 하시는 것은 아닌지 ...

    지네는 엄청 무서와용 ㅠ..ㅠ

    오죽하면 옛날이야기에 나오겠어요

    정말 지네라면 부탄가스 토치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토치 한방이면 모든 종류의 기어다니는 것들은 제압할 수 있습니다.
  • BACH2138 2008.08.12 19:57 (*.190.52.77)
    ㅎㅎㅎ 스파게티님 쪽제비 말씀하시니 옛날 한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제가 살았던 집도 시골이라
    쪽제비, 두꺼비, 능구렁이 지네등 다양한 생물을 접했답니다.

    하루는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보니 울 집 고양이하고 야생쪽제비가 뒤엉켜 쟁투를
    벌이고 있더군요. 집고양이가 덩치가 좀 적은 암놈이었는데, 보니 가관이더군요.
    거의 디워 마지막장면을 보는 듯하더군요. 제가 나가니 그 쪽제비는 놀라 줄행랑치고
    남은 고양이는 분했는지 쉑쉑거리고 말입니다. ~~~~~~~~


  • BACH2138 2008.08.12 20:03 (*.190.52.77)
    그러고보니 전 예전에 그리마한테 물린 적이 있습니다. 밤에 누워자는데, 다리가 뜨끔해서 손으로 내리쳤더니
    그리마가 파르르 떨며 나동그라져 있더군요..^^
  • Spaghetti 2008.08.12 20:07 (*.30.31.17)
    쪽제비가 무지 빨르고 크기도 제법 되고 싸우면 쉽게 도망가는 동물은 아닌것 같네요
    손톱이 날카롭고 덧니가 무서운?
    그러고 보니 저도 강아지 하고 인가 고양이 하고 인가 쪽제비 랑 응앙 거리던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요즘 산골로 많이 도망 갔지요. 그래도 서울 산동네에는 살고 있을것 같네요

    쪽제비가 밍크 와 비슷하죠 아마....털이 좋은
  • Spaghetti 2008.08.12 20:08 (*.30.31.17)
    그리마 하얗고 물렁물렁한 지네 같은것 말이지요...이상하게 지네 한테 다 잡아 먹혔는지 요즘 통 안 기어 나오네요. 공해에 민감한가
  • BACH2138 2008.08.12 20:12 (*.190.52.77)
    맞아요. 흐느적거리고 까무잡잡한 절지동물이죠..

    일전엔 커다란 꽃뱀이 두꺼비 삼키는 장면도 목격한 적도 있습니다.

    뱀은 두꺼비 먹으면 독때문에 죽는다던데 그 말이 속설인지는 모르겠네요..
  • 콩쥐 2008.08.13 06:48 (*.161.67.236)
    지네....아 징그러.
    저 어릴때 울 아버지가 산에가서 지네 매일 잡아오셔서
    집에 몇천마리씩 매달아 말렷었죠....그거 팔아서 쌀사왔죠.

    구렁이는 너무 많아서 뭐 하루건너 한마리씩 과먹었으니....징그러....

    바다에선 수달들이 전복까먹고 안잤고...물범이 돌위에서 하품하고...
    하늘에선 매가 비누랑 토끼 낚아채서 훔쳐 달아나고....
    하루하루가 전쟁.

    온갖 징그런것들 틈에 둘러쌓여 살아남은게 신기할따름.
  • 콩쥐 2008.08.13 08:08 (*.161.67.236)
    스파게티님
    지네한테 물리면 휴유증이 어느정도인가요?
    벌에게 쏘인것보다 훨씬 아플텐데...............

    우리직장에도 지네가 자주 보여서요...무서워서요.
  • BACH2138 2008.08.14 01:08 (*.190.52.77)
    예전에 줄무늬 다람쥐한테 물린 적 있어요. 동네 형이 다람쥐 생포해 쳇바퀴에
    넣어 놓았는데. 그놈이 탈출했답니다. 그거 잡다가 호되게 물렸습니다. 손가락이 끊어지는 줄 알았어요.
    몸통잡으니까 다람쥐가 휍 돌아서 물더군요. 그때부터 쥐가 무서워지더군요. 콩쥐님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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