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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6 14:04
[re] 컷어웨이 클래식기타...
(*.255.184.179) 조회 수 7778 댓글 28
제가 만든 컷어웨이 기타 소리를 방금 들어봤습니다.
이제, 문의 하신데 대한 답변이 일단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컷어웨이 기타와 전통적인 기타와의 소리의 차이가 없어서 오히려 기분이 이상하네요.
이제 막 처음으로 줄을 걸었는데도, 음량, 음색 및 밸런스 모두 아무런 차이를 느낄 수 가 없군요.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위해서, 연주가 2분을 초청해 두었습니다
소리의 수준은 뭐랄까, 제가 일본 이바라기 페스티벌에 출품한 악기보다 낳은 듯하네요.
이걸 국내가격으로 치면 솔직히 5백만원은 넘을 소리라고 말하고 싶네요, 하하하하하.....
Comment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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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음이 이바라기 출품작보다 더 좋다니 상상이 갑니다.
최동수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빨리 듣고 싶은데요. 곧 국내 기타페스티발에 전시 및 연주하시면 좋겠네요. -
도중에, 워낙 실수를 많이 해서 작품성은 떨어집니다.
그래도, 음향은 한번 들어보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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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란 쇨셔가 애용하는 게오르그 보린의 11현 기타도 사실 컷어웨이 디자인인데...
실연에 들어보아도 음량은 아주 크지 않지만 알토 기타의 작은 몸체임에도 원달성 등 전달력이 대단하더군요.
좋은 연주자의 좋은 터치가 물론 뒷받침이 되어야 하겠습니다만...
잘 만든 컷어웨이라면 정상적인 몸체의 기타에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컷어웨이 기타는 연주의 실용적인 측면에는 장점이 있을수 있지만 전통적인 형태에서 자꾸 변경되면 클래식 기타가 대중음악에 사용되는 포크기타나 한가지로 전략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클래식 음악이 무조건 좋은것이라고는 말은 않겠지만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 오는 음악과 악기도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렇게 자꾸변경되면 기타에 앰프까지 달자고 할것 같네요 전통적인 기타의 형태에서 악기 소리 품질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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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님의 말씀은 지당하신 논리입니다.
그러나 실험정신이 없으면 발전도 없는 법.
메이커로하여금 못팔지도 모르는 수제품 컷어웨이 클래식을 시험제작 시키기는 힘들지요.
그러나 컷어웨이를 둘러싼 석연치 않은 음향상의 의문을 누군가는 해소시켜야 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컷어웨이도 잘 만들면 전통적인 기타를 성능면에서 능가할 수도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마추어가 이런 실험도 회피하면 무슨재미로 소음과 먼지투성이의 작업을 즐겨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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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디게이쁘다............
최동수 선생님, 이거 너무 예뻐요.............'ㅁ')乃
소리는 머리속에 상상이...........................ㅠ.ㅜ -
이왕이면 프렛도 하나 더 늘려잡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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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게이쁘다고요?
아까 서정실님이 쳐보더니 모양보다 소리가 "디게이쁘다"고 하더군요.... 자랑 좀, 하하하.
완성은 되었지만 이걸 어느 연주가에게 시집보내느냐가 걱정꺼리로 남았네요.
Twin pick-up 달린 B-Band EQ까지 장착했는데, 그 소리 한번 엄청나더만...
19 Fretting :
이번에는 울림판의 면적을 극대화 하느라 사운드 홀도 타원형으로 찌그러트렸지만,
바로 다음번에는 24 Fret까지 올려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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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멋있네요. 처 보고 싶게 생긴 기타예요. 직접 제작을 통한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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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재료를 선택하고
그동안 연구한 것을 응용하여 온갖 다양한 실험까지 마다하지 않는점은
최동수님같이 지독한 매니아 아니면 어려울거 같아요...멋진기타 축하드려요.
보수와 진보의 공존이 어디에서나 함께하죠.... -
저는 플렛보다 넥폭을 좀더 작게(너트폭이 보통52mm면 48mm정도로)하고 지판에 라운드도 좀넣으면 저처럼 재즈나 대중음악하는 사람들은 아주 환장을 할겁니다..............
사실 일렉연주 하는사람들이 컷웨이 클래식기타를 한대씩 가지고 싶어하는데 넥이 너무 넓고 지판에 라운드가 없어서 많이 힘들어하죠........
어째든 이거 진짜 레어 아이템인데요................. -
http://kr.youtube.com/watch?v=pvaVQZP6A_M
은근히 많이쓰거든요.....(이분 때문에) -
오상훈님이 올려준 링크타고 가보니 팻 매시니가
왼손 엄지로 프렛을 누르네요....정말 지판 좁아야할듯.
깜짝 놀랬어요 왼손엄지로 프렛을 누르다니....세상에 이런일이... -
기타에서 품어져 나오는 포스가 정말 장난 아닙니다. 젊은이들을 뒤로 물리치는 대단하신 열정이십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찾아뵈야 했는데 연락받고 시연회에 오셔서 조언과 질책을 아낌없이 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연락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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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험은 단순히 전통적인 기타의 소리에만 도전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또 하나의 실험을 하였는데 "Back Painting"입니다.
기타를 떠나서 목재가구 등의 앞면을 도장 하는 경우, 변형방지 차원에서, 뒷면에도 약간의 도장을 하여 바탕재가 외부 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설입니다.
기타로 돌아와서 :
측후면에 쉐락도장을 한 기타는 더러 보았습니다만, 전면 즉 울림판의 뒷면에 감히 도장을 한 악기는 본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저는 측후판 안쪽에 묽은 순간접착제를 도포하였습니다.
측후판재의 Stiffness와 Reflection을 향상시키기 위해 순간접착제를 침윤 시킨겁니다.
전면판 안쪽에는 쉘락을 입혔는데 습기방지가 주목적 이었습니다.
이로써 이 악기는 안팎으로 도막을 입어 비속을 거닐며 연주해도 될 듯싶습니다.
흥미 있는 분은 직접 쳐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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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후판 안쪽에 순간접착제를 도포한것으로 반응성이 향상이 되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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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구체적인 부문까지 Specific하게 확인 할 방법은 저로서는 어렵고요,
다만 전반적으로 음향이 국내 수제품과 엇비슷하거나 좀 낳은 듯 합니다. -
제가 클기를 막 시작하려는 무렵에
오승국선생님 동영상을 많이 보았는데
컷어웨이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신 동영상을 본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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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서 보신 것은 Pick-up을 장착한 클래식 기타인 듯합니다.
Pick-up을 장착한 컷어웨이 클래식 기타는 오래 전부터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그런 종류의 기타는 Pick-up 사용에 적합하게 몸통구조가 제작되었기 때문에,
스피커를 이용하지 않는 콘서트용으로는 음량이나 음색이 미흡합니다.
이번에 제작한 기타는, 모양은 시중에 나온 것과 비슷하지만,
전통적인 클래식 기타의 성능에 도전 해본 겁니다. -
왼손엄지로 프렛 누르는 일은 재즈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하던 일이죠. 다양한 종류의 보이싱을 연주하려면 엄지가 꼭 필요할때가 있죠..그래서 일반 클래식기타로 할때는 손작은 사람들은 엄지로 누르는 코드가 연주 안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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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어웨이님의 윗글은 10577 "네크가 좁은 클래식 기타" 난에 더 어울릴 듯하기에
제가 임의로 그쪽에다 카피를 올렸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얼마면 가질수 있나여? 제가 원하는 사양하고 딱인뎀...컷어웨이에 픽업장착... 첼로,피아노와 협연해야 되는데 기타 음량때문에 픽업장착한 기타를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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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 악기가 스피커를 사용치 않는 콘서트용이 아니라면,
첼로나 피아노와 협연하기에 적당한 기타(픽업 장착한 컷어웨이 클래식)는 시중에 더러 있습니다.
기타에 가격을 매겨본 적이 없어서, 팔고 싶어도(기타 만드는데 보태려고), 판다는 자체부터 고민해야합니다.
금년에 매니아를 통해서 나간 것만 해도 벌써 2대나 되구요.
덧붙여서 소생은 음향에만 매어달리므로, 마무리는 아무래도 메이커처럼 깔끔하지 못합니다. -
오늘 저녁에 최동수 선생님 댁을 찾아뵙고 컷어웨이 기타를 보았습니다. 소리의 탄성을 더욱 주려고 뒷판 전체를 순간접착제로 바르셨고 앞판의 안쪽 또한 쉘락으로 칠하시는 등 기존의 제작가들과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하셨답니다.
우선 왼손이 지난번 모자이크 악기보다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소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고음은 낭랑하면서도 또렸하며 고운 소리를 내줍니다. 반면엔 저음은 풍부한 배음을 갖고 있는데 밸런스가 매우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선생님의 악기는 선생님만의 소리가 있고 매우 차있다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선생님의 이런 소리가 마음에 듭니다. 일부 500호씩이나 하는 악기들이라도 소리의 맛이 없으면 30분이상 치기가 싫은데도 선생님의 악기는 왠지 오래잡고 있어도 물리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선생님께서 직접 Pick-up을 달아주셔서 사용해보았는데요, 음질이 떨어지지 않고 큰무대에서도 클래식 기타의 소리를 잘 전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창의적인 생각과 노력이 빚어낸 또 다른 산물인듯 합니다.
이제 만든지 며칠 되지도 않은 악기를 저같은 일반 애호가에게 보여주시니 참 영광입니다만, 저같은 허접한 실력을 가진 사람말고 정말 연주 잘하는 분들이 빛내주시면 좋겠네요. 아마 위의 '이거'님이 말씀하신대로 이 악기 욕심내시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저도 한분께 적극 추천할 생각인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무 부담 갖기 마시고 선생님 찾아뵙고 ( 참 편하신 분이세요 ) 연주해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조용히 쉬실 시간에 찾아뵙고 시끄럽게 소음만 내는 제게 닭까지 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신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
그렇지요..500호씩하는 악기라도 기타에 맛 (저는 이게 독특하고 미묘한 음색이라고 보지만.)이
없으면 정말 계속 치기 싫지요. 마치 밍밍한 수박을 먹는것 같은...
최선생님 악기에 맛이 있다니 연주회 동영상이
빨리 올라와 한번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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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님께서는 연주가이신것 같아서...
틈나시면 한번 들리셔서 악기 좀 만져보시고 조언이라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
우히히...저 연주가 아닙니다. 아들이 첼로, 또다른 아들이 (머..양아들은 아니고, 아들같은 존재) 피아노를 치고 있는데, 아빠가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 20년만에 다시 기타 시작했습니다. 두 아들 모두 자폐입니다. 조그만 무대에 같이 한번 서보는것이 소원이라서요. 다음에서 미라클앙상블 검색하시면 멋진 저의 두 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정말 기타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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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차이가 없다니 더욱 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