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성혁준님 작업실로 올라가는 작은 골목길...부산 경성대근처)
얼마전 이바라키시에서
기타를 제작하시는 성혁준님을 오래만에 만나고,
또 놀라운 기타를 만들어 내신것에 감탄을 하였었는데
이틀밤은 너무 시간이 짧은지라
엊그제 목요일 부산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몇일간 전화를 해도 연락이 안되는것이
들리는 이야기로 보통 작업에 방해가 되어 전화를 안받는다고 하더니 정말 연결이 어렵더군요....
몇일만에 겨우 연락이 되어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전화도 ,인터넷도 연결이 안되도
얼마나 뜨거운 세계를 열어가시는지.................)
어떻게 앞판 하나를 다듬는데 한달이나 걸리는지 그것도 궁금하고
대패밥 한알에도 음이 달라진다고 하는 이야기도 듣고 싶었고.....
성혁준님은 기타를 만들기 시작하면
집중이 되어 몇주일간도 집에 들어가지 않고 작업실에서 자며 일을 하고,
심지어는 옷도 잘 갈아입지 않는다고 합니다....
옷을 갈아입는 순간 고도의 집중감이 떨어진다고 하는군요....
그런 집중력을 필요하는 작업이란
자신의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소리를 찾아내고 만들어 내기 위해서겠죠.....
바로옆에서 같이 일하는 아들이 있다 하더라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세계
그것이 그토록 집중감을 가지고 추구하는 세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은대패밥 하나에서 소리의 변화를 귀기울이며
극상의 세계를 추구하는 모습이
가슴에 진하게 새겨지더군요.....
경제적인 방식, 효율의 극대화, 양산, 스탠다드제이션 등등이 우리사회의 한축을 이루는것에 비해
음의 미학과 개성 그리고 배려 , 경제적 비효율 이런 또다른 축이 있음을
느끼며 감사의 마음이 들더군요....
큰소리, 기름진 음들, 증폭과 시각화 그리고 많은청중 이런 축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섬세하고 ,분명하고, 인간적이고, 청각의 자연스러운 배려의 세계가 또한 있음을...
자동차가 8차선으로 가득차서 다니는 대로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다니는 작은 골목도 있음을........
성혁준님이 계셔서 부산이 , 우리나라가 더 아름답게 제게 다가왔습니다..
Comment '4'
-
저두 그런데... TV 볼때는 마눌님의 잔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무념 무상의 상태라고 해야 하나요..
하지만 좋아 하는 프로그램이 끝나면 감수해야할 고통이 큼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ㅠㅠ
아무튼 부럽습니다.. 무언가에 혼을 담기위해 노력하는 모습 -
제가 살던곳 바로 근처 (부산 경성대)가 성혁준님 공방인데..
못가 봤네요. 가봐도 기타가 나오자 마자 나가버려서
쳐볼수가 없어서 못가본것 같네요. (구매의사로 가게 될거므로..)
아는분 소유의 성혁준님 나래기타(200호)는 쳐봤어요. 단정하고 밸런스 좋습니다. -
궁금한게 있습니다.
성혁준님이 만드시는 악기 호수대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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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혁준님은 저랑 비슷한면이 있는가봅니다. 저도 제가 뭘 집중하고있을때 방해받는것을
무지하게 싫어하거든요..그래서 오해를 많이 사기도하는데
혼자만의 공간에서 일에 심취할수있는게 어쩌면 행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