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부강만세님처럼 다양한 악기의 경험이라는 차원에서 악기를 여러대 구입했던 분들이 몇분 계시지요~
그중 대부분들은 악기를 판매하는 샾을 갖고있지 않은 이상 어느정도 에서 멈추시더군요...
제 주변에 그런분이 한분 계셔서 약 3년간 악기를 200여대이상 구입해서 회전시키고 또 지금도 100여대가
넘게 가지고 있는분이 있습니다..
전 기타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분이 인터넷도 못하고
전화?? 아니면 지방에서 홍보도 못하는 분이 어떻게 악기를 구하나 봤더니 40% 정도는 외국에 나가있는 유학생들이나 기타리스트들이 국내에 들어올때 악기를 들여와서 항공료에 보태려고 했다가 판매를 못하면 무조건 사주시더군요~ ^^
물론 마진을 붙여서 인정해주고요 대략 50만원~100만원 내인것 같습니다.
그 이상이면 구매가 안되겠지요~
또 다른 경우는 40%정도는 악기를 업그레이드 하시는 분들이나 급하게 돈이 필요하신 분들의 악기를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경우이지요~ 나머지는 여러경우가 있겠고 어떤경우에는 외국 왔다 갔다 하시는 딜러 하시는 분들이 자금 회전상 직접 소개해서 들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중고 시세는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외국 현지 시세에 비교해 봤을때입니다~ 다만 새악기는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가격을 알고 있기때문에 비교적 투명하게 인정하고 회전이 되는데 중고악기는 너무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분들이 있다보니...(물론 악기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만...)
판매가 잘안되고 오히려 인지도가 좋은 일명 유명한 명기는 중고 시세가 새 악기보다 높아 마진이 좋을듯한데도 본인이 옆에 두고 싶다고 잘 팔려고를 안하시더군요^^
그러다보니 기타리스트들이 연주회때 한~두달정도 무상으로 빌려가서 연주하거나 녹음시 대여해가는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잘아시는 기타리스트중 장대건씨도 녹음할때 악기를 빌려가서 녹음하고 (곡에 따라 다른 악기로 녹음한다고 하더군요) 국내에 입국하면 바쁜 와중에서도 꼭 시간을 내서 같이 악기 품평도 해주고 좋은 연주도 들려주며 놀다갑니다.
이분은 사업을 따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돈도 안되는 악기수집과 기타 동호인 모임을 끌어가고 있지요~ 제가 알기로는 매주 주말에 방문하시는 외지 기타인인들과 전북지방 동호인들을 접대하기위한 식대만 해도 한달에 100여만원 정도는 개인사비로 쓰고있는것 같습니다.
1년치 과일주 담는 비용이 한 400만원 들더군요 식사도 해산물이나 회를 자연산으로 구매해서 사무실에서
주방 만드시고 사무실 여사님이 직접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하시냐고 물었더니 단 한마디
좋아서...!!! ^^
제가 대략 추정하건데 보유 악기만 해도 5억정도가 넘는데 그돈으로 요즘 이곳 땅값이 전국에서 제일 많이 오르는데 주변에서 좋은 부동산이 사라고 정보가 들어오던데 왜 안사고 이렇게 돈도 안되는 악기에 투자하는 지 모르겠다고 하자 ^^ 씩 웃으며 하는말 "이런 사람도 있어야지... 돈만 벌으면 뭐하냐....돈을 벌려면 내 사업쪽으로 투자하지 이렇게 악기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하시더군요" ~ 저도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라.... 사실 국내 기타 선생님들의 열악한?? 사정상 잘아시는 분들에게는 장기 할부로 악기를 주시다보니 나가있는 악기 미수대금이 1억 여원에 육박하더군요~ 또 한 1년쓰다 반납하고 새로운 악기로 바꿔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부터... ~ 한 50만원 공제하고 다른 악기로 업그레이드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악기를 바꾸면 한 3~4 개월동안은 그 악기와 적응하느라 열심히 연습한다는 장점때문에 ^^ 1년에 2대도 바꾼적 있습니다.
이분이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악기도 갖고 계시는데 기타 10대 팔아도 바이올린 1대 만큼 이익이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 악기 회전도 별로 없다보니 요즘은 연주용 최소 1,000만원대가 넘는 기타외에는 별로 구매를 안 하실려고 하더군요 . 예전엔 유학생들 악기는 거의다 무조건 사주시던데 요즘은 유로화와 유가가 너무 오른 관계로 사업상 자금이 잘 안도나 봅니다... 또 잘 모르는 분들의 의혹의 눈길도 싫어서 그냥 안팔고 만다고 하더군요~ 입만 아프고 괜히 장사꾼소리 듣기 싫다고........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렇듯 아직 국내에는 제가 보기에는 클래식 기타라는 마이너 악기는(타 클래식 악기에 비해) 일본처럼 대중적으로 확산도 많이 되지않았고 전문가라 불리시는 분들이라 하더라도(제작가및 연주가 동호인들 포함)악기에 대한 어떤 판단기준을 정확히 가지시고 판단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제가 주변에서 3년간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고 내린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정확한 텃치와 연주기력을 가지신분들도 악기에 적응하는 어느 일정 시간이 있습니다.
특기 명기로 소문난 고가의 악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어려워진다고 말씀들 하시더군요...
국내에 소개된 명기로 소문난 악기들을 다른 악기와 한장소에서 같은 연주자가 연주를 해보니 어느게 좋다기 보다는 각 악기의 장단점과 개인에 따른 호불호가 다른것일뿐.. 어느게 이만큼 좋다라고 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암튼 국내 악기도 예전에 비해 많은 발전을 하였고 그와 더불어 국내 기타애호가들의 수준도 많이 오른 만큼
부강 만세님처럼 좋은 뜻을 가진분들이 많이 나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분들이 서로 많은 교류를 가졌으면 합니다.
특히 지방에 계신 분들은 서울 경기 지역에 반해 문화적인 헤택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거든요~ 다행히 이런 뜻을 가지신 선생님들이 대전이나 천안등등 에서 이곳과 교류를 가지고 있습니만 앞으로 이런 기타인들의 교류가 절대적으로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에 밤늦게 글을 적어 봅니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1년가야 한두번 글쓰는 사람이 큰 용기를 내서 글을 쓰다보니 문맥도 안 맞고 철자도 틀린곳이 있을것 같은데..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누가 댓글로 혼내실까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