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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33.228.7) 조회 수 7326 댓글 13

(아래에 클래식 기타 주자들은 악보가 없으면 망망대해라는 글을 보고서 재즈기타에 대한 제 생각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그렇다고 비판은 아닙니다..;)


제가 조금 아는 선배가 재즈 기타를 아주 잘칩니다.

실음과를 나왔기때문에 거기서 밴드도 하고 지금은 졸업해서 연주활동을 하더군요.

지금도 밴드를 하고 그러는데, 애드립이나 그런게 정말 죽이더군요.

귀도 굉장히 좋고요. 클래식하는 사람들이랑은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곡 중간에 애드립치고 나가는 그런 박자감

이라던가.. 중간에 듣더라도 어느게 첫박인지 알 수 있거나 그런거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형도 클래식은 너무 어렵다고 그러면서 클래식 기타를 쳐보고 싶긴하면서도 못 치더군요..)

어쨌든, 그래서 임프로비제이션을 대충 어떤 감이라도 배워보자 하고 찾아 갔는데,

재즈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일단 맥주를 사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갔더니 음악들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재즈는 그루브야, 그루브!" 라고 하면서 혼자 애드립을 죽어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술 다마실때까지 그랬습니다. ㅠ_ㅠ(듣긴 좋았지만..)

저보고도 한번 쳐보라고 해서 어떻게 하냐니까, 그냥 느낌대로 치면 된답니다. 그래서 막 쳤습니다. 근데 이게 뭔지..


예전에 제가 어느 학원에 가서 한달정도 블루스 즉흥연주에 대해 배운적이 있었는데, 코드만 적혀 있는


빈 악보를 주고는 알아서 리듬기타와 솔로를 쳐보라고 하고서는 한달이 지났습니다. 감이 잘 안잡히더군요.

기타를 치는건 네 감에 따라서 하라고.

단지 프레이즈가 끝날때 그 마디 코드에 있는 음을 좀 더 길게 내주어서 마치는 감을 내주라고 했었습니다.
(맞나 이게?부정확합니다..;)


제 생각에는 처음에는 리듬기타를 꼭 쳐보면서 코드와 진행을 익힌 뒤에,

자신의 감으로 애드립을 해보고 그에 맞는 스케일도 해보면서 기타 솔로라인을 많이 카피해보는 것이

많은 것 같더랍니다.

당연한거지만 클래식기타랑 방식이 많이 다른거 같았습니다. 음악을 이해하는 것도 그렇고,

기타에 대한 것도 그렇고.. 그쪽에서의 기타는 솔로보다는 밴드에서의 기타기도 하고,

아무래도 즉흥연주가 테마를 압도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 애드립을 중요시 하기도 하고.


중요한건 그다지 체계적인 것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조금 배우면서 느낀게 이건 알아가면서 물음표가 생기는게 아니라, 막막한 물음표였습니다.




여기까지 제 감상이었는데,

다른 분들은 재즈기타나 클래식 기타 주자가 악보 없으면 못치는 그런 것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도 막상 쳐보려고 했을 때 기억이 안나면 당황스럽거든요. 대신 재즈나 그런거 치는 애들은 그자리에서

귀로 듣고 어레인지해서 치는 걸보고서는 부럽기도 했었습니다.(반주가 있어야했지만요..)



Comment '13'
  • void 2008.03.07 00:10 (*.134.101.50)
    클래식도 어느정도 치면 대충 화음은 나오니까 쉬운건 기억나는대로 따라가면 들어줄정도는 되는거같아요.. 어느정도가 근데 좀 긴듯..
  • verve 2008.03.07 03:59 (*.60.159.154)
    선배분께서 맥주 한잔 하시고 별로 진지하지않게 농담삼아 알려주셨군요.
    기회가 되신다면 제대로 된 레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선배가 그냥 느낌대로 애드립을 하는데도 멋진 프레이즈가 쏟아져 나오는것은
    이미 재즈화성학은 어느정도 마스터 했고
    평소 리듬연습도 많이 했으며
    유명한 곡들을 카피도 해 보고
    많은 교재와 레슨을 통해서 프레이즈 연구를 해 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4B연필로 선 하나를 제대로 못긋는 사람에게
    느낌대로 유화를 그려보라고 하면 어떤게 나오겠습니까?
  • fish 2008.03.07 07:27 (*.133.228.7)

    네, 많은 연구를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선배가 괴짜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곡도 엄청 카피 했고, 프레이즈 연구 솔로 연주 카피 등등 많이 했더군요.(그래서 그런 연주는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라고 생각은 했죠.)

    연주는 잘하는데 하는 소리가 진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론같은거보단 그루브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 철학인가.

    학원에서 한달 정도 레슨 받을 때도, 많이 답답했었습니다. 그냥 블루스 스케일과 세븐쓰 스케일 가르쳐주고 알아서 애드립-리듬을 치라고 했었는데, 제가 갔던 실음학원이 좀 묽었나보네요.
    저도 화성학을 어느정도 했긴하지만, 실전에 잘 접목이 안되었었습니다.-_-)

    어쨌든 재즈도 매력이 있어서 배워보고싶은 욕심은 납니다.
  • 얼꽝 2008.03.07 08:36 (*.5.221.133)
    그 선배님이나 학원이나 '알아서' 하라니 좀 너무 했네요... 처음에는 메트로놈으로 박자감 익히는 것과 화성학과 함께 기본기 연습을 들어가야 되는데 무작정 느낌대로 치라는건 좀 무성의해보입니다.
  • R.Mutt 2008.03.07 11:48 (*.204.48.233)
    모든 질문에는 눈높이에 맞는 답변이 요구됩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소설에서 조르바를 통해 '책을 다 불살라버려라'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카잔차키스라는 거장 소설가가 책을 하찮게 여겨서 평생 책 한권 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겠죠.
    감이라는 것을 지나치게 신뢰하면 원하고자하는 답을 얻을 수 없겠지요. 기타 잡고 회교권 음악을 애드립하려고 해보세요. 잘 안됩니다. 감이라는 것은 선험적인 것이 아니라 경험의 축적에서 비롯되는 것이거든요. 회교권 음악이라고는 스쳐 들은 정도가 대부분이라 잘 될리가 없지요. 블루스를 포함한 많은 분량의 음계를 표현하는 재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성질은 아니므로 더욱 막연합니다.

    윗분께서 적절한 비유를 들어주셨는데 미술의 깊은 곳까지 도달하지 못한 사람에게 '미술은 내면의 표현이다'라고 말해봤자 초심자의 치기어린 낙서 밖에는 얻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선배분께서 하루 6시간 이상 최소 7년 이상은 연습하고 공부해야 할 사항에 대해 하루동안 알려주려다보니 막막해서 막연하게 말씀 하신 것 같습니다.

    클래식 연주가들이 악보를 벗어나면 잘 연주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도 음악사에서 살펴봐야 할겁니다. 클래식음악의 초기에는 작곡자와 연주자가 분리되지 않았지만 이후 18세기가 넘어 창작자로서의 작곡자와 매개자로서의 연주자가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물론 쇼팽이나 리스트처럼 자작자연의 전통은 여전히 유지되기도 했구요. 실제로 초창기에는 애드립이 성행하기도 했었답니다. 지금은 카덴짜조차 작곡가의 것을 재현하지만....
    파가니니는 실제로 작곡자(본인이 작곡자이기도 했지만)가 쓴 곡을 악보 그대로 연주하는 경우보다는 임의로 애드립을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작곡-연주의 분리는 작곡자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따를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이 클래식 음악계에서 즉홍연주가 사라진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음악사적으로 봤을 때 재즈는 음악사의 후반에 등장한 것이기 때문에 블루스를 포함, 20세기 이후의 진보적인 현대음악가들의 방식을 추종하게 됩니다. 리듬의 혁신, 스케일의 확장.....
    20세기 음악보다는 그 이전시대의 음악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보수적인(현대 음악이 아예 연주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20세기 이후의 화성과 음계에 보조를 맞추어 즉홍연주를 하는 건 다소 힘에 겨워 보이기도 합니다. 시대의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나 할까.....그들의 무능을 질타하기보다는 단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옷' 정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재즈의 명장 바덴포웰도 비발디의 사계는 야마시타 앞에서 역부족인 것처럼.
  • 2008.03.07 15:15 (*.110.140.222)
    초창기 재즈나 블루스연주자들이 악보조차 읽지 못하는 무지랭이들 흑인들이 대부분이 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우리 초심자들이 블루스나 재즈에 접근함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까진
    없다는 용기를 가질수 있다고 봅니다. 그후 백인들에게 전수된 재즈가 정통화성을 진화시키면서
    이론적으로 복잡해지고 연주도 고상하게 변한건 사실이지만 이론에 너무 겁먹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즉 애들립 애자도 못하게 되겠지요. 재즈나 블루스 초보자에게
    더 중요한거 오히려 박자감각입니다.정확히 정박을 느끼고 반주에 맞추어 치고 빠지는 박자감각이
    되어 있어야 애들립이고 후에 이론이고 되는 거겠지요. 재즈나 블루스의 애들립이란게 기본이 8분음표
    프레이즈의 변형확장이니까요. 제가 아는 재즈나 블루스 연주자들의 연습방식은 이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각종 프레이즈를 정박에 맞추어 무조건 또박또박 연습한다. (박자감각)-->
    -->각종 스케일을 연습하고 조옮김으로도 그대로 스케일 한다. --> 조별 스케일안에서 각종 프레이즈를
    손에 익혀 놓는다. -->긴 코드진행을 2-3개정도의 스케일로 묶은후 코드진행반주가 조별 스케일로
    바뀌는 분위기를 잘 파악한후 2-3개의 스케일범위내로 그동안 손에 익혀놓았던 프레이즈를
    자연스럽게 애들립한다. // 여기서 더 나가면 코드진행법을 연구해야 하고 각종 스케일선형을
    연구하고 대리코드 이조 전조 케이든스 어쩌고 저쩌고 ... 하는 복잡한 이론으로 나아가겠죠.
    그러나 이론에 겁먹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한다는게 분명 맞습니다. 무대뽀 정신으로 그냥 하고
    볼일인것 같습니다. 그 음학학원에서 좀 무대뽀로 무작정 해보라 하는것도 그리 틀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들도 그렇게 해보니 어느정도 되고 어느정도 되고나니 그후 이론도 더 잘알게되고
    그렇게 더 발전해 나가는 거라고 생각했겠지요.
  • 지나가다 2008.03.07 16:28 (*.83.226.159)
    예전에 티비에서 지휘자 정명훈님의 인터뷰중,,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다른점은,
    클래식은 작곡가의 의도를 잘 표현해야 한다,,즉 작곡가가 남긴 악보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했던게 기억납니다.
  • 그러다보면... 2008.03.07 17:15 (*.111.6.141)
    지나가다님말대로면...한편 자기음악을 하고있지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훌륭하고 좋은 곡들이지만......
    전 클래식접고 임프로비제이션을 접한지 수년차되는 초보입니다.
    그 막막함 정말 잘알고 있어요. 가뜩이나 악보, 암보, 지켜지며 연주되어지는 느낌들..등등에 길들여져있는
    클래식파들에게 임프로비제이션은 손가락움직이기는 쉬울지언정 그....막막함과 짜증이란.....
    한번 잘못된 손버릇?자세?는 고치기 힘들지요? 하물며 음악성향..스타일을 바꾸는것인데.....
    오히려 기타를 아예 처음접하는 초심자들보다 익히기가 더 힘들수도 있다고 봄니다.
    정말 말그대로...머리에 쥐가 날지경이죠. 자신이 집는 것이 무엇인지 만들어가며 생각하며....악보암보와는
    좀 다른 그 짜증이란.....시간이 거듭되면 깨달아집니다. 자신의 좋은 악기보다 몇배 많은 돈을 들여 시디를 사고 음악을 들어야하며 클래식곡 연습 이상의 많은양의 연습을 해야된다는것을요....
    아무리 많은 프레이즈를 연습해도 어차피 즉흥연주라 재미가없어지면 즉흥연주중에 한두개 아는것 쓸까말까...스케일 대따 많이 연습해도 스케일냄새가 나면 엿같아서 그냥 코드톤으로만 가게되면서 스케일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게됨니다. 그러다보면 모든걸다칠수있기때문에 다시 원점에서의 의문이 들지요."대체 뭘치란말이야.." 또 코드진행을 놓고 친다해도 열나게 치고연주를 하고있어도 내가 지금 어디치는거야? 잊어버릴수도있구요..
    결국 '모'로가나 '도'로가나 말나오는것이같다 입니다. 그시간을 보낸 사람에게.....
    임프로비제이션은 어떻게하는 겁니까? 라고 묻는다면....
    그냥 막치면되.....ㅡㅡ; ㅜㅜ.....
    대강감이라도 잡고싶어요.라는 생각에는....어쩔수없이 '도'로나올수있는 정답인것같습니다.
  • BACH2138 2008.03.07 18:07 (*.190.52.77)
    푸가의 대가인 바흐도 즉흥연주의 대가로 알려져 있더군요.
  • 클래식도 2008.03.07 20:02 (*.184.142.209)
    지휘자들 마다 다르게 해석해서 지휘하는거보면 클래식이나 재즈나 비슷합니다.
  • 재즈&클래식 2008.03.08 00:27 (*.168.2.67)
    클래식도 물론 연주자 마다 다른 스타일이 있지만 그건 어지까지나 연주의 표현
    (프레이징,톤,템포,다이나믹등을 바탕으로한 것들)의 차이일뿐 음을 놓고 이 음을 쓸까 저 화음을 쓸까
    저 리듬을 쓸까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자신의 연주스타일을 창조하는 입장은 되지만
    자기 음악을 한다고 말하긴 약간 힘든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자기가 사용하는 음이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경우 입니다.
    물론 악보대로 연주해야 하는 부분이 당연히 있지만 쉬운 통기타 연주만 놓고 보아도 정해진 코드가 있다
    하더라도 이 리듬을 쓸지 이 보이싱을 잡을지 곡의 무드를 만드는건 본인의 선택이죠.
    하물며 훈련된 프로 재즈연주자나 스튜디오 세션맨 같은 경우는 수많은 세련된 멜로디,리듬,하모니 등을
    적재적소에 자신의 귀에 들리는 음들을 정확히 연주할줄알고 그걸 예술로 만드는 사람들 입니다.

    간혹가다 클래식연주 하는 사람들이 다른 장르 음악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어진 악보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게 답답할때가 있습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즉흥연주에 관심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거나 좋은 귀를 갖고 있어서 자신의 귀에
    들리는대로 즉흥연주를 해낼수 있는(타고난 재능) 클래식 연주자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퀄리티있는 자신의 음악을 만들려면 약간 배운 즉흥연주법이나 단지 좋은 귀만 가지고 연주하기에는 무리입니다. 그렇다고 즉흥연주를 할수있는 사람은 다 자기의 음악을 가진 사람이냐? 그건 절대 아니죠.
    그안에서 개성과 퀄리티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란 진짜 머리가 다 빠지고 터져도 될까말까 하는 작업 입니다.

    여기까진 클래식과 재즈 연주하는 사람들의 차이점에 대한 제 의견 이었고, 윗분들이 많이 말씀 하셨지만
    재즈음악을 하기 위해 연습해야 할것들은 진짜 머리가 터지고도 모자르게 많다는 것만 다시 말씀 드립니다.
    좋은 선생을 만나면 그걸 쉽고 체계적으로 가르쳐 드릴 것입니다.

    한마디만 더 하면 초창기 블루스,재즈연주를 한 흑인들도 아무나 그런 연주를 할수있는게 전혀 아닙니다.
    수많은 음악적 리듬적 감각이 몸에 밴 사람들 이였고 타고난 혹은 훈련된 좋은 귀로 원하는 멜로디를
    자유롭게 연주하며 무에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사람들 입니다.
  • fish 2008.03.08 00:51 (*.133.228.7)
    아, 그렇겠군요. 작곡가와 연주가가 나뉘었기때문에 더 클래식에서 즉흥연주의 존재가 희미해졌다는게..

    클래식은 똑같은 악보지만 연주자마다 다른 연주고(재즈에서도 이런경우가 있긴하지만), 재즈나 대중음악은 어레인지로 주로 자기의 해석을 내비치는..

    때로는 클래식에서- 작곡자의 의도보다 더 좋은 해석을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재즈나 대중음악은 원작자보다 더 좋은 노래를 만들때도 있고 그런 것같네요.

    그래서 그저 같은 악보를 연주하고 있다고 해도 같은 곡이 아닌 것같습니다. 곡분석(화성진행 등)에 따른 연주가 사람마다 다르고 그에 따른 감성도 다르니까요.. 곡의 속도나 그런 것조차 그 사람의 연주에 포함되겠죠. 그래서 스탠다드한 해석과 함께 독특한 연주자만의 해석이 있는 거겠죠.;(어느쪽이 좋아서 치우친다고 좋은거 같진 않습니다..어느경우든)

    그리고 한곡(작은곡제외)을 그나마 '제대로' 치기위해선 단기간에 되는 것도 절대 아니고 오랜시간의 노력끝에 해야하는건데, 이러느라 이 쪽에만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야하니까요. (일단 테크닉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저 음악을 풀어서 해석하는 방식이 다른거지, 어느게 더 어렵고 그런건 없는 것같습니다.



    제가 일렉기타를 처음 배웠을 때가 이제야 생각이 나는데요, 그땐 선생님이 정말 옛날의 초기 블루스를 놓고서는 노래를 부르면서 턴어라운즈와 간단한 솔로를 연습시켰던것같습니다.

    어차피 블루스는 간단한 코드 패턴이 루프하는 거고, 블루스 스케일과 블루노트만 알면 모든 곡에서 애드립을 할 수 있었으니까, 그냥 싸구려 기타 들고 치던 흑인들을 생각하면 어느 누구나 연주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이 드네요.(어렵게한 생각보다는 쉬울 수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아무래도 흑인의 감성이니 우리가 그걸 익혀야하는 만큼, 자기의 느낌과 좋은 애드립을 카피해서 비슷한 스타일로 써먹거나 코드 감을 명확히 하기위해서 코드톤을 좀 더 써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기 맘대로의 애드립보다는 더욱 나은 솔로를 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마일스 데이비스 이전에는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그냥 이론없이, 악보도 보지 못하고 연주했다는게 그의 자서전에 나와있으니까요. 백인들의 지식은 필요없기도 했고, 그 당시 이론도 필요없을 정도로 그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이 있었으니까요... 나중에야 마일스가 백인들의 클래식 이론을 연구하고 재즈에 접목하고 정리하고 그런 끝에 새로운 장르도 생겨났고 더더욱 발전을 했지만요.

    그래서 화성학을 알고 해도 좋지만 몰라도 시작해도 좋다는 얘기를 전에 중학교 시절의 기타 선생님이 하셨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이론은 알면 좋다는 이야기.

  • 아이모레스 2008.03.08 03:39 (*.47.207.130)
    자동차의 구조를 잘 알고 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동차에 구조에 대해서는 그다지 흥미가 없는 편입니다...^^ 자동차의 구조보다는 차라리 자동차의 스타일이나 색깔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죠...^^ (뭐 대부분은 그럴겁니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엔진이 달려있고 구동축이 있어 힘을 전달해 준다는 것... 피스톤에 엔진 오닐을 제 때 갈아주면 좋다는 거... 엔진이 너무 뜨거워지면 안되니까 엔진을 식혀주는 물이 떨어지지 않게 보충해 줘야하고... 팬 벨트가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 비가 올 때 와이퍼가 시원찮으면 운전하기 힘들다는 거... 더울 땐 에어컨을 틀면 쾌적해지고... 밤에는 헤드라이트를 켜야하지만... 높은 불은 함부로 켜면 상대방에게 시야를 가리게 할 수 있다는 것... 너무 빨리 달리면 자동차 사고가 날 위험이 높아지고... 운전 중에 술을 마셔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까지...... 등등 만 지키는 편이죠...^^ (에구 이것만 해두 알아야 할 게 너무나 많아요!!!!!)

    어떤 사람들은 자동차 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자동차를 타시는 분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동차에 대해 자신이 없거나 흥미가 없는 (저같은 사람들은...) 자동차 구조를 몰라도 별 문제 없이 탈 수 있는 차를 살텐데... 저는 불행하게도(?) 후자 쪽에 속합니다...^^

    글쎄요... 이게 모두 다는 아니겠지만...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대부분 차는 전문가들이 만들고... 대부분은 자신의 능력과 취향에 맞게 골라서 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마니아들은 휠을 갈아 끼우기도 하고... 광타이어도 끼우지만... 전... 그냥 처음부터 잘 만들어진 걸 사서 그대로 탑니다... (만에 하나 뭔가 스타일을 바꾸고 싶다고 해도... 저는 전문가한테 맡길 것 같구요... )

    박찬호만큼 돈을 벌었다해도... 저는 벤츠는 타고싶지 않을 것 같아요... 글타고... 포르쉐 페라리도 싫습니다... 저는 왠지 재규어가 맘에 들더라구요??^^ 찝차 중엔 레인지로버...^^ 제 경우엔 자동차 구조때문에 맘에 드는 게 아니라 스타일이 맘에 들더라구요... 말이 그렇다는게지... 전 자동차마니아는 아닙니다!!! 제가 지금 타고 있는 자동차는 새걸 사서 지금가지 12년째 타고 있는 걸 보면 대충 알겠죠??^^

    위에 fish님이 언급하신...

    화성학을 알고 해도 좋지만 몰라도 시작해도 좋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이론은 알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도 당연히 동의하구요!!!!^^

    말이 좀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제가 뭘 말하고 싶었는지 대충 이해는 하시겠죠??^^
    (괜시리 머리 복잡케 한 것 같아 쬐께 죄송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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