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클래식 기타 주자들은 악보가 없으면 망망대해라는 글을 보고서 재즈기타에 대한 제 생각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그렇다고 비판은 아닙니다..;)
제가 조금 아는 선배가 재즈 기타를 아주 잘칩니다.
실음과를 나왔기때문에 거기서 밴드도 하고 지금은 졸업해서 연주활동을 하더군요.
지금도 밴드를 하고 그러는데, 애드립이나 그런게 정말 죽이더군요.
귀도 굉장히 좋고요. 클래식하는 사람들이랑은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곡 중간에 애드립치고 나가는 그런 박자감
이라던가.. 중간에 듣더라도 어느게 첫박인지 알 수 있거나 그런거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형도 클래식은 너무 어렵다고 그러면서 클래식 기타를 쳐보고 싶긴하면서도 못 치더군요..)
어쨌든, 그래서 임프로비제이션을 대충 어떤 감이라도 배워보자 하고 찾아 갔는데,
재즈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일단 맥주를 사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갔더니 음악들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재즈는 그루브야, 그루브!" 라고 하면서 혼자 애드립을 죽어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술 다마실때까지 그랬습니다. ㅠ_ㅠ(듣긴 좋았지만..)
저보고도 한번 쳐보라고 해서 어떻게 하냐니까, 그냥 느낌대로 치면 된답니다. 그래서 막 쳤습니다. 근데 이게 뭔지..
예전에 제가 어느 학원에 가서 한달정도 블루스 즉흥연주에 대해 배운적이 있었는데, 코드만 적혀 있는
빈 악보를 주고는 알아서 리듬기타와 솔로를 쳐보라고 하고서는 한달이 지났습니다. 감이 잘 안잡히더군요.
기타를 치는건 네 감에 따라서 하라고.
단지 프레이즈가 끝날때 그 마디 코드에 있는 음을 좀 더 길게 내주어서 마치는 감을 내주라고 했었습니다.
(맞나 이게?부정확합니다..;)
제 생각에는 처음에는 리듬기타를 꼭 쳐보면서 코드와 진행을 익힌 뒤에,
자신의 감으로 애드립을 해보고 그에 맞는 스케일도 해보면서 기타 솔로라인을 많이 카피해보는 것이
많은 것 같더랍니다.
당연한거지만 클래식기타랑 방식이 많이 다른거 같았습니다. 음악을 이해하는 것도 그렇고,
기타에 대한 것도 그렇고.. 그쪽에서의 기타는 솔로보다는 밴드에서의 기타기도 하고,
아무래도 즉흥연주가 테마를 압도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 애드립을 중요시 하기도 하고.
중요한건 그다지 체계적인 것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조금 배우면서 느낀게 이건 알아가면서 물음표가 생기는게 아니라, 막막한 물음표였습니다.
여기까지 제 감상이었는데,
다른 분들은 재즈기타나 클래식 기타 주자가 악보 없으면 못치는 그런 것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도 막상 쳐보려고 했을 때 기억이 안나면 당황스럽거든요. 대신 재즈나 그런거 치는 애들은 그자리에서
귀로 듣고 어레인지해서 치는 걸보고서는 부럽기도 했었습니다.(반주가 있어야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