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콩쿨

by 이선용 posted Mar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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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두번씩 다니는 클래식 기타 학원의 선생님께서

"선용아, 4월 27일에 한국 기타연주가협회에서 주최하는 기타콩쿨이 있는데 한 번 나가보자.'

라고 말씀하신게 열흘 전입니다.

이런거 싫어하는 제가 아니지요. "네~~~~." 대답은 쉬웠는데...

보통 약 3개월전부터 준비해야하는데, 하루에 최소 4시간에서 8시간까지는 연습해야한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는 '열심히 4시간을 치자.' 생각하며 맹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쉽지가 않습니다.

클래식 기타를 손에 잡은지 거의 3년이 가까워 오지만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을 연습한적이 거의 없거

든요. 물론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치긴 했지만요.

그래서 요즈음 제 하루 일과는 아주 단순(?)합니다.

아침 7시 반에 일어나서 영어와 수학을 한시간씩 공부하고 기타연습에 돌입합니다.

50분 하고 10분씩 쉬는것을 4회 반복. 그리고는 통기타 연습도 빼놓을순 없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도 읽어야하고... 또 DVD로 영화도 일주일에 너댓편 봐줘야 스트레스가

쌓이질 않거든요.헤헤^^

일주일에 한번씩 복지관에서 선생님이 오시기 때문에 두 시간동안 영어수업도 해야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도 가야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교회에도 가야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스터디모임에도 가야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클래식 기타교실에도 가야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영화보러 극장에도 가야하고...

또 지난 2월달에 공연관람한 것을 세어보니 모두 9편이네요.

최원호 기타독주회 , 뮤지컬 두 편, 재즈공연 하나,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바흐'로만 프로그램을 짠

콘서트, 독일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연주, 오페라 등등..

어떤날(물론 조동익, 이병우의 '어떤날'이 아니랍니다.^*^)은 누나와, 어떤날은 엄마와 또 어떤날은 아

빠와 갔지요. 불쌍한(?) 우리 가족들...^**^

예매해둔 공연도 8편이나 되네요. 재즈가 넷, 포크송 둘, 연극 하나 그리고 국악 하나.

정말 눈코뜰새 없겠죠?  노는(?) 것도 정말 힘들어요. 히히...*^^*

힘든가운데도 즐거움은 있습니다.

두 곡을 가지고 콩쿨에 참가하는데, 하나는 2분짜리 소품 '마리아 루이사'이고 하나는 기타의

베토벤이라 불리는 소르의 '말보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에요. 무려 10분짜리.

모두 암보로 연주해야 해요. 으악~~~~

물론 전에 배운 곡들인데  완전히 새롭게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거의 해부수준이에요.

그런데 그런데... 예전과 맛이 전혀 달라요. 전에 제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알았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취미로는 예전처럼만 쳐도 괜찮다고 말씀하시지만요.

몰랐으면 모르되, 이제는 달라져야지요.  

자 그러면 입상가능성은 있느냐?

중학교 3학년부라면 거의 전공생들일 것이기때문에 어렵겠지만, 1,2학년부에 참석하기 때문에

잘하면 장려상정도는 노려볼만하다는것이 선생님의 전망이십니다.

물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겠지만 꼭 입상을 못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콩쿨준비를 하느라 새로운 기타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으니까요.

저를 아시는 분들은 모두 응원해주세요. 모르시는 분들도요... 좋은 일만 생기실거에요... :-)

아자아자 힘내자. 아싸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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