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8.02.12 17:36
2월10일 박규희 연주회 인천일보 기사입니다
(*.171.144.42) 조회 수 6104 댓글 2
박규희 객석을 사로잡다
세살 때 기타 입문, 다섯 살 때 기타 연주. 이런 사실 만으로도 박규희(24)는 기타 애호가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한국기타협회 회장인 리여석(70)씨가 "우리 나라 최고의 기타리스트"라고 극찬한 사실에 대해 박규희가 자신의 제자였기 때문 만은 아니었음을 알게 된 건 지난 10일 저녁, 그의 연주를 접하고 나서이다.
콘서트가 열린 곳은 인천시 중구 '파랑돌 아트홀'. 박규희 기타연주회는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우스콘서트는 유럽에선 보편화한 연주회로, 연극으로 치면 소극장 공연과 같은 것이어서 교감의 밀도가 높다.
오후 7시5분. 단발머리의 박규희가 앳된 소녀의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자 객석은 세상이 꺼져버린 것처럼 고요해졌다. 박규희의 작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처음 연주한 곡은 바흐의 작품이었다. 그는 무거운 바흐의 곡을 마시멜로처럼 부드럽고 캐스터네츠처럼 경쾌하게 연주했다.
두 번 째로 연주한 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나니의 .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창가에 선 한 여인이 슬픔에 잠겨있는 듯한 느낌을 준 이 작품은 기타 연주를 위해 만들어진 곡처럼 느껴졌다. 박규희는 하프를 뜯듯, 우아하게 악기를 연주했으며 7번에선 즐겁던 과거를 회상하는 것처럼 밝은 톤의 연주기법을 보여줬다.
발톤의 1악장은 왼손 핑거링의 동선이 현란했으며, 2번은 시종 같은 멜로디가 반복되는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소리의 강약만으로 서사구조를 갖춘 하나의 완벽한 곡으로 발현돼 연주홀에 울려퍼졌다.
리오벳의 <성모의 보석>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노래했고 <스케르초 왈츠>는 왈츠리듬이면서도 왼손의 화려한 애들립으로 왈츠 이상의 그 무엇을 선보였다.
소녀 같은 숙녀 연주자는 안드레이 세고비아조차 잘못 연주할까봐 연주를 망설였다는 일화가 있는 망고레의 <왈츠4번>을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연주했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능가하는 트레몰로주법의 <숲속의 꿈>을 통해 콘서트홀을 일순간 아름다운 숲속으로 바꾸어 버렸다. <왈츠4번>에서 옥의 티처럼, 한 두 음 정도 약간의 탁음이 일긴 했지만 이후 연결이 자연스러워 전체적인 곡에 조금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주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환호성과 박수갈채로 스물 네 살의 천재기타리스트에게 찬사를 보냈다.
맛깔스러운 와 앙코르곡 <스카이탱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이르기까지 박규희는 한 곡 한 곡 들을 때마다 '저게 최고야'라고 생각될 정도로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깊고 더 새로운 곡을 쏟아냈다.
연주도 연주지만, 객석은 특히 그녀의 연주모습에 더 현혹되는 것처럼 보였다. 박규희의 오른 손은 오로라처럼 기타 위에 떠서 하늘거렸고 왼손은 1플랫에서 맨 마지막플랫을 미끄러지듯 자유롭게 오갔다.
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대학에서 유학중인 박규희는 방학을 맞아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으며 오는 14일 부평문화사랑방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일보 2008.2.10 /글·사진=김진국기자 blog.itimes.co.kr/freebird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
뮤직토피아 | 2023.01.19 | 160093 |
| 공지 |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 뮤직토피아-개발부 | 2021.02.17 | 186011 |
| 공지 |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4 | 뮤직토피아 | 2020.03.09 | 194054 |
| 공지 |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 뮤직토피아 | 2020.02.14 | 171667 |
| 공지 |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 뮤직토피아-개발부 | 2019.11.02 | 199180 |
| 9415 | 기타연습장소가 필요한 분께(구리) 2 | 봄뜰 | 2008.02.15 | 6209 |
| 9414 |
숭례문이 남긴 소리
4 |
하늘향 | 2008.02.15 | 4926 |
| 9413 | 홈레코딩으로 음반을 낼수있나요? 8 | 자연 | 2008.02.15 | 6289 |
| 9412 |
기타 밟으면 안돼죠.
17 |
콩쥐 | 2008.02.15 | 4203 |
| 9411 | 핑거스타일과 클래식기타 5 | 노재웅 | 2008.02.15 | 8695 |
| 9410 | 제작공구를 어디서 사죠? 1 | 우아 | 2008.02.15 | 4438 |
| 9409 |
우리동네 눈 조각상 콘테스트 작품들..
16 |
Jason | 2008.02.15 | 5362 |
| 9408 | 눈팅족이라는건 알겠는데,.... 2 | 저기요 | 2008.02.14 | 4534 |
| 9407 | 저 왕(KING) 됬어요. 25 | 셀러브리티 | 2008.02.14 | 4585 |
| 9406 | 중도금 vs 예,적금,펀드........ 1 | 콘푸라이트 | 2008.02.14 | 5486 |
| 9405 | 기타 케이스 질문점요! 12 | 케이스 | 2008.02.14 | 5444 |
| 9404 | 기타매니아에서 10년동안 살아남은 생존자. 14 | 콩쥐 | 2008.02.14 | 4851 |
| 9403 | 료벳의 "5 prelude" 6 | 콩쥐 | 2008.02.13 | 3673 |
| 9402 | 아마데이만돌린챔버 기타파트 단원모집 합니다. 3 | 김병규 | 2008.02.13 | 4815 |
| 9401 | 오른손 중지가 자꾸 안으로 구부러져요 4 | ppicssar | 2008.02.12 | 4223 |
| 9400 | 돈 없다고 무시하는 현급지급기 6 | 찬찬 | 2008.02.12 | 4630 |
| 9399 | 기타프로 5.2 질문 올릴게요 1 | 투거 | 2008.02.12 | 6080 |
| » |
2월10일 박규희 연주회 인천일보 기사입니다
2 |
김반 | 2008.02.12 | 6104 |
| 9397 | 기타매니아칭구분이 짜준 로렌조 미켈리 연주프로그램. 6 | 수 | 2008.02.12 | 3834 |
| 9396 | 내가 기타를 좋아 하는 이유?? 7 | 채소칸 | 2008.02.12 | 5194 |
| 9395 | 유럽쪽 기타 행사 정보 좀 알려주세요~ 1 | 드리머 | 2008.02.11 | 4082 |
| 9394 | 박규희님 후기에요.. 5 | 희주 | 2008.02.11 | 4988 |
| 9393 | 질문입니다. | 행복한기타맨 | 2008.02.11 | 4187 |
| 9392 | 산골스트링스님께 제안 하나 드립니다. 1 | 쏠레아 | 2008.02.11 | 5927 |
| 9391 | 어제 박규희님 연주회 너무 가고 싶었는데.. | ^^ | 2008.02.11 | 4059 |
| 9390 | 스몰맨 기타가 그렇게 비싸요? 8 | 전어구이 | 2008.02.08 | 7999 |
| 9389 | 온달님!!!!!!!!!!! 3 | 온달님하~ | 2008.02.08 | 3681 |
| 9388 | 아버지 - 치료,처벌,용서 .. 6 | 콘푸라이트 | 2008.02.07 | 4041 |
| 9387 |
윌리암즈의 새 악기
10 |
최창호 | 2008.02.07 | 6427 |
| 9386 | 일반일을 위한 기타 음악 추천점... 2 | 매니아 | 2008.02.06 | 9012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