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치료,처벌,용서 ..

by 콘푸라이트 posted Feb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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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시 글을 올리네요.


많은 분들 답변 잘보았습니다.

감사하구요.


용서와.. 치료...처벌...

이 세가지 방향으로 나뉘네요.



어떤것이 옳을까요??



아버지는 일을 하고는 계십니다.

그래서 사실 평일에는 가족모두 일하는 관계로 거의 못봅니다.

허나 주말이나, 명절에 셋이 마주치면 그리도 그리도 힘들게 합니다.

추잡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죠..


사실 전 말도 안걸고, 그냥 돈벌어주는 사람정도로만 느끼고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도 안합니다. 그 시간은 너무나 아깝고, 그동안 뺏긴시간도 엄청나기때문이죠.

육체적 정신적 고통도요.




어머니도 일을하십니다. 식당일이시죠.

오늘은 명절이라 차례를 끝내고 쉬는데, 아버지가 약주하시구..

또 x소리 를 지껄여대서...(죄송) 어머니랑 영화를 보러나왔습니다.


어머니는 20년만에 봤다구 하네요..

그리면서 막 웃으시는데...저는 도대체 뭘한건지 죄송하더라구요.

항상 챙김을 받아서인지 , 도통 고마워할줄을 모르네요.


오히려 너무 챙겨준다고 , 전 되려 화를 내기도 하니까요.

온실속의 화초처럼 키운거 안좋다고..!!

어머니는 본인은 정을 받지 못해, 정을 준다고 하네요..아...



이렇게 못난 아버지, 착한 엄마, 이기적인 아들...로

20년을 넘게 살아왔네요.



다시 문제로 돌아가서 용서, 치료, 처벌..

이 세가지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봅니다.



1.우선 치료라는것 저와 어머니는 적극 찬성이지만,

아버지가 안가십니다. "됐어.그만해" 이런 식의 끊어지는 말투로..

이야기를 단절시킵니다.


전 평생을....아버지가 뉴스를 보면서, 자신의 느낀바를 말로써 표현한적을 본적이없습니다.

지식이 얕고, 옹졸하니...  아는바가 없어 말도 못하고 그냥 시간만 버립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는 지식으론 사는데 아무지장없다는 마인드..

그런 무식함자체가 이 사람을 만들었을테니까..참..싫습니다.


아무튼 치료는 하고싶지만, 아버지마인드는 폐쇄형입니다.



2.그리고 처벌..


하고싶습니다. 너무 나도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랑 둘이 살고싶습니다.

박하사탕에 설경구가 자기 부인한테 현관문앞에서 애걸복걸하게 만들어버리고 싶습니다.

근데 무엇이 걸릴까요...?


우선 생활고입니다...

매일 음식타령에 성질개판이지만..월급이 250이 됩니다.

명절에는 당연히 수당이 있구요.


현재는 아파트분양받아서 대출금을 받아야할 상황이 올것도 같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어머니로선 돈이 귀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불쌍하구, 또 가족이라고 가~~~끔은 챙깁니다.

이런건 무시하더라도


아파트 한채...우리가족조그만꿈.

그것이 아쉽습니다.솔직히.



3.용서



여지껏 그렇게 살아왔고, 그만큼 아버지의 버릇은 나날이 강해지고 독해졌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참을 인 을 새기고 새기며 살았습니다.

보통 1~2일 이면 두달정도는 가니까요.


그래도 앞으로도 이렇게 20년을 살아야할..

저와 어머니가...불쌍합니다.



솔직히 저보다도, 중년인 우리 어머니가 ...가슴아픕니다.

영화도 20년만에 보신..

저와 아버지는 살것 다사는데..어머니만 100원 200원 꼭 아낍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장녀라 항상 배풉니다.

전 그래서 눈물은 많으나...이기적인것같습니다.



그래도 1,2번이 힘드니..

3번으로 살아가야할까요..?



다른 회원분들이 답변해주신것을 보면,

공감하시고 적어주신분들도 계시지만...


그냥 막연히 이상적인 부분만으로 답변해주신분들도 있더라구요..




이 상황을...더 자세히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할까요.

그리고 전 계속 글을 남기며 고민해야할까요.


이렇게 투덜되는것 죄송합니다.


줄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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