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미국의 항공법은 자신이 조종하는 비행기에 돈을 받고 누군가를 태울 때와 나 혼자 비행을 할 때의 규정이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단순한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완전히 별개의 개념입니다.
혼자 즐기는 비행을 할 때에 미국은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입니다. 물론 제트기가 다니는 큰 여객터미널에서는 안그렇지만 수많은 작은 공항(Uncontrolled Airport)이 있어서 혼자 비행을 즐기는 것은 거의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자기가 비행기를 뚝딱뚝딱 만들어서 그걸 타고 비행해도 법적으로 문제없습니다.
비행기의 안전성이나 조종사의 검증된 기량도 필요없지요. 네 인생의 주인은 너니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 죽거나 살거나 네 책임이다... 이겁니다.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은 네 자유이되 그로 인해 자신에게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자기가 책임지면 끝나는 거죠.
그런데 손님, 즉 돈을 받고 비행하는 경우에는 전혀 다른 룰이 적용됩니다.
비행기 자체에 대한 규정과 검사는 차치하고서라도 조종사 자격증 자체가 다르고 비행규정도 매우 까다롭지요.
실제로 여객기 조종사에게 해당되는 비행규정은 더욱 엄격하여 전화번호부 두께의 규정집이 다섯권 쯤 됩니다. 조종사는 여객기를 운항할 때에 모든 면에서 그 규정에 저촉되는 비행을 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 규정에서 벗어나는 비행을 하면 비행기 내의 감시장치가 자동으로 그 비행상태를 기록하여 해당 항공사의 관련부서로 보내거든요...
조종사는 자기의 모든 행위에 대해 실제적으로 무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만약 조종사가 한번의 실수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행기가 전파되고 누군가 죽고사는 사고가 아니라 비행기도 멀쩡하고 승객도 누구하나 다치지 않은, 그러나 비행기내의 자동감시 장치가 잡아낸 '하마터면...' 하는 실수 말입니다.
"한번 실수야 누구나 하는 것이니...앞으로 조심하세요..."
"이번엔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런 위험한 실수는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래 평소엔 너무 잘 하시는 분인데 컨디션이 안 좋으셨나보네요."
이럴까요?
그런 실수를 했을 때 조종사는 집에 가야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명예 퇴직한 조종사는 다른 어떤 항공사에서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프로 가수는 노래로 얘기하는 것이고
프로 작가는 글로 얘기하는 것이고
프로 연주자는 연주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연습이 안된 프로 연주자는 청중에게 돈을 받는 프로 연주회를 하면 안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전혀 다른 것이니까요...
혼자 즐기는 비행을 할 때에 미국은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입니다. 물론 제트기가 다니는 큰 여객터미널에서는 안그렇지만 수많은 작은 공항(Uncontrolled Airport)이 있어서 혼자 비행을 즐기는 것은 거의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자기가 비행기를 뚝딱뚝딱 만들어서 그걸 타고 비행해도 법적으로 문제없습니다.
비행기의 안전성이나 조종사의 검증된 기량도 필요없지요. 네 인생의 주인은 너니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 죽거나 살거나 네 책임이다... 이겁니다.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은 네 자유이되 그로 인해 자신에게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자기가 책임지면 끝나는 거죠.
그런데 손님, 즉 돈을 받고 비행하는 경우에는 전혀 다른 룰이 적용됩니다.
비행기 자체에 대한 규정과 검사는 차치하고서라도 조종사 자격증 자체가 다르고 비행규정도 매우 까다롭지요.
실제로 여객기 조종사에게 해당되는 비행규정은 더욱 엄격하여 전화번호부 두께의 규정집이 다섯권 쯤 됩니다. 조종사는 여객기를 운항할 때에 모든 면에서 그 규정에 저촉되는 비행을 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 규정에서 벗어나는 비행을 하면 비행기 내의 감시장치가 자동으로 그 비행상태를 기록하여 해당 항공사의 관련부서로 보내거든요...
조종사는 자기의 모든 행위에 대해 실제적으로 무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만약 조종사가 한번의 실수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행기가 전파되고 누군가 죽고사는 사고가 아니라 비행기도 멀쩡하고 승객도 누구하나 다치지 않은, 그러나 비행기내의 자동감시 장치가 잡아낸 '하마터면...' 하는 실수 말입니다.
"한번 실수야 누구나 하는 것이니...앞으로 조심하세요..."
"이번엔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런 위험한 실수는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래 평소엔 너무 잘 하시는 분인데 컨디션이 안 좋으셨나보네요."
이럴까요?
그런 실수를 했을 때 조종사는 집에 가야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명예 퇴직한 조종사는 다른 어떤 항공사에서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프로 가수는 노래로 얘기하는 것이고
프로 작가는 글로 얘기하는 것이고
프로 연주자는 연주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연습이 안된 프로 연주자는 청중에게 돈을 받는 프로 연주회를 하면 안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전혀 다른 것이니까요...
Comment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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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욕을...
진짜 얼토당토 않은 욕을 듣고 그걸 소화시킬 수 있어야
진짜! 진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5년 동안 내내 노무현을 쌍욕하는 조중동 댓글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겨우 그 따위에 연연했다면 그건 진짜 프로가 아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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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를 했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질 줄 알아야 진정 "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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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매냐에 왜 "프로"가 없는가?
이 문제에 대해 일전에도 말씀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인터넷 세상에 그따우 악평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아니면 저작권(밥벌이) 때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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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민감한 얘기 또 꺼내는군요.
죄송합니다. 무조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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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쎌러브리티님의 글의 많은 부분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특히.... 마지막 다섯 줄!!!!!!^^
쏠레아님 말씀....
[퍼포먼스를 했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질 줄 알아야 진정 "프로"]
라는 말씀에도... 백번 동감!!!!!
대다수의 골수(?) 기타마니아 친구들이 아무 말씀이 없는 이유를...
오늘... 다시 한번 곰곰하게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
상처없는 프로가 있을까요...?
프로에서도 얼마나 더 노력을 했느냐가 프로의 순위를 결정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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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매냐에 꼭 프로가 참가해야 하나요. 그게 의무라도 되나요.
기타매냐에 프로가 없는 것이 프로들 탓인가요. 어느 장소에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 전무하다면 그건 그 사람들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장소의 문제 아닌가요.
그런데 악평과 밥벌이 때문이라고 단정짓다니, 프로들이 뭔 잘못인가요. -
윗분, 어찌 그렇게 글을 읽으십니까?
그런 의무가 도대체 어디 있겠습니까?
프로라면 악평을 겁내지 말아야 한다는 제 말이 틀렸습니까?
프로라면 이곳 기타매냐 같은 곳에 자신의 음악을 널리 알리는 것이 그렇게도 손해입니까?
난 누가 뭐래도 내가 말하는 "진짜 프로의 정신", 100%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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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프로들이 자유로이 악평을 받아도 참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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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평을 받는 것은 프로들의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프로들 만의 권리요, 인기일 수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 예를 들어 학벌문제 같은 것에 대한 악플은 아주 쉽게 해결됩니다.
사실이라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바로잡기 너무 쉽지 않습니까?
김승준인가요? 병역문제로 인한 악플.
가수 김승준은 그 사실이 명확한 만큼 그 악플에 대한 불평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예술 그 자체를 알아줘라, 병역문제 그것이 예술에 있어서 뭐 대수냐? 라고 청중들을 비난하겠지만,
청중들의 그러한 비난도 역시 예술의 일부임을 간과하면 안되는 것이지요.
이유없는 해꼬지, 헛소문, 작위적인 비난.. 이것들은 진짜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것이 두렵고 짜증난다면, 프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내 연주를 비난하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내 연주를 듣고 감동한다면 그것은 이미 충분히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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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악플러도 악플을 조장한 사이트도 잘못이 있고 실제로도 처벌이 이루어집니다. 다만, 저라면 기타매냐에서의 악플에는 신경 안쓰겠습니다. 자주 봐온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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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서 하루에 수시간씩 몇달을 죽어라 연습해서 무대에서 청중을 만족시키기란 하늘에 별따기 이지만
컴퓨터 책상앞에 앉아서 이것이 프로의 자세이니 뭐니, 의상이 맘에 안들었다니 포스터가 과장됬다느니 하는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
ㅋㅋㅋ
그렇게 해서 하늘에 별을 따야 성공하는 것이지요.
내가 프로의 정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내가 프로 연주가들보다 기타를 잘 치기 때문은 절대 아닙니다.
난 또 다른 분야에서 프로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지요.
누구나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연주가보다 잘 하는 사람들만 평을 할 수 있다면,
음악이란 이 세상에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기타를 즐기는 척도에 있다고 생각함다......저의 짧은사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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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클래식 기타계에서 프로와 아마를 논하는 걸 즐기는 것 자체가 그 경계의 모호한 점과 양측의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파이프오르간 매니아, 바순 매니아' 이런 모임 못 봤습니다. 몇 십만원만 있으면 음악을 향유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접근의 용이성 때문에 빚어지는 문제라 봅니다. 좀 그래서 프로연주자들에겐 불리한 면도 있다고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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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야 하나요? 몇몇 분들은 잘 감상하셨다던데 뭐가 문젠지...
몇몇분들이 연주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연주인을 매도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피카소 그림이 시대를
잘못만났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그림을 장난으로 발로 그리냐고 욕하는 사람들 많았을겁니다. 예술가를
프로 아마추어로 분류해서 프로 예술가라면 이러이러해야한다는건 좀 이상하네요. 예술인은 인기있는
예술인과 인기없는 예술인으로 분류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러나 여객기 조종사는 예술과는 차원이
틀리다고 봅니다. 엄연하게 곡예 비행사는 따로 있으니까요. -
항상 잘할 수 있나요?? 그럼, 마이클 조던이 그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10점도 못넣었으면 프로가 아닌가요??
물론 프로니까 항상 최고의 연주를 보여주도록 준비해야한다... 라는 말에는 100% 동감합니다만...
프로니까 최고의 연주를 보여야 한다는 말에는 동감하지 못합니다.
프로라도 연주는 최악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프로의 연주회 평균수준은 어느정도 이상이 되어야겠죠..
아주 좋은경우도 있고 좀 실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추어의 연주보다는 훨 좋아야 하는....
그러나, 프로의 연주회가 조금 안좋았다고 프로가 그정도도 못하는냐라는 개인적인 비난으로 연결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그 사람의 과거 경력에 대한 유언비어(??)까지 나도는 상황은 절대 아니죠..
얼마전에 나훈아가 된통 당했습니다. 본인이 기자회견을 해도 기자들은 나훈아가 잘못했다고 쓰더군요...
루머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지만 그런 루머를 만든 본인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루머의 대부분만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우리도 그렇지 않나요??
어떤 루머가 있으면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일부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최원호씨에 대한 글도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일부는 사실일거라 믿습니다.
그게 얼마나 큰 잘못일까요???
우리의 열악한 현실에서 연주자 한명 키우기 얼마나 어렵습니까???
어렵게 나온 그 연주자를 이렇게 가슴아프게 해서 우리 기타계가 발전할까요???
정말 사실로 밝혀지지 않는한 루머로 새싹을 밟지 않았으면 하구요...
프로 연주자도 실수한다는걸 인정했으면 합니다.
그 실수가 많아서 실망했으면 안가면 그만이고, 그 연주회가 실망스러웠다면 그만입니다.
거기에 프로답지 않다거나,과거가 의문이라는 등의 과도한 악플은 삼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척박한 환경에, 프로기타리스트라고 생계도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 그 길을 가는 분들입니다.
우리생에 최고의 순간이란 영화에서 보여준 핸드볼 선수들보다도 못한 환경이 우리 기타곕니다.
우리 기타인들 만이라도 아껴주자구요...
제발입니다. -
비유가 정당하려면 정도가 동등해야 합니다. 승객 수백의 목숨이 달린 항공 서비스 제공자의 책임을 연주회 입장권 가격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주어야 하는 연주자의 책임에 단지 프로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동등하게 비유할 수 있겠습니까? 연주가 마음에 안 들었고 기대에 못 미쳤다 해도 연주자에게 공개적으로 맹 비난을 가하거나 연주를 하면 안된다느니 규정할 정당성은 없습니다. 돈을 받고 연주한 것이 문제라면 서비스 구입자가 표현할 수 있는 분노는 고작 티켓 값의 범위만큼이겠군요.
해결책은 연주자의 책임이란 추상적이고 애매한 관념을 설정해놓고 비난할게 아니라 다음부터 그 사람 연주회에는 가지 않으면 그것이 응징이 되죠. 일상사에서 몇 만원짜리의 모든 구매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끔찍한 연주회 많이 봤지만 대개 정보 취득비라 생각합니다. 어느 미용실이 내 머리를 잘 해줄지 알려면 우선은 돈 내고 한 번 해봐야 하는 것과 크게 다름이 있을까요?
본인이 스스로의 연주에 자화자찬식 수식어를 사용한 것 때문에 더욱 비난을 듣나본데, 연주회를 선택해서 갈 때 연주자에 대한 여러 소스의 평과 경력사항은 볼 지언정 그런 본인의 말이 참고 가치가 있나요? 글들을 읽어보니 객관적 사실에 허위가 있었던 것도 아니군요.
우리나라에서 프로 기타리스트하기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브루흐의 곡을 준비했다가 갑자기 멘델스존(바이올린 협주곡, 도입부가 극히 짧고 바로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되어야하죠. 브루흐는 오랫동안 기다려야하고)곡이 나오는 바람에 당황해서 들어갈 시기를 놓친 유명연주가도 있었죠. 무대공포증에 시달리다 결국은 스튜디오녹음외엔 연주를 못하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악보를 까먹은 연주자도 있었죠. 세계 유명연주가들에도요.
무대에 서는 직업, 특히 대중연설가들 처음에 후들후들떨면서 강단에 섭니다. 그러다가 많이 익숙해지면 좋은거고요. 어릴 때부터 수없이 무대에 서는 외국연주가들과 달리, 무대에 서는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은 내국인연주자들에게(그분 얘기를 떠나 일반론적인) 조종사에 비유되는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연주회를 보시고, 무대에 서서는 안되는 엄청난 흠결을 발견하셨다면 또 다른 얘기겠지만요.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만으로는 판단은 어려울 것 같네요. -
비행기조종을 하게되면 ,생명과 관련되니
매우 엄격한 원칙을 지켜야만 하겟죠....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전에는 연주자의 완벽한 연주같은거 디게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연주자가 무대를 마련하고 무대에 서주는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심지어 그날 연주회에서 한곡만 건져도 전 행복하게 생각되니,
이게 나이먹은 증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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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정으로 프로라고 인정 받으신 분도 그렇구요.
다 떠납니다.
그것이 바로 프로지요.
예술적 프로와 인간적 프로는 확실히 구별됩니다.
그런데 나 역시 기타매냐를 떠나고 싶은 생각이 아주 쪼끔은 드는군요.
이런 젠장!!!!! 웃기고 자빠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