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3째주 동경의 AURA guitar shop에 들렀습니다.
매니저 '카마타'씨는 친절하게도 수십대의 소중한 기타들이 보관된 특별한 방으로 안내하여 각각의 자물쇠로 채워져 보관중인 그 소중한 악기를 기꺼이 꺼내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플레타, 하우저, 아구아도, 로마니요스, 아르깡힐, 프레드리히, 라미레즈,,, 몇억을 만져보는 순간들이 가슴 벅차고 진땀이 나더군요.
사진은 5백만앤(4천5백만원)짜리 Aguado. 부쉐는 8백만-천만앤(약 9천만원)정도 한다고 하며
나오자마자 부자들이 금방 사가버려 구경하기 쉽지 않다고 해서 저도 못봤습니다.
잘 모르지만 제가 느낀 명기들의 공통점은 선명한 분리도와 잘 정돈된 밸런서.
그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뭔가를 어렴풋이 느낌이 오는 듯....
아침 10시40분 가게문을 열기전 좀 일찍 도착하니 마침 매달 한번 한다는 토론회를 하고 있었는데,
몇명이 둘러 앉아 조용조용,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타의 선진국다운 한 단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