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를 마치며...

by 정호정 posted Oct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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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정호정입니다.

먼저 이번 연주회에 참석해주신분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한점 정말 죄송스럽고 또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아쉬운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아쉬운건 두말할것도 없고 주변환경에 대해서도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대구에서는 기타공연이 있게되면 대구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 그러니까 제정민 선생님, 이봉주선생님, 김덕수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들께서 두팔 다 걷어부치고 어떠한 이해관계없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십니다.
게다가 기타합주단여러분들, 조이오브기타앙상블, 대구기타앙상블, 안동기타합주단, 포항기타합주단 등의 기타애호가들의 모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교류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인구해봐야 200만입니다. 서울과는 비교도 안되는 숫자입니다. 기타선생님들도 서울이 훨씬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애호가 입장인 제가 느끼는 서울과 대구는 차원이 다른 세상같습니다.
서로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대구의 분위기에 비해 서울같은경우는 서로 너무 견제하고 교류하기를 꺼려하는거 같습니다.
한정된 시장에서 자릿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몇몇 기타 애호가들의 모임은 교류를 가지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기타와 관련된 분들에게서 서로 도와주는 모습은 정말 찾아보기 힘든거 같습니다. 기타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이번 서울연주회의 경우 제가 개인적으로 지인에게 부탁한 표를 제외하면 기타매니아에서 6분(9석)이 예매를 해주셨고, 제가 속해있는 네이버 카페에서 15분(27석), 그리고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보시고 예매를 주신분이 24석 예매를 해 주셨습니다.
(다시한번 연주회장을 찾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단체로 오신 동아리분들은 샤르만트가 유일했습니다. 전공생으로는 이성우선생님 제자2분이랑 배장흠 선생님 제자 1분이 오신게 다였습니다. 제가 얼굴을 몰라뵈서 빠진 분들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 동아리분들중에 개인적으로 오신분은 제가 일일이 알 수가 없었습니다.

대구는 이번에 250명정도 서울은 150명정도의 인원이 연주회장을 찾아주셨습니다.
대구와 서울의 객관적인 환경을 놓고 비교하자면 학생분들 시험기간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큰 인원의 차이란 생각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지성인이란 표현이 생각납니다.
기타음악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좋아만하지 그 좋아하는것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는 말로만 이러쿵저러쿵... 정말 보기 안좋은 모습입니다.
음반도 안사고 음악회도 안가고 다운로드에만 의존하고 유투브의 동영상만보면 그것이 다인줄아는...


이번 연주회는 지나갔습니다. 이제 곧 다른 연주가들의 연주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연주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연주하시는 분들 좋은 음악을 선사해주시고, 기획하시는분들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시고, 연주회 보시러 가는 분들 좋은 음악으로 기분좋게 공연장을 나오시는 좋은 연주회만 앞으로 생기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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