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악기상가에 갔었습니다.

by 이글은 익명으로;; posted Sep 22,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파시는 분들이 잘 모르시는지..자꾸 엉뚱한 얘기만하시고...

예전에 봤었던 "S"기타(올솔리드)를 다시 보려고 찾았는데,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온 김에  다른 단판 기타나 보고 가야지 싶어서 들어간 곳.

혹시 올솔리드 있는지 물었더니 “올솔리드 굉장히 비싼데요” 라고 하시며
꺼내 보여 주는 모델…

후판에 금이 쩍쩍가고 후판 무늬목(정말허접했음)과 속의 무늬가 일치 하지 않는
합판을 들고선 솔리드 모델이라고 들고 오시더군요. 그래서 제작자를 보니
처음보는 성함이고..(지금 온라인으로 뒤져봐도 그런 성함의 제작가는 없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친절하게 가르쳐 드렸죠. 이래이래서 이건 합판인 것 같네요 라고 했더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 직원 분이 저를 앉혀 놓고 사장님께서 창고로 가시더군요.

5분후 들고 오시는 기타…

껍데기 모양은 둘째고 받자마자 넥이 너무 무거워서 속을 봤더니 트러스로드가 있더군요.
제작가 이름도 없고 아무 라벨도 없는 기타였습니다. 그래도 기타는 소리를 들어봐야 해
라고 생각하며 만지작거리는데 그냥 ..만지기가 싫어져서.. 그냥 가격을 물었습니다.
“120만원 입니다”.  

“아니 사장님, 이거 아무 상표도 없고 수제 기타도 아닌 것 같은데 이래 비싸요?”

“거..손님이 기타를 잘 모르시나 본데 이게 단판 기타라서 비싸요. 현금 구매 하시면 조금 빼드리죠” 라고 하시길래… 그냥 친절히 나왔슴돠…

다른데 몇군데는 좀 더 심각한 수준이라...생략...

뭐…가게를 운영하려면..그렇게 파셔야 할지도 모르겠으나…그냥 제 짧은 생각에, 이 동네가
조만간..도태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건물도 그렇고… 판매하시는 것도 그렇고…

공방에 직접 가보거나..아니면 온라인 구매
또는 중고장터..가 역시 낫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마 다시는 갈 일이 없을 듯 싶어요.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