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고3때 학력고사를 본 날이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시험을 치룬 친구들과 시험장 근처 다방(?)에 모여 시험답안을 맞춰봤습니다.
모의고사 성적보다 50점이 넘게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겁니다. 그 해에 시험이 좀 어려웠다고 하긴 했지만...
다들 실망해서 이 점수로 어딜 갈 수 있냐고 한탄하는 와중에 한친구가 밖에 나가서 가치담배를 사왔습니다.
'솔'이었나 그랬는데 담배 세개피를 종이로 묶어 100원에 팔던거였죠.
제 친구들은 대부분 담배를 안 피우던 녀석들이었는데...저도 덩달아 그날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습니다.
피울줄을 몰라서 그냥 담배연기를 빨아들인다음에 물마시듯 꿀꺽 삼켰더니 조금있다가 이게 코로 나오는 겁니다.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담배를 피웠습니다.
오늘 금연하기로 결심했는데...금연을 공공연히 소문내야 담배를 끊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전 여기다 공언하면 금연결심이 좀 더 강해질 것 같아서요.
같은 학교에서 시험을 치룬 친구들과 시험장 근처 다방(?)에 모여 시험답안을 맞춰봤습니다.
모의고사 성적보다 50점이 넘게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겁니다. 그 해에 시험이 좀 어려웠다고 하긴 했지만...
다들 실망해서 이 점수로 어딜 갈 수 있냐고 한탄하는 와중에 한친구가 밖에 나가서 가치담배를 사왔습니다.
'솔'이었나 그랬는데 담배 세개피를 종이로 묶어 100원에 팔던거였죠.
제 친구들은 대부분 담배를 안 피우던 녀석들이었는데...저도 덩달아 그날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습니다.
피울줄을 몰라서 그냥 담배연기를 빨아들인다음에 물마시듯 꿀꺽 삼켰더니 조금있다가 이게 코로 나오는 겁니다.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담배를 피웠습니다.
오늘 금연하기로 결심했는데...금연을 공공연히 소문내야 담배를 끊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전 여기다 공언하면 금연결심이 좀 더 강해질 것 같아서요.
Comment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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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브티님 정말 추카추카~~~~!!! 그리구 요즘 그거 피우려면 좀 치사하죠??^^ 제가 스믈세해 전에 이민을 올 때만 해도... 비행기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었고... 고속버스 안에서도 얼마든지 피울 수 았었거든요!!! 하지만... 전 그렇게 담배 피기 좋았던 환경(?)을 마다하고 결혼 꼭 1주년 되는 날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23년동안 정말로 한가치도 피우지 않았습니다...
아~~ 가끔 꿈 속에서는 피우곤 했습니다... 그리군 깜짝 놀래서 깨곤 했었죠... 잠에서 깨어나서는 휴~~우 하고 가슴을 쓸어내렸을지도 몰라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 겁니다!!!!!
제가 꼭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담배를 끊은 게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거 잊지 말고... 끝까지 자기 자신을 사랑하길 포기하지 말라는 거요!!!!!
쎌러브리티님 아이디값 (꼴값?^^) 꼭 하시길~~~~~^^ -
놀랍습니다. 23년동안 한가치도 안 피우시다니.
사실 4년전에 약 2년간 담배를 끊은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친구와 갔던 술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미모의 여성이 담배를 피우다말고 제게 권하는 바람에 그걸 받아피우면서 또 금연이 깨졌었거든요.
이번엔 꼭 성공하겠습니다. -
어쩌면 4년 전에 2년간 담배를 끊었던 경험이 있다는 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마세요...^^ 제가 제 주위에서 그런 경우를 종종 보아왔기 때문에 하는 말 입니다...^^
담배 끊기를 아주 쉽게 생각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 말이 자기는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담배를 끊을 수 있노라!!! 그랬었거든요... 그리구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담배를 피우지 않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1년이 지나는 동안 그렇게 잘 해나가다가... 어느날 다시 담배를 피우더군요... 그 친구 왈 마눌하구 한바탕 하구나서....... 하며...^^ (마치 담배 끊은 게 마눌을 위해서 였던 것처럼....^^)
그리군... 그 다음엔 수도 없이 끊었다 피웠다... 하기를 몇년이더니만!!!!!
이제 다시 한달쯤 전부터 담배를 끊었드라구요... 근데 이번에는 전과 다름 마음 자세였습니다... 이제야 말로!!! 정말 담배 끊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드라구요.... 제 짐작에 이번엔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좋은 게 참 많아요... 일단 퀘퀘한 냄새 나지 않잖아요!!! 제법 폼나게 있을 때는 담배 피우는 모습도 뭐 괜찮아 보이기도 하죠(여자나 남자나 다 그래요...^^) 근데... 사람이 늘 멋지게 차려 입을 순 없잖아요??^^ 수수하게 있을 때도 있고 최악(?)의 경우도 있을테고...
잠자리에서 막 일어나... 헝클어진 머리에...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담배가 꽁초가 되도록 빨고있는 모습은.... 제 아무리 김태희라 해도 별로 아름다워 보이진 않을 것 같네요...^^
화이팅~~~ 셀러브리티님!!!!! -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전 10년 정도 하루 한갑 피우다가 담배값이 오르자 핑계삼아 끊어버렸습니다.
근본 이유는 체력적인 문제 때문이었는데 벌써 5년이 지났네요.
당시는 대학원과 교육청 업무 지원때문에 새벽 3~4시가 기본이다 보니 담날 체력의 부담이 상당하더군요.
담배를 끊어서 첫 몇주는 힘들지만 곧 체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냄새도 안나고... ^^
요새 동료 교사들 보면 좀 불쌍합니다. 학교 전체가 금연구역이다 보니 교문밖까지 나가서 피우는 양반도 있지만 잘 안보이는 곳에서 뻐끔거리는 것이 ..ㅋㅋ~
아~ 그리고 전 담배 끊을 당시 일부러 많은 유혹들과 맞짱을 떴어요.
술자리, 당구, 커피숍, 각종 스트레스.... 이런 것들에 진다면 담배 못끊는다고 생각했지요... 결국 저의 승 ^^V
하지만 아직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어요.
부디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끊으면 여러가지 참 좋습니다. 돈도 건강도 주변 대인관계도...
무엇보다 가족들이 참 좋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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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담배 피셨어요?
근데 말짱해 보이셧는데.... -
전 죽어도 몬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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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그동안 담배 많이 피웠습니다.
은하수가 제일 좋았고...80년대 아리랑의 독특한 맛도 좋았지요. 아참 솔도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민님 담배를 5년 끊으셨다니 대단하세요.
저도 2년간 금연했었는데... 다시 피우게 된 원인은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제일 컸던 것 같고 다음으로는 술자리더라구요. 술집엔 왜 그리 미인이 많은지...미인이 건네주는 담배는 거절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번엔 꼭 금연해보겠습니다. 저도 이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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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살면서 핀적이 없어서여- 뭐 호기심에 몇번 피워봤지만 이걸 왜피나-_- 하는 생각에 지금 20대중반이지만 피질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친구들이 내 앞에서 담배필때면 슬슬 눈치를 보드라구요 맞을까봐. 지금도 지나가다가 고등학생들이 피면 뒷통수를 때려버립니다. 어린노무 새끼들이 뒤질라구.........
근데 이상한건 우리 과장님들이 나한테 담배펴도 되냐고 물어본다는거;; -
사실 요즘은 담배 끊는게 일도 아닙니다. 저도 금연한지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고1때부터 해서 20몇년 이상 피우다가 지금은 안피우고 있습니다.
예전엔 담배 끊는 사람과 머머도 하지 말랬지만 요즘은 못 끊는 사람과 사업 하지 말라네요...왜냐면 약도 좋은게 많이 나와 있고 해서 조금의 본인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끊고도 남는답니다. 그 정도도 못하면 사업 하지 말래는 소리지요...모쪼록 성공하셔서 좋은 공기로 호흡하시길 빕니다. -
저는 1977년 부터 2003년 까지 담배를 피우다가 끊었습니다.
일년이 넘게 금단 증상으로 고생했고요.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은 완전히 정신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담배를 끊음으로서
무언가 대단한 것을 얻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끊기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중독이 상당히 심했었습니다. 아침에 커피와 함께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몸전체에 쫘악 퍼지는 것이 느껴지며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연속해서
두대를 필터가 나올때 까지 피워야 몸의 워밍업이되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두달 정도 끊고나니 정신이 살짝 도는 것 같아서 다시 피려고 마음먹었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원해서 피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담배의 종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죽기살기로 일년정도 버티니 금단증상에서
벗어날 수가 있더군요.
그런데 담배를 끊고 일년 정도가 넘어가니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기억력이 나빠 암보를 못했던 제가 악보를 보지 않아도 곡이 저절도 쳐지더군요.
사실은 제가 기억력이 나빴던 것이 아니고 담배가 나쁜 놈이었던 것입니다.
그후로 순전히 기타 때문에도 담배를 다시 피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요즈음은 밖에 나와서 초췌하게 담배 피우고 있는 분들 보면 안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저도 20년가까이 피다 현재는 금연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냄새를 못맡고 살고 있었는지 느껴집니다.
음식맛이 달라지더군요.
그외엔.... 뭐, 아내가 좋아한다는 정도? ^^;;
"금연도시" 라는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저도 금연하는 데 있어서 그곳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셀러브리티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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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님 저는 담배만 피면 까먹었던 곡도 생각이 나는데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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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20년 넘게 피운 담배를 끊을 수 있는 분이 이렇게 많으시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금연도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거기 가서 도움을 받아봐야겠어요. -
금연 초기의 금단 증상은 약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되니 차라리 낫지만, 그 이후 몸에 밴 습관을 극복하며 순간 순간을 넘기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담배피는 습관을 참는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다... 라고도 하더군요. 저는 원래 담배를 피지 않아 흡연자의 고충을 100% 이해하지는 못하나, 심근경색증 등 정말 죽을 고비를 넘기고 꼭 담배를 끊어야만 할 분들 조차도 다시 담배를 피워무는 일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중독치고는 지독한 중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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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 3 때부터 30년 넘게 피우다 끊은지 3년 되 갑니다..
끊은게 아니고 안피운거지요~
정말 가끔 꿈에서 담배 피웁니다.
그러면서 놀래지요 ..담배 중독 무섭습니다
지금까지 안 피운게 아까워서도 계속 안 피울겁니다
담배 끊는거는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됩니다
거울을보면 얼굴이 점점 검게 변하면서 푸석푸석 거리니
친구들이 자꾸만 나보고
간이 안좋냐고 물어봐서 병원에 종합검진 받아봤습니다..
다행이 아무 이상없다해 안심되었지만 ..
아마 ~ 5~6년 더 피웠으면 절단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은 거울보면 피부가 혈색이 돌고 정상적인거 같아요~
결론은 젊을때는 채력이 저항력이있어 견뎌 주는데.. 늙(?)으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도 니코친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고 봅니다..
특히 여성분들 빨리 담배 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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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금연이라.. 담배 한대 피면서 생각해봅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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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조종사이신데 담배를 피우셨다면..그 긴긴 비행 시간을 어떻게 참으셨는지요? 대한항공은 콕핏에서는 담배를 허용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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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도 칵핏에서 흡연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내리면 미항공국 조사관이 들어와서 칵핏의 쓰레기통을 뒤져 흡연흔적을 조사하기도 하는 등, 칵핏에서의 흡연은 매우 큰 제재를 받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비행중 흡연을 하지 않습니다. 담배 한개피로 직업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제재에 앞서 ...기내화재 사건의 90%이상이 전원사망했습니다. 좁고 공기순환이 외부와 트이지 않은 기내에서의 화재는 운항중 최고로 위험한 상황으로 취급됩니다.
따라서 조종사들은 화장실이내 갤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만 받아도 즉시 급강하하여 가까운 공항착륙하는 것이 절차입니다. 화재가 일단 번지면 다 죽기 쉽상이니까 아주 조그만 화재가 발생해도 무조건 즉시 강하해서 착륙하는거죠.
예전에 승객의 조종실 견학(?)이 가능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땐 기내 흡연도 허용되던 때였는데...
주로 조종실엔 어린이들이 많이 들어왔었는데요.
비행에 관심이 많은 학생외에도 연예인이 자주 들어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최강흡연자는 서세*씨였습니다. 조종실 견학 중 계속 줄담배를 피우더군요.
지금은 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1992년 초에 미국 비행학교에서 단발경비행기 (CESSNA-172)로 비행교육을 받고 있었는데요.
장거리 솔로를 처음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교관없이 단독비행을 장거리로 나가는 거라 마음이 좀 떨렸는데...
그날 같은 목적지로 장거리 솔로를 나가는 동기와 무선교신을 한국말로 주고받으며(조종사끼리 사용하도록 오픈된 VHF Frequency가 있거든요) 넌 어디냐, 난 여기다...하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그 친구가 있다는 곳이 제가 지나는 곳하고 거의 비슷한거에요.
어..이상하다. 너 고도 얼마냐? 난 얼마다...하고 얘기하다보니 비행고도까지 같은겁니다.
진짜야? 어디야? 나 보여? ....하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머리 위로 시커먼 랜딩기어가 휙하고 휩쓸고 지나가는거에요. 정말 김한장 차이로...ㅠ.ㅠ
그 경비행기가 날개가 비행기 위에 달려서 위가 잘 안보이는 거거든요. 물론 직하방 아래도 잘 안보이지만...
...거의 죽을 뻔했죠.
그리고나서 담배를 꺼내서 ...처음으로 칵핏에서 피워봤습니다. 연달아 두세대 핀거 같아요.
근데...놀란 가슴을 진정하는데는 효과가 있었던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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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얼마나 산다고.....지하철 2호선에서 담배핀줄 얼마 안됐슴다. 그때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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