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매니아 친구분들^^
다들 여름 잘 보내셨겠죠? 그 동안 집중해야 할 업무가 있어서 매니아 사이트에 들릴 여유가 좀 처럼 생기지 않았었는데 이제 자주 들리려고 합니다. 이러다 기타와 영 담쌓고 사는 거 아닌지 몰라 크~.
아래 낙서코너에 기타모양의 수영장이 있길래 저도 뭐 하나 보여 드리려구요. 저의 산골 비밀 목욕탕을 보여드릴께요.ㅋㅋ 위 사진은 제가 사는 곳 앞을 흘러내려가는 계곡입니다. 제가 자주 멱을 감는 곳이죠.ㅋㅋ 제가 사는 집은 사진에서 한 4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제가 철저한 환경주의자라서 절대 계곡물에서 비누는 사용하지 않구요 물로만 씻습니다. 가끔 한 더위 때는 사진에서 보이는 웅덩이처럼 움푹들어간 곳에 쭉뻗어 드러 눕곤 합니다. 제가 저의 비밀 목욕탕이라고 부르는 곳이 여기입니다.ㅋㅋ 그 시원함이란 크.... 이곳은 주위 임야 약 40만평이 제가 일하는 곳의 사유지라서 인근에 민가가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산속에 숨겨진 이 비밀계곡을 저 혼자만 이용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계곡은 유명 피서지의 계곡처럼 규모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쓰레기와 피서객들의 무질서로부터 보호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숫처녀같은 비밀계곡이라 늘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밤에 찍은것처럼 어두운데 그것은 계곡이 빽빽한 숲 속을 흐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어둡지는 않는데 내 디카가 싸구려라서 그런가? 예쁜 계곡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쉽네요. 이해해 주세용~. 그런데 이제는 날씨가 서늘해서 물속이 춥기 때문에 산골 목욕탕도 올해는 폐장해야 할까봐요.^^
첫번째 사진 하단에 녹색 물호수 보이시죠? 제가 정원에 물을 주기 위해서 쓰는 방법입니다. 구지 물을 틀지 않아도 계곡에 호수만 던져 놓으면 높이의 차이로 인해 호수속을 따라 계곡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언제나 자연이 주는 무상의 자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같이 비가 자주 오는 날씨에는 필요없지만요.
그럼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