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나란 인간은...

by 쏠레아 posted Aug 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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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플라멩코 악보 출력해서 치고 있는 곡 수를 세어보니 100곡이 넘더군요.
자주 치는 곡 50곡 정도는 아예 한 파일에 몰아 넣었지요.
파일이 무거워지니까 걸핏하면 보면대가 쓰러지기까지..
그런데 그 중 한 곡도 제대로 치는 곡이 없습니다. 쩝~
이것 치다가 싫증나면 저것 치고,
그러다 또 마음에 드는 새 곡 출력해서 파일에 끼워 넣고...
어떨 때는 억지로 채보하거나, 인터넷에서 구한 탭악보 열심히 수정해서 파일에 끼울려니까
이미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경우까지... 웃기지도 않는 일이지요.

한 곡을 치더라도 마스터할 때까지(물론 스스로 만족) 연습하는 끈기가 있어야 하는데,
해결책이야 당연히.... 없겠지요?
기타가 아닌 다른 일, 예를 들어 책을 읽는다던가 청소라던가
그런 일은 끝장을 보고야 마는 성격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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