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클래식기타를 배우는 초보 학생입니다.
전공을 하겠단 욕심은 없고요, 그냥 취미로 시작해서 1년쯤 됐어요..
음..학원 선생님은 비전공자세요. 기타는 약 10~20년정도 치셨을 것 같으네요..
애초부터 학원 구할 때 강사의 전공 여부에는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았었어요.
클래식기타는 전공자가 별로 없다고 하고,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전공자에게 배우면 가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고요..
그렇게 만난 지금 선생님, 비전공이지만 기타 잘 치시고 참 좋은 분이에요.
그런데 요새 조그마한 고민이 생겨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선생님이 레슨 준비가 좀 소홀하신 편이라 레슨시간에 즉흥적으로 연습해 가르쳐주실 때가 많고,
연주 외의 것-이론이라든지-은 거의 배우지 못하다보니 자꾸 쓸데없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1년인데 더 실력을 쌓은 뒤에 전공자에게 레슨을 받아도 늦지 않을 것 같고
아직 연주도 서투른데 벌써부터 무슨 이론인가, 다 욕심이다 하면서 마음을 달래보지만
전공자라면 이런 쉬운곡은 연습하지 않아도 금방 칠 수 있지 않을까, 더 성의있게 체계적으로 지도하지 않을까,
지금 내가 맞게 치고있는걸까, 혹시 잘 드러나지 않는 나쁜습관이 있는건 아닐까, 연습방법은 옳을까하며 믿음이 흔들리곤해요 ..
사실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단걸 알면서도..
전공자-비전공자 레슨, 아직 카르카시도 못뗀 저같은 초보에게도 차이 많이날까요?
그리고 전공자에게 레슨(1주일에 1~2번)받을 기회가 적은지, 수강료 차이가 심한지 궁금해요..
이런 고민..독학으로 하시는 분도 많으신데 부끄럽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