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9일 호암 연주회는 훌륭했습니다.
다만 프로그램 내용에 비해 일반인들이 넘 많았다는게 아쉬움 정도...
곡 대부분이 기타에 빠진 사람이 아니고선 2시간 가까이 앉아 있기 힘들었죠.
제 앞자리에는 초등학생 몇명이 몸을 비비 꼬면서 죽을 지경이었고.
뒷자리에선 연신 하품소리에 옆자리 커플은 1부 끝나더니 자취가 묘연해진...
삐에리가 나름 관객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던지 아님 스타일이 늘 그랬던듯~ ^^;
1부만 1시간 가까이 연주했는데, 지루했던지 관객들이 너무 산만해서
연주자 보다 듣고 있던 본인이 집중이 안되 고생했다는... -..-
(머 어수선한건 2부도 마찬가지였지만... ㅜㅜ)
20분 분량의 바가텔을 포기하고 폰세의 소나타로 급변한건...
아마도 이런 청중들의 인내심을 감안한 배려가 아니었을런지...
(프로그램대로 나갔으면 2부도 1시간~ *.*)
작년 스프링 실내악축제 때도 그랬지만...
90년초 Amplitude레이블 녹음에서의 파워보다는 곡의 표현에 중점을 둔 연주였습니다.
하지만 초절정 테크닉은 변함이 없었고, 오히려 곡의 볼륨감이나 다이내믹은 훨씬 더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날 레퍼토리가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
요즘 기타리스트들의 르네상스 대세는 "밀라노"인거 같습니다.
작년 러셀도 몇곡 연주했는데, 삐에리도 밀라노의 Ricercare로 연주회를 시작했습니다.
러셀은 2플렛에 카포를 썼는데, 삐에리는 무려 5플렛에 걸치고 연주를 했죠!~ (--)b
이곡과 히나스테라의 소나타 두곡을 제외하곤...
곡의 템포, 리듬과 프레이징이 상당히 삐에리만의 독틈함이 강했습니다.
같이온 칭구가 그러더군요... 이렇게 간질간질한 연주는 간만이라고... ㅋ~
알베니즈의 "세비야"는 정말 새로운(+.+) 해석이었는데...
세고비아나 브림의 연주를 들어온 본인에겐 왠지 적응하기가 싫어지는... ㅋㅋ
한 지인의 말씀이 요즘엔 "히나스테라"가 대세라고 했는데...
현대곡엔 거의 무지몽매이긴 하지만, 왠지모를 포스가 엄습했다는~
~.~
이상 지독한 사견의 삐에리 후기였습니다.
^^
다만 프로그램 내용에 비해 일반인들이 넘 많았다는게 아쉬움 정도...
곡 대부분이 기타에 빠진 사람이 아니고선 2시간 가까이 앉아 있기 힘들었죠.
제 앞자리에는 초등학생 몇명이 몸을 비비 꼬면서 죽을 지경이었고.
뒷자리에선 연신 하품소리에 옆자리 커플은 1부 끝나더니 자취가 묘연해진...
삐에리가 나름 관객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던지 아님 스타일이 늘 그랬던듯~ ^^;
1부만 1시간 가까이 연주했는데, 지루했던지 관객들이 너무 산만해서
연주자 보다 듣고 있던 본인이 집중이 안되 고생했다는... -..-
(머 어수선한건 2부도 마찬가지였지만... ㅜㅜ)
20분 분량의 바가텔을 포기하고 폰세의 소나타로 급변한건...
아마도 이런 청중들의 인내심을 감안한 배려가 아니었을런지...
(프로그램대로 나갔으면 2부도 1시간~ *.*)
작년 스프링 실내악축제 때도 그랬지만...
90년초 Amplitude레이블 녹음에서의 파워보다는 곡의 표현에 중점을 둔 연주였습니다.
하지만 초절정 테크닉은 변함이 없었고, 오히려 곡의 볼륨감이나 다이내믹은 훨씬 더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날 레퍼토리가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
요즘 기타리스트들의 르네상스 대세는 "밀라노"인거 같습니다.
작년 러셀도 몇곡 연주했는데, 삐에리도 밀라노의 Ricercare로 연주회를 시작했습니다.
러셀은 2플렛에 카포를 썼는데, 삐에리는 무려 5플렛에 걸치고 연주를 했죠!~ (--)b
이곡과 히나스테라의 소나타 두곡을 제외하곤...
곡의 템포, 리듬과 프레이징이 상당히 삐에리만의 독틈함이 강했습니다.
같이온 칭구가 그러더군요... 이렇게 간질간질한 연주는 간만이라고... ㅋ~
알베니즈의 "세비야"는 정말 새로운(+.+) 해석이었는데...
세고비아나 브림의 연주를 들어온 본인에겐 왠지 적응하기가 싫어지는... ㅋㅋ
한 지인의 말씀이 요즘엔 "히나스테라"가 대세라고 했는데...
현대곡엔 거의 무지몽매이긴 하지만, 왠지모를 포스가 엄습했다는~
~.~
이상 지독한 사견의 삐에리 후기였습니다.
^^
Comment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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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더라구요...나 자신이 기타 애호가라고 생각해 왔는데
왜 후반부에가서 몸이 꼬이면서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지.
마이크를 쓰니까 음량 변화의 폭이 넓어져서 시원시원하게
표현이 가능한데, 저 개인적으로는 기타 자체의 소리만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화음 소리를 만들어 내는
테크닉이 돋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지독한 사견의 댓글이었습니다... -
제목에...알바로 삐에리 인데요...ㅋㅋㅋ
삐에로는 써커스 하는...
웃자고 한 댓글입니다...
-
눈치 채셨군요... 호홍!~ ^.^
-
알바리....하하하....의도였구만...
-
자신이 현대곡을 좋아하고,
삐에리를 현대음악의 스페셜리스트라고 한 글을 본거 같은데
역시;;;; 대단하더군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단,,,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는거--;;;
그리고 바가텔이 좀 아쉬웠어요 ㅠㅠ -
전 너무 기대하고 갔었는데... 삐에리에 대한 환상이 거의다 무너지고 와버렸다는... ㅠㅠ
-
문제의 삐에릴까요 ... 아님, 관객이 문제일 까요, 저 오늘 보러 가겠습니다 ... 모르는 곡도 눈에 띄는 군요 ... 그의 컨디션 최상이길 기대 합니다 ... 그리고, 나의 영감에도 불이 지펴지길 기도 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제가 본 몇 안되는 기타 연주회 중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1부 마지막 쯤에 잠깐 반복 연주한듯한 부분을 빼고는, 모르는 곡들이 많아선지 다른 분들과 달리 끊기는 부분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전의 연주가들에서는 예상되는 버벅거림 때문에 연주를 들으면서도 불안감이 있었지만, 삐에리 선생의 연주는 그런 것 없이 2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하게 들었습니다. 연주가 물흐르듯 자유로웠다고나 할까요. 기타음이 아니라 음악으로 들리더군요. Paganini의 Romanze는 축소판을 연습해 본 경험 때문인지 마음에 와 닿더군요. 2시간에 가까운 연주를 그정도의 집중력과 매끄러움으로 연주할 연주자가 흔치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 한 병을 들고 목을 축이며 사인회로 들어서는 모습과 사인 받을 때의 인상이 소박하더군요. muchas gracias, maestro!
-
아래 토로바 연주한 동영상 보니까 정말 유연한 연주가던데... 그가 바가텔 치는 줄 알았으면 또 질렀을 거예요! 안 쳤다지만...
이브남님 말씀 들어보니 정말 음악적 취향은 다양한가바요.. 저는 정말 좋은데 다른 사람은 싫어하고...
특히 현대곡들은...
어떤 사람들한테는 아주 지루했던 모양이네요... 그래서 레파토리를 보고 연주회를 가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
전 레퍼토리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기대한 삐에리에 대한 환상이 너무커서인지...
곡의 부분부분의 표현력이나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다이나믹한 표현들... 참 경이적입니다.
하지만 제가 막귀라 잘은 모르지만 한곡을 첨부터 끝까지 관중들 귀를 사로잡고 달려가다 마지막에 확 풀어주는...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전체적인 긴장감(?)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느낌이 없는거 같았습니다.
곡을 듣는중에는 집중도 잘되고 '우와 삐에리는 저부분에서 저렇게 연주를 하는구나. 느낌이 새로운걸..' 머 이런식의 생각을 만들게 했는데, 곡이 끝나고 난뒤엔 그감흥이 금새 사라져버리는...
어떻게 제가 느낀감정을 잘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증마증말 보고싶었던 연주가라 그 아쉬움이 더 큰거 같습니다.
물론 훌륭한 연주가라는데는 이견이 없구요. 저의 주관적인 감상느낌이었습니다.^^ -
아....그의 독주회를 20년을 기다린보람도 없이
연주회내내 졸고 말았다는...............
초등학생이 거의 반은 되는듯한 청중... 1000명쯤 될라나.............
오늘 연주회에 가보고 저도 놀랬네요...
초등학생도 이젠 엄청난 수준이 되었구나 하는......나만의 착각인가?
마이크를 이용해서 소리가 벙벙하다보니 전 이내 호기심을 잃었죠.
그래도 앵콜곡 빌라로부스의 쇼로 한곡은 아주 아주 맘에 들엇어요....
내내 졸았기에 뭐 전 후기 쓸 자격도 없다고 봐야죠...
바가텔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폰세로 바꾸더군요....
몇일전 다른연주에서 대성당 연주 안했다고 항의 글 올라온게 이해가 됩니다... -
평촌 연주회도 대략 비슷했나봐요... ^^
삐에리의 연주는 정확히 99년도에 캐나다 유학에서 돌아온 후배에게 우연히 얻은 음반에서 부터입니다.
브라워의 연습곡을 시작으로 또로바의 소나티네, 파야의 물방앗간 주인의 춤...
에뚜와 지스몬티로이어지는 현대곡 까지...
이런 인간도 있구나하는 일종의 경외심 까지...
"음"님 말씀대로 또로바의 "소나티네"는 그야말로 환상입니다.
다만 이놈의 음반을 도저히 구할 수 없다는 슬픈 현실...
(본인은 카피본을 소유하고 있다는... ^^)
개개인 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명백한 대가임은 확실합니다.
"ANALEKTA"에서 나온 4종의 음반을 들어보길 권합니다.
빌라 로보스의 "Choro" 1번을 들어 보시면 삐에리의 독특한 내공이 팍팍!~
^^
-
아~ 글구... 정호정님의 아쉬움...
대략 이해가는 중... 50% 정도... ㅋ~
싸인회때 먼가 석연치않은 표정이 생생하네요... ~.~
그날 같이 따라갈걸 그랬나봐요... ^^ -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 느낌을 가지셨군요. 저는 근래 본 연주회 중 가장 좋았습니다. 이렇게 맛이 있고 악기를 자기 조절 하에 두는
연주자는 몇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다채로운 연주를 해서 맘에 들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의 연주는 정말 표현력 있고
또 그에 합당한 내공이 충분히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앰프 때문에 악기 소리가 벙벙거리긴 했겠습니다만 저는 거의 맨 앞에 있어서
인지 원래 악기의 음색도 들려서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요즘 저는 너무 많은 일 때문에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연주회에 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졸면서 봅니다. 안타깝지만. 그날도 전혀 잠을 못 자고 갔는데도 전반 끝에만 조금 졸렸습니다.
다만 지난번 공동구매한 음반으로만 듣는 그의 CD연주는 녹음이 너무 풍부하지 못한 음색으로 돼 있어서 그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한 마디로 피에리의 연주는 탄탄한 기교와 풍부한 표현력이 잘 어우러지는 세련된 연주였습니다. 그냥 믿고 들어도 전혀 불안하지
않고 그저 즐감만 하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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