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리 삐에로(+_+) 연주회 후기...

by 이브남 posted May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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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호암 연주회는 훌륭했습니다.

다만 프로그램 내용에 비해 일반인들이 넘 많았다는게 아쉬움 정도...
곡 대부분이 기타에 빠진 사람이 아니고선 2시간 가까이 앉아 있기 힘들었죠.

제 앞자리에는 초등학생 몇명이 몸을 비비 꼬면서 죽을 지경이었고.
뒷자리에선 연신 하품소리에 옆자리 커플은 1부 끝나더니 자취가 묘연해진...

삐에리가 나름 관객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던지 아님 스타일이 늘 그랬던듯~ ^^;

1부만 1시간 가까이 연주했는데, 지루했던지 관객들이 너무 산만해서
연주자 보다 듣고 있던 본인이 집중이 안되 고생했다는... -..-

(머 어수선한건 2부도 마찬가지였지만... ㅜㅜ)

20분 분량의 바가텔을 포기하고 폰세의 소나타로 급변한건...
아마도 이런 청중들의 인내심을 감안한 배려가 아니었을런지...

(프로그램대로 나갔으면 2부도 1시간~ *.*)




작년 스프링 실내악축제 때도 그랬지만...

90년초 Amplitude레이블 녹음에서의 파워보다는 곡의 표현에 중점을 둔 연주였습니다.
하지만 초절정 테크닉은 변함이 없었고, 오히려 곡의 볼륨감이나 다이내믹은 훨씬 더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날 레퍼토리가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


요즘 기타리스트들의 르네상스 대세는 "밀라노"인거 같습니다.

작년 러셀도 몇곡 연주했는데, 삐에리도 밀라노의 Ricercare로 연주회를 시작했습니다.
러셀은 2플렛에 카포를 썼는데, 삐에리는 무려 5플렛에 걸치고 연주를 했죠!~ (--)b

이곡과 히나스테라의 소나타 두곡을 제외하곤...

곡의 템포, 리듬과 프레이징이 상당히 삐에리만의 독틈함이 강했습니다.
같이온 칭구가 그러더군요... 이렇게 간질간질한 연주는 간만이라고... ㅋ~

알베니즈의 "세비야"는 정말 새로운(+.+) 해석이었는데...
세고비아나 브림의 연주를 들어온 본인에겐 왠지 적응하기가 싫어지는... ㅋㅋ


한 지인의 말씀이 요즘엔 "히나스테라"가 대세라고 했는데...
현대곡엔 거의 무지몽매이긴 하지만, 왠지모를 포스가 엄습했다는~

~.~



이상 지독한 사견의 삐에리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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