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랜만에 글 좀 올려보고 싶어서 써봅니다
저는 기타를 97년에 샀는데요, 50호기타였는데 스푸르스 앞판이었습니다. 음.. 스푸르스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하여튼 하얀 앞판이에요. -.-;;
당시에 빤간 앞판.. 아마 세다였겠죠? 을 샀던 친구들 기타는 쩌렁쩌렁 잘 울리는데,, 제 기타만 소리가 날카롭고 먹먹하고 그런 느낌이었더랬어요. 그래도 색깔이 예뻐서 제 기타를 사랑했답니다. ㅡ.ㅡ; 선배 중 누군가 말하기를 스푸르스는 소리가 길드는데 2-3년 걸린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2-3년 지나면 소리가 좋아질거야 생각하고 예쁜 색깔에 위안삼으며 제 기타와 애정을 쌓아갔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나도 4년이 지나도 5년이 지나도 영 기타 소리가 그대로인겁니다. 에잉 속았다 원래 소리가 그런 거군.. 이렇게 생각하고 소리는 포기하였습니다.
기타를 친 게 10년정도 되니까 .. 물론 열심히 친 적은 없지만.. 기타소리는 많이 들어서 소리는 10년 전에 비해서 잘 듣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 기타 울림이 좋아졌어요 ㅠㅠ 아아 이런 기쁜 일이!!
2-3년 걸린다던 기타 길들이기가 10년만에 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기타는 오래되면 소리가 나빠진다는데,,, 왜 내건 10년이 지났어도 소리가 더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제 귀가 낮아졌을수도.. -.-;;;;
암튼 기분은 좋네요. 어디서 공짜돈을 얻은 느낌이랄까? ㅋ
네 그냥 그렇다구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아아 바보가 쓴 글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