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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7.02.02 13:49

외모 사대주의

(*.127.103.115) 조회 수 4945 댓글 12
척추를꼬깃꼬깃 : 콧대봐라~ 훈남 이탈리아 거지 [54]

 

이탈리아 거지는 거지가 아니야~

 

샤방거지~*

  

 





다음 아고라에 올라왔던 글인데요~
이탈리아에서는 거지도 잘샹겼다.... 뭐 그런 내용입니다. ㅋㅋ

이걸 보면서 느껴지는건, 우리의 뇌리속에 박혀있는 美의 기준은 과연 누가 만들었나 하는 것입니다. (뭐 거지는 잘생기면 안된다는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ㅋㅋ)

잘 생기고 멋진 몸매를 가진 남자를 다윗, 로미오 같다고 하고,
이뿐 여자를 비너스같다고 하고, 신비한 미소를 모나리자의 미소라고 하지요.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예수님도 이탈리아 사람스럽게 그려져 있고,
수많은 사람이 그 초상 아래에서 기도를 하죠. 머리 작은 8등신 몸매.

우리의 미적 기준은 분명히 오랜 시간 동안 쇄뇌되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성형외과에서는 서구적 미적 기준에 가깝게(혹은 그 중도적으로) 코를 세우는 것은 일도 아니게 되었죠.

우리의 타고난 혈통, 우리의 아름다움은 원래 어땠을까요?
그들과 분명히 달랐을 것이에요.

과거 유럽의 강호들이 신대륙, 아시아를 지배한 이래 오늘날 까지 모든 면에서 우리는 지배하고 있는것 같아요
정치, 문화, 경제, 심지어 아름답다는 관점 까지요.

음악 쪽에서도 다들바가 없는 것 같아요.
음정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배웠다 하는 서양음악 전공자들은 인상을 찌푸리죠. 피치 안맞다고.
그러나 우리의 판소리 등 과거의 음악을 귀하게 구해 들어보면 피치란 서양의 그것과 다르죠.
그런데 요즘은 서양의 오케스트라 배치가 부러운지 국악 관현악단 까지 그것을 따라하데요.
입맛도 마찬가지에요.
어느덧 느끼한 스파게티와 피자를 청국장이나 된장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게 되었죠.^^

세계화의 추세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변화란 것은 좋은데,
그 세계화가 강자의 논리로 진행된다는 점은 씁쓸하네요.
강자의 종교, 강자의 정치, 강자의 문화......

서구의 것이 나쁘다는 의미로 하는 말은 아니에요.
저도 스파게티 무지~~ 좋아하거등요. ㅋㅋ 클래식도 좋아하고..
8등신의 미녀도 좋아하고, 섹쉬한 서구미녀도 좋아하고,

그런데 나의 이런 취향이 왜 이렇게 자리잡혔나를 가끔 돌아보게 된답니다. ㅋ
Comment '12'
  • np 2007.02.02 14:28 (*.252.113.72)
    저 남자... 거지 아님... 고급 카메라를 매고 있네요.

    근데 오모씨도 잘 생겼음 (걍 ...기분 좋으시라고 ㅋ)
  • 아리랑 2007.02.02 15:06 (*.99.82.63)

    현 이태리 사람은 로마의 후예가 아니라고 보아야 합니다. 게르만이 쳐 들어 왔을 때 로마의 게르만 용병들은 동족끼리 싸우기 싫다고 쉽게 무너집니다. 로마 상류층은 지금 시칠랴 섬으로 도망쳤기에 시칠랴 출신들이 가장 혈통으로는 가깝습니다. 시칠랴 출신 마피아들이 미국의 밤을 장악한 것도 피는 못 속인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애잔한 시칠랴의 민요는 대륙 고향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아리랑과 같은 정서와 비슷합니다.
  • 하데스 2007.02.03 03:43 (*.142.217.79)
    3세 이하의 꼬마도 대개는 백인 외모를 가진 인형을 더 좋아합니다. 흑인 사진은 싫어합니다. 애들이 태어난 이후 그 기간에 무엇을 얼마나 세뇌받았을까요? 선험적 미의 기준이 전혀 없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음.. 2007.02.03 04:18 (*.155.62.178)
    선험적 미의 기준으로 인종 차별의 혐의가 있는 발언을 해서는 안되겠지요.
    3세 이하의 꼬마가 백인종이나 황인종일 경우 그 애들이 바라보는 대상은 대개 부모일 것이고 부모가 흑인 양부모가 아닌한에는 항상 하얗거나 노란 피부만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흑인의 시커먼 얼굴은 명암의 차원에서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으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굳이 마틴 루터 킹의 '검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을 인용하지는 않더라도 피부색에 따른 백인 우월주의는 경계해야 마땅합니다. 흑인의 세계에서도 분명 미남,미인은 존재하겠지요. 단지 우리가 어릴때부터 봐오던 것이 백인이 주로 주인공역을 맡아오던 영화들이었으니 선험적 미의 기준 이전에 세뇌된 것이라고 봐야 옳습니다. 어릴때 서구인을 접할 유일한 수단이었으니까요.
    아시다시피 오스카상의 여우주연상을 흑인 여성이 최초로 받은 것도 불과 몇년전 일이잖습니까.
  • np 2007.02.03 09:00 (*.168.7.33)
    조형적으로 검정색은 음영이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입체감이 떨어집니다.

    검정색 석고상을 상상해 보세요.

    그래서 미모에 있어서 백인이 유리할 것입니다.
  • 음.. 2007.02.03 12:27 (*.155.62.178)
    음영이 발생하지 않아 입체감이 떨어져서 미감이 떨어진다는 견해는
    '미라는 것은 입체감을 전제로 함'을 의미하는것이겠지요.
    그러나 사실상 입체감이 떨어져서 아름답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흐린날이나 안개낀 날을 아름답게 보는 사람들도 있으며 속칭 뽀삽 처리할때도 오히려 음영을 극단적으로 배제하여 미를 돋보이게 합니다....음영이 자제된 뽀삽 처리한 사진을 보고 '얼굴이 하얗기 때문에 이뻐 보인다'고 한다면 이는 '백색은 입체감을 발생하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견해와 모순됩니다.

    석고상은 재료가 석고이기 때문에 하얀것이겠죠. 석고상 같은 경우는 데셍을 배우는 미술 학도들에게는 음영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에 사용되는 것이구요.
    단순히 하얗기 때문에 아름답다면 청동상의 존재 이유는 뭘까요?

    검은색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윗분의 말씀처럼 선험적 미의 가치관 떄문에 그런 것이 아니고
    오히려 집단 무의식에의 혐의가 보입니다.
    특히 서구의 기독교적 관점에서는...성경의 말씀에 자주 "빛"이 인용되는 것을 알수 있듯이
    이 "빛"에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어둠"이 설정되겠죠.
    빛이 사물을 보이게 하는 수단인 반면 어둠은 말그대로 모든 사물들을 뒤덮습니다.
    사람의 지각 수단의 하나인 시각이 차단되는 것은 아시다시피 공포심을 유발합니다. 시각이 차단되는 것은 직접적인 생계에 영향을 미칠뿐더러(음식이 있어도 찾을 수가 없고 길을 가다가도 어디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구요)이 불안감은 곧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이어지겠지요.

    공포, 불안감, 어둠-그래서 기독교의 관점에서 악에 포함되는 마녀는 항상 검은 옷을 입고 있으며 그들이 행하는 마술을 "흑마술"이라 칭합니다.
    에드거 앨런 포우의 소설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검은 고양이"도 부정적으로 인식되고(마녀의 환생으로 본다지요)
    천사는 항상 흰옷, 악마는 항상 검은 옷을 걸치고 있지요.
    칼 구스타프 융은 인간 내면의 부정적 측면을 '그림자'라는 용어로 표현했지요.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쳐해 있다'라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 '어둠속에 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아마도 어둠에 대한 근본적인 공포심이 내재되어 있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어둠-검은 것에 대한 공포심과 그에 따르는 거부감을 사람의 피부색에 연계해서 생각해서는 곤란할 듯 싶습니다. 검은색에 대한 부정적 생각은 은유에 따른 집단무의식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미학적 측면에서 얘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 음.. 2007.02.03 13:36 (*.204.28.202)
    어둠,검은것에 대한 거부감을 사람 피부색과 연계해서 생각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어둠, 검은색은 이처럼 부정적인 대상의 '상징'으로 쓰이는데 이런 '상징'들은 대상체가 무엇이냐에 따라 그 상징의 의미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우리는 자동차를 보고 "검은색 자동차는 안 멋있고 흰색 자동차가 멋있다"고 말한다면 이를 듣고 인종차별적이라고 말할분은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대개 이런 경우 검은색은 중후함, 무거움등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그리고 이 경우는 말씀하신 것-"조형적으로 검정색은 음영이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입체감이 떨어진다.그래서 미모에 있어서 백인이 유리하다-에 대한 반론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어둠과 악이 검은색으로 상징된다면 같은 이유로 성경책의 표지는 검은색을 써서는 안되겠죠. 그러나 기독교가 범신론을 부정하고 있는 이상 책 표지 같은 '물질'에 악의 상징을 부여할 이유는 없는 것이죠. 같은 이유로 마녀의 옷도 검은색의 상징을 부여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녀를 벌거벗겨 검은색으로 색칠할수는 없는 일이었으므로 이때는 검은 옷에 부정적 상징을 부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흑인들(그것도 옛날의 기독교의 시각으로 본다면 이교도들일뿐인)은 물질이 아닌 엄연히 살아있는 사람,영혼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검은 피부는 부정적 상징이 개입하게 되고 이는 백인(기독교인)에 의한 흑인(이교도인)의 노동력 착취를 위한 좋은 구실이 됩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의 상징이 부여되는 것이죠.
  • np 2007.02.03 16:32 (*.168.7.33)
    헉... 음.. 님이 택클을...

    사실 제 주장이 엉성하긴 하죵.

    하지만 ... 진짜루 새까만 흑인을 보면 얼굴이 잘 식별 안됩니다.

    따라서 진짜루 잘 생긴 흑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잘 생겼다고 느끼기 어렵겠죠?

  • 호빵 2007.02.03 19:21 (*.138.116.88)

    외모사대주의나 세뇌된것이 아니라 우수한걸 우수하다고 알아보는 것이겠죠..
    동서양을 떠나서 아름다운건 아름다운것..

    시대에 따른 취향은 변화가 있겠지만 아름다움을 가려내는 눈은 사대주의는 아니지 않을까요?




  • 하데스 2007.02.03 23:52 (*.142.217.79)
    진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저나 음.. 님의 논리도 다 가설일 뿐입니다. 이에 관한 실증적 연구는 연구자의 입장에 따라 다 다른 결론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미의 개념이 100% 세뇌된 것이 아니라면 인종차별의 혐의때문에 진실을 말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것인지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그리고 본인은 이제까지 인종차별주의자는 커녕 혐의자라고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인종차별이란 피부색에 따라 실제로 다른 대우를 하는 것이지 미에 대한 인식은 인종차별의 영역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런 내면적인 판단까지 인종차별이라 한다면 저를 포함해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세상에 거의 없을 것입니다.
  • 하데스 2007.02.04 00:08 (*.142.217.79)
    한 가지만 첨가한다면 흑인과 백인과 황인의 미의 차이는 자동차처럼 단순히 색깔의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긴 이목구비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돼지요. 만일 백인이 미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흑인과 백인을 단순히 색깔만 바꾸었을 때 검은 피부의 백인을 더 아름답게 느끼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검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람 피부색과 연계되었다는 전제 자체가 무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있을까 모르겠지만 하여간 규범적 문제가 깊이 연계되어 있는 주제의 연구는 그 결론이 어떻든 개인적으로는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 한상 2011.03.27 18:56 (*.86.214.185)
    하데스님 어린 아기는 아직 시각발달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명암차이가 뚜렷한 것을 좋아합니다. 시신경을 더 자극하여 발달을 돕기 때문입니다. 3세 이하라고 하면 너무나 범위가 크기 때문에 그 실험의 표본으로 참여한 아이의 발달단계가 반듯이 명확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2세부터 4세 까지는 인형을 실제 사람의 상징이라고 인지할 수 있는 상징이해의 발달과정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험 참가자 중에 검거나 하얀 인형을 보고 인형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검거나 하얀 물체로 인지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나이 때 아이들은 육체적으로 인지적으로 아주 다양하게 발달을 경험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단지 그것을 가지고 선험적 미관으로 연관시키기엔 너무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3세까지의 학습 역시 많은 작용을 하겠죠. 인지발달을 하면서 학습 또한 급속도로 이루어 질테니까요.
    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옛날에 전통적인 미인상 주류로 자리잡고 있었을 때도 분명 지금의 서구적 미인상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때는 그 사람들이 주목을 받지 못했겠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역사 문화적으로 미관은 항상 변한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는 선험적 미관이 있겠죠. 하지만 그 선험적 미관이 추구하는 것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외모의 기준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사회적으로 팽배해 있는 외모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많은 이해 관계들과 얽혀 있습니다. 단순한 미에서 벗어난 사회가치들이요. 그 중 권력과 욕망은 당연히 들어가 있겠죠. 옛날 부터 그랬다고 할 수 있지만 현대 사회 시스템 특히 매스컴이 부여하는 허위권력욕과 허위욕망은 항상 개인에게 잉여욕구를 부여하게 되어 좀 문제시 되는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모 사대주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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