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6.12.15 03:51
줄감개에 대해 쓴글-모제작자의 홈에서 퍼왓습니다.
(*.77.232.62) 조회 수 7848 댓글 6
사례 1-> " 기타는 소리만 좋으면 된다 "
좋은 악기란 소리도 좋아야 하고 모양도 아름다워야 하고 조율기능 또한 탁월해야 합니다.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어설프게 대충 만들어져서 미관적으로 흉하거나,
더더욱 조율기능이 안 좋아서 뻑뻑하거나 헐거움이 있다면,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특히 전문 연주자는 연주중에도 조율을 해야할 필요성이 많은것이 기타입니다.
연주자는 연주중에 특정현을 얼만큼 높이고 낮추어야할지 순간적으로 판단하여 실행합니다.
이때 줄감개가 정밀하게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연주는 망치게 됩니다.
음을 높이는 기능보다 낮추는 기능에서 더욱 차이가 납니다.
일반 애호가들도, 연주나 연습시에 늘상 만지게 되는것이 줄감개입니다.
기타를 케이스에서 꺼내자 마자 조율부터 하는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클래식 기타는 조율의 연속이지요.
그러므로 줄감개의 내구성과 부드러운 작동의 중요성은 소리에 못미치지 않습니다.
사례 2-> " 고가 이거나 저가 이거나 별 기능의 차이는 못 느낀다 "
고가의 줄감개는 소재부터 다릅니다.
줄감개는 여러개의 작은 부품들이 모여져서 하나의 완성된 모습을 가지는데,
이것들의 부품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핵심 부품인 웜과 베벨기어의 조합은 일견 쉬운듯이 보이나, 공학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작동 메카니즘을 갖고 있습니다.
베벨기어의 나사산 끝이 웜기어의 홈끝을 깊게 밀착하여 움직이면서도 일정한 마찰력을
유지하는 설계는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인 생산 방법이나 (가공기계)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것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아니, 가지려 하지 않는다는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투자에 비해서 수익이 적으므로,,
플라스틱 재질의 손잡이 버튼의 경우 경우,외산 줄감개의 그것은 깨지는법을 모릅니다.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국산의 그것은 너무나 잘 깨져서 각 제작자의 사이트마다 소비자의 하소연을
너무나 쉽게 볼수 있습니다.
금속 부분 또한 마찬가지이죠, 합금 기술은 우리가 매우 열악합니다.
잘 깨지고 마모되고,,,ㅠㅠ
또한 여러 가지 부속의 결합상태가 좋지않아서 잡음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수많은 버징 상담중 저급 줄감개의 원인이 꽤 많습니다.
(기타는 진동하는 물체입니다)
줄감개를 부착하는 나사못 또한 플레이트에 뚫려진 홈과 일치하도록 자체 제작되어
같이 공급됩니다 (길버트의 경우에는 예외없이 여분으로 꼭 한개를 더 넣어서 줍니다)
국산은 그것에 맞는 것을 대충 찾아서 씁니다.
몇천개가 들어있는 봉지를 사서 또 골라야 됩니다.
그것들 중에는 나사머리에 홈이 없어서 사용 불가능인것도 있고,
나사산이 아예 없는것도 있고, 도금이 제 각각 인것은 기본입니다. 물론 가격은 쌉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것들이 마음에 안듭니다.
소재 산업의 열악함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면 TV의 기술이나 반도체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있는것이 우리의 현실이지요.
나사못을 돌려서 박기 귀찮다고 망치로 때려박는 목수나,,,,
줄감개 나사못이 길어서 클래식 기타에는 안맞으니 짧은것을 달라고 하자,
펜치로 끝을 끊어서 쓰라는 국내 **줄감개 공장의 관계자,,,
보강목이 제대로 안붙어서 잡음이 나는 경우 그것을 뜯어버린 후 완성품으로 출고하는 행태,,,
이런것들이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이며, 나중에 이런것들이 없어지고,
각 분야의 장인들이 자기일에 최선을 다할때 제작자들의 공방에도 국산 공구와 연장으로
꽉 채울때가 올것이며, 줄감개도 국산을 자랑스럽게 쓸때가 올것입니다.
아직은 멀었다고 봅니다.
사례 3-> " 그 돈으로 재료를 업그레이드 하는것이 낫다 "
악기값이 30인데 줄감개를 30짜리 다느니, 원목기타로 업그레이드를 하는것이 낫습니다만,
악기가 몇백이면 기능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줄감개를 세팅하는것이 연주자를 위해서도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줄감개는 장식품이 아니니까요.
좋은 줄감개의 선택과 그에 따른 정밀한 장착은 연주자를 위한 제작자의 배려입니다.
" 기타는 줄감개와 기타 내부를 보면 그 기타와 제작자의 90%는 파악할수 있다 "
명공 ****님의 말씀중에서,,,
감사합니다
좋은 악기란 소리도 좋아야 하고 모양도 아름다워야 하고 조율기능 또한 탁월해야 합니다.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어설프게 대충 만들어져서 미관적으로 흉하거나,
더더욱 조율기능이 안 좋아서 뻑뻑하거나 헐거움이 있다면,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특히 전문 연주자는 연주중에도 조율을 해야할 필요성이 많은것이 기타입니다.
연주자는 연주중에 특정현을 얼만큼 높이고 낮추어야할지 순간적으로 판단하여 실행합니다.
이때 줄감개가 정밀하게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연주는 망치게 됩니다.
음을 높이는 기능보다 낮추는 기능에서 더욱 차이가 납니다.
일반 애호가들도, 연주나 연습시에 늘상 만지게 되는것이 줄감개입니다.
기타를 케이스에서 꺼내자 마자 조율부터 하는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클래식 기타는 조율의 연속이지요.
그러므로 줄감개의 내구성과 부드러운 작동의 중요성은 소리에 못미치지 않습니다.
사례 2-> " 고가 이거나 저가 이거나 별 기능의 차이는 못 느낀다 "
고가의 줄감개는 소재부터 다릅니다.
줄감개는 여러개의 작은 부품들이 모여져서 하나의 완성된 모습을 가지는데,
이것들의 부품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핵심 부품인 웜과 베벨기어의 조합은 일견 쉬운듯이 보이나, 공학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작동 메카니즘을 갖고 있습니다.
베벨기어의 나사산 끝이 웜기어의 홈끝을 깊게 밀착하여 움직이면서도 일정한 마찰력을
유지하는 설계는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인 생산 방법이나 (가공기계)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것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아니, 가지려 하지 않는다는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투자에 비해서 수익이 적으므로,,
플라스틱 재질의 손잡이 버튼의 경우 경우,외산 줄감개의 그것은 깨지는법을 모릅니다.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국산의 그것은 너무나 잘 깨져서 각 제작자의 사이트마다 소비자의 하소연을
너무나 쉽게 볼수 있습니다.
금속 부분 또한 마찬가지이죠, 합금 기술은 우리가 매우 열악합니다.
잘 깨지고 마모되고,,,ㅠㅠ
또한 여러 가지 부속의 결합상태가 좋지않아서 잡음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수많은 버징 상담중 저급 줄감개의 원인이 꽤 많습니다.
(기타는 진동하는 물체입니다)
줄감개를 부착하는 나사못 또한 플레이트에 뚫려진 홈과 일치하도록 자체 제작되어
같이 공급됩니다 (길버트의 경우에는 예외없이 여분으로 꼭 한개를 더 넣어서 줍니다)
국산은 그것에 맞는 것을 대충 찾아서 씁니다.
몇천개가 들어있는 봉지를 사서 또 골라야 됩니다.
그것들 중에는 나사머리에 홈이 없어서 사용 불가능인것도 있고,
나사산이 아예 없는것도 있고, 도금이 제 각각 인것은 기본입니다. 물론 가격은 쌉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것들이 마음에 안듭니다.
소재 산업의 열악함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면 TV의 기술이나 반도체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있는것이 우리의 현실이지요.
나사못을 돌려서 박기 귀찮다고 망치로 때려박는 목수나,,,,
줄감개 나사못이 길어서 클래식 기타에는 안맞으니 짧은것을 달라고 하자,
펜치로 끝을 끊어서 쓰라는 국내 **줄감개 공장의 관계자,,,
보강목이 제대로 안붙어서 잡음이 나는 경우 그것을 뜯어버린 후 완성품으로 출고하는 행태,,,
이런것들이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이며, 나중에 이런것들이 없어지고,
각 분야의 장인들이 자기일에 최선을 다할때 제작자들의 공방에도 국산 공구와 연장으로
꽉 채울때가 올것이며, 줄감개도 국산을 자랑스럽게 쓸때가 올것입니다.
아직은 멀었다고 봅니다.
사례 3-> " 그 돈으로 재료를 업그레이드 하는것이 낫다 "
악기값이 30인데 줄감개를 30짜리 다느니, 원목기타로 업그레이드를 하는것이 낫습니다만,
악기가 몇백이면 기능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줄감개를 세팅하는것이 연주자를 위해서도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줄감개는 장식품이 아니니까요.
좋은 줄감개의 선택과 그에 따른 정밀한 장착은 연주자를 위한 제작자의 배려입니다.
" 기타는 줄감개와 기타 내부를 보면 그 기타와 제작자의 90%는 파악할수 있다 "
명공 ****님의 말씀중에서,,,
감사합니다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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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시작이군요...
정말 집요합니다.. 소름끼치네요... -
울나라의 기타시장의 크기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시장이 커야...마인드도 수요자중심으로 바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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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
어느 제작가분이 쓰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공감이 거의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서 태클겁니다.
기타매니아분들은 대부분이
기타에서 줄감개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줄감개를 갖고 싶어합니다.
명품 줄감개의 기능성과 예술성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 기타는 소리만 좋으면 된다 "
이 말의 의미는 기타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해야 되는게
소리라는 뜻이 아닐지. (줄감개가 아니고)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어설프게 대충 만들어져서 미관적으로 흉하거나,"
제 생각에는 그런 기타 절대로 없습니다.
하지만, 재료,겉모양,줄감개 다 훌륭하지만
소리 별로인 기타 꽤 많습니다.
'사례2'는 100% 동감합니다.
'사례3'도 어느 정도 맞다고 봅니다.
기타를 구입했는데
줄감개맘 맘에 들고 소리는 정말 맘에 안 들면 그 기타의 가치는 줄감개값이고
소리는 정말 맘에 드는데 줄감개만 맘에 안들면 그기타의 가치는 줄감개값만큼만 적어지는게 아닐까요?
사용한 줄감개로 그 기타와 제작자를 를 평가한다는 것은
저는 아직 이해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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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감개로 기타 제작자를 평가한다는 이야기는 직설적으로 이해하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기타 제작은 잘 모르지만, 취미로 xx를 제작하여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보여 주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는 사람입니다.... 무언가를 진지하게 만든다는 것은 자신의 혼을 부여하는 일이지요... 많은 시간을 들이는 일이구요.. 아예 자기 자식 같은 존재라고 보면됩니다.
저는 단지 취미로 제작을 하는 사람에 불과하지만 자기의 제작물에 대해서는 항상 최고를 지향하는 열망이 있습니다. 조금 더 조금 더 나아질 수 만 있다면.... 하는 마음에 아무리 소소한 부분이라도 제가 마련할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 최고의 부품을 장착합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임시로라도 부족한 것을 달아 놓았을 때의 느낌은 마치 자기 자식에게 좋은 것 하나 먹이고 입히지 못했을 때의 심정입니다. 가능한한 최고를 추구 했을 때 비로서 마음이 안정이되지요.
저런 소소한 취미 제작도 저러한데, 하물며, 전문 기타 제작은 어떨까요!
( 직접 제작하는 콘서트 중에서도 최상급 기타만 해당. 대량 생산하는 보급형은 이런 비유가 의미 없음 )
기타에 정말 애정이 있다면, 자기가 제작한 최고 레벨의 기타에는 최고 레벨의 줄감개를 장착하고 싶고, 또 장착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전 누가 어떤 줄감개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국내 제작가님들 최고레벨 콘서트들의 가격대를 보면 최고레벨의 줄감개 장착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작가님이 제작가의 입장에서 저렇게 말씀하셨다니, 전 공감이 갑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지요. 줄감개로 평가한다는 제작가님의 말은 자신 또한 제작가로써 '자신의 최고 레벨 기타에 그 정도 애정은 투자하는게 당연한 것 인데, 그것 조차 소홀히한다는 것은..' 이라는 뜻일겁니다.. 액면가 그대로의 뜻이 아니구요. -
ㅂㅂㅂ님,
님의 글을 읽어보니
제가 글쓴 제작자님의 속뜻을 이해 못한 것 같네요.
단지 글의 일부분에서만 딴지를 건 것 같네요.
죄송~
제가 원래 주제를 잘 파악 못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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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말할 것 같으면... 본래의 기능이야 한곳에서
또 다른 한곳으로 이동할 때 쓰는 물건...
뭐... 구차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만...^^
더 빨리는 이제 별 차이는 아닌 것 같고...
더 안락하게... 더 폼나게... 혹시라도 위험한
경우에 좀 더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