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배우면서 느낀점> 저같은 초보분들께 한마디..

by 꼬꼬마 posted Dec 13,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안녕하세요 그동안 1년넘게 눈팅만 하다 첨으로 글한번 쓰게 되는 꼬꼬맙니다

클래식기타는 대학교 동아리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고요

군대 가기 전 휴학 상태인데 기타를 '배우러' 다니면서 느낀점을 몇자 적어보고 싶네요

혹시 저같이 이제 갓 기타에 관심을 갖고 맛을 들이신 분들을 위해서^^;;

동아리 선배님들한테 아포얀도다 알아이레다 하고 배우면서 처음 기타를 접해 본 지가

어느새 1년 9개월째네요;;ㅋㅋ 그러다 중간에 내 기타도 생기고, 연주회 준비하느라 합주 연습도 하면서

기타가 점점 손에 익어가더니만 클래식 기타라는 악기에 대해 점점더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주위 동아리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치는 곡들을 들어가며 이것저것 곡들도 건드려보다

내가 칠수 있는 곡들도 생기고 점점 곡에 대해 자신감도 생기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한달 반쯤 전 기타를 배우러 처음 가게 됐습니다. 클래식기타 전공을 하신 분께 말이죠

일단 제가 처음 느낀점은 그동안 나는 정말 우물안 개구리였을뿐이었다는겁니다

처음 기타를 접하는게 아니라서 배우러 갔을때 제일먼저 선생님께선 완곡할수 있는곡들,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 곡이 뭔지 연주를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나름대로 이만하면 이곡은 괜찮구나 잘친다 잘친다 생각하던 곡들에서,, 특히 제일 자신있다고 생각하던

곡들에서도 모르던 문제점들을 찾아내어주시고-_- (말해주기 전에는 뭐가 잘못된건줄도 몰랐던)

계속 곡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곡이나 다른 사람이 연주하는 것에 대해 감상하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제 경우는요.

우선 여기 기타매니아에는 다른 사람들이 연주한 곡들을 많이 들을수 있습니다. 저 역시 거의 여기서

다른 고수님들의 연주를 들었구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연주할때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거같습니다.

좀더 듣기 좋으려고 넣는 기교나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넣는 악상들이 오히려 곡을 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람마다 같은 곡이지만 곡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게 나올수 있습니다. 부분부분 어떤음을 짧게 연주하거나

조금 길게 연주하거나, 아니면 원래와는 조금 다른 박자로 연주를 한다거나.

하지만 이런 부분은 기본적인 그 곡의 박자를 지키는 한도 내에서 살짝살짝 적당히 기교를 부리는 것이

훨씬 멋스러울 수가 있습니다. 한음을 조금 길게 늘려서 연주를 했다면 연결되는 다음 부분을 조금 빨리

연주해서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많은 분들이 원래 곡의 박자나 흐름을 생각치않고

너무 양념을 많이 치시는것 같습니다. 본 요리에 양념은 적당히 필요할 정도만 살짝 섞으면 됩니다.

오히려 너무 많으면 좋지 않죠. 곡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에 살짝만 포인트를 주거나 하면

훨씬 듣기가 좋아요. 너무 과하면 역효과가 날 수가 있죠. 특히 기타를 접한지 얼마 안 되신 분들,

이제 막 관심을 가지고 계신 저 같은 초보분들은 곡 연주를 하실때 기본을 지켜 가면서 기교를 넣으세요

기타매니아에서 다른 사람들이 연주한 음악을 듣는 것은 좋지만 꼭 그것과 똑같이 치려고 할 필요는없어요

다른 사람들의 연주는 그저 참고용입니다. 내 연주를 다른 사람에게 맞추려 하시지 마시고

"아 이 부분은 저사람이 저렇게 하니까 괜찮더라 근데 그걸 조금 다르게 또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남들이 연주한 부분에서 좋은 점은 따오고, 또 그걸 발전시키면 자기만의 훨씬 더 좋은 곡이

생겨날수있죠.

이게 제가 동아리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던 말인데 여기다가 글로 써봅니다..ㅋㅋ

관심을 갖기 시작하시는 초보분들은 그냥 한번 참고 하세요ㅎ

아 그리고 기타는 그냥 독학 하시는 것도 좋지만 확실히 배우는게 좋습니다.

뭘 얻든지간에 배우면서 얻어서 오실게 많을거에요ㅋㅋ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