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기타줄 저가 공급으로 여러분의 호응을 얻고 있는 산골스트링즈입니다. 일전 산골스트링즈의 제품 가격체계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린 바가 있지만 어짜피 수익사업이 아닐 바에야 모든 매니아 칭구들이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제품 원가를 공개해도 무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할까 합니다.
모든 제품을 다 공개해서 설명하면 너무 양이 많아질 터이니 몇 개의 제품을 샘플로 택해 여러분의 이해를 돕겠습니다.
일단 가장 대중적인 줄 중의 하나인 다다리오 프로아르테를 들어 보겠습니다. 환율은 수입신청 당시의 환율에 따랐습니다.

1.        산골스트링즈의 공급가 \7800 중 10%(\780)는 국세청에서 부가세로 징수합니다. 사업자들이야 이 부가세를 줄여보려 별별 편법을 다 동원하지만 산골스트링즈의 경우 모든 제품이 관세청에 수입신고 되어있기 때문에 납부해야 할 부가세는 이미 투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2.        제가 현지 판매상에게 지불하는 프로아르테의 세트당 가격은 $5.5(당시 환율기준 \5240) 입니다. 이 가격은 저라고 뭐 특별한 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도 이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항공물류 비용은 수입량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수입의 경우 보험료를 합쳐 한 세트당 평균 $ 0.8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저는 안전을 위해 비용이 좀 들더라도 꼭 제품 추적이 조회되는 USPS EMS만을 이용합니다.)
4.        제품가 + 항공운임  $6.3 에 대해 8%의 관세 (\480)가 부과됩니다.
5.        따라서 제품 원가의 구성은 제품가($5.5)+물류비($0.8)+관세(\480)+부가세(\780) = \ 7264 이 됩니다.

산골스트링즈에서는 원가 \7264의 제품을 \7800에 공급하고 있는데 제품에 따라 원가와 공급가의 비율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정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정도의 차액으로는 사업이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쉽게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프로아르테의 가격을 이렇게 낮게 책정한 이유는 이 제품의 소비층이 주로 경제력이 없는 학생 층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대신 부족분을 다른 몇몇 제품에서 충당하는데 그 중 하나가 갈리 지니어스 티나늄입니다.
제가 지불하는 갈리 티냐늄의 현지 구매 원가는 $10.5 입니다. 여기에 물류비($0.8)+관세(\860)+부가세(\1550)를 더하면 이 제품의 국내 원가는 \13200 이 됩니다. 산골스트링즈의 공급가 \15500에서 원가 \1320을 뺀 \2300 으로 다른 제품들에서 발생하는 부족분을 메꾸고 나머지로 사업운영에서 발생하는 부대비용들을 충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일전에 설명드린 사업유지비용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현지 판매자와의 거래 실적이 늘어나고 신용이 쌓이면 좀 더 할인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데 그렇다면 약간의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럴 경우 저는 그 금액을 여러분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재 투자의 용도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벌써부터 낱선을 수입해 달라, 베이스 줄을 따로 수입해 달라, 어쿠스틱 줄도 수입해 달라 등등 너무나 많은 요구들이 쇄도하고 있는데 만약 수익금이 발생한 다면 이러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 시켜드리기 위한 재 투자의 용도로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주면 2,3차 수입물량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산골스트링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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