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전에.. 한참 기타를 칠 때였어요.
당시 제가 기타를 칠 수 없게 되었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급전이 필요한 일이 생겨서
장롱위에 눈물로 올려둔 기타를 팔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입양을 보냈는데, 보낼 때 나중에 돈 벌어 꼭 다시 찾아주마 하고 보냈죠.
그리고 10년이 지나 저는 기타와 했던 약속을 오늘 지켰답니다.
수소문을 해보니 몇 단계 멀지 않은 곳에 악기가 있더군요.
예전에 비해 칠이 좀 달라지고 높은 소리는 조금 탁해졌지만,
낮은 소리는 더욱 힘차고 실하네요^^
절 기다리느라 목이 메어서 그랬나바요 ㅋㅋㅋ
세월이 지나 기량이 쇠퇴해
옜날 만큼 좋은 곡을 연주해줄 수는 없지만
한 음 한 음 정성으로 울게 해줄꺼라구요. ^______^
아씨... 마누라 자랑은 하는게 아니라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