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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57.48.7) 조회 수 5074 댓글 5


깔끔하고 아담한 연주회장인 모짜르트 홀에서 열렸던 노르웨이 출신 기타리스트



안데스 끌레망스 오웬의 공연은 젊은 신예 답게 턱수염의 강인한 인상의 첫 이미지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연주에 들어 가는 듯했다.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로 기타를 들고 나와서 자리에 발판을 정리하고



연주에 들어 갔는데 발판의 위치가 여느 연주자가 하는 것과는 반대로 놓고 연주를 하였다.



즉, 연주자쪽을 기준으로 하면 발판의 위치는 바깥쪽이 올라가고 안쪽이 내려가는 것이 보통인데



안데스는 바깥쪽의 발판을 내려가게 하고 안쪽을 올라가게 하는 역발상의 위치로 발판을 놓고



연주를 시작 하였다.



첫번째 곡은 그라나다 출신의 작곡가 가르시아스 로르카의 Cancion antiguas espanols 였는데



무난한 곡으로 우리 관객들을 워밍업 시켜 주었다.



안데스는 국산 브라만 기타로 연주를 하였는데 국산 기타도 이제는 세계적으로 수준이



많이 향상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관람석 맨 앞자리에 착석하여 오른손과 왼손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였습니다.



손톱을 길게 길렀던 안데르스는 오른손 새끼 손가락의 손톱도 많이 기르고 연주를 했습니다.



오른손 4지의 손가락은 탄현을 하지 않는데 왜 길게 길렀을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길게 기른 오른손 손톱은 탄현과 식지할 때 강하고 풍부한 소리를 내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오른손의 터치가 매우 좋았답니다.



왼손의 움직임도 좋았구요.



역싱 왼손의 움직임에서는 불필요한 움직임이 없이 물흐르듯 편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연주로 나타나는 원인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두번째 곡인 Catalan folksongs( by Miguel Llobet)는 스페인 까딸루냐 지방 민속곡으로서



제가 개인적으로도 까딸루냐 음악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곡은 E. Grieg 의 Vals 였는데 그런데로 깔끔한 곡이었답니다.



안데스의 연주중 짧은 연주 였습니다.



내번째 곡으로 Manuel Falla의 곡이 이어지고, 다섯번째 곡은 모음곡으로 6곡의 대비되는 곡을



연주하여 빠른곡과 느린곡 밝은곡과 어둔곡의 배열로 연주되었다고 합니다.(저도 해설지에서 알았음)



중간 휴식시간을 갖고 안도니오 호세의 소나타가 이어지고 이곡도 대비되는 곡이라합니다.



슬픈 느낌의 파반느, 토카다 형식의 대비를 준 연주 였습니다.



7번째 곡은 많이 연주되었던 녹턴(by F.Chopin)-야상곡은 지난 7월 9일 예술의 전당 리싸이틀 홀에서



연주되었던 박우정씨의 곡과 같은 곡이었는데 그때 박우정씨는 너무 긴장한 너머지 녹턴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져서 관객들이 들을수 없었던 곡을 안데르스에서는 잘 연주된 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8번째는 연주는 Canirval 변주곡으로 다른 연주자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안데스만의



톡특한 연주가 아닐까 한다.


슬러와 하모니어스는 재밌고 경쾌한 리듬의 곡으로 우리들의 긴장된 마음을 풀어주었습니다.



마지막곡은 이태리 출신 작곡가 레곤디의 Reveri(야상곡)op.19 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모든 곡을 암보로 연주했던 안데스~! 기타를 사랑하며 기타와 함께했던 시간이 매우 많았던



결과가 이번 연주로 나타났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보통 암보로 하여도 왼손지판을 보면서 연주를 하는데 눈을 지긋이 감고 연주를 했던



기타의 시인라는 애칭처럼 좋은 연주 감상한 것 기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숙하는 안데스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 합니다.

★★★★  
Comment '5'
  • 콩쥐 2006.10.30 10:58 (*.105.99.234)
    손톱이 긴것은
    여음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더군요...
    손톱이 현과 만날때가 아니라
    손톱이 현을 빠져나오는때 소리를 만들어 나가는것에 신경쓰는거 같습니다.

    지판조차 안보고 연주하는것은 상상속에 음악이 그려져있었기 때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실제 걷거나 기차를 타는동안에도 틈만나면 피아노, 바이얼린등등 많은 음악을 듣는데
    많은음악을 들어야 비로서 자유로와질수있다고 말하는군요.

    그리고 연습은 기타치며 하지않고 상상속으로 한답니다...
    손가락이 아니라 머리로 그림을 그리며 연습한다고 할까....
    실제 3번의 연주회 내내 홀 음향만 살펴볼뿐 리허설도 안하더군요...얼마나 걱정되던지...
    연주회말고는 따로 연습할시간도 없었지만...
  • 니슉아 2006.10.31 03:25 (*.180.231.110)
    그야말로 마술 같은 음만들기에 뿅 갔습니다.
    젤 뒤에서 들었는데 소리가 바로 죽어서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던 걸요.
    그래서인지 무엇보다 기타로 연주되는 쇼팽의 녹턴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더라니. 그 한곡만으로도 2만원이 아깝지 않습니다.
    지판 순간이동이 많아서 난이도가 있었던 타레가 변주곡에서 만큼은 유쾌함이 묻어났는데요, 다음 운지할 곳을 미리 찍어서 쳐다보면서 연주를 하니까, 고개가 까딱까딱^^ 리듬을 잃지 않고 정확하게 짚어내는 이유가 있더군요.
    부드러운 트레몰로로 연주되던 레곤디의 Reveri 선율도 사람 확 빨아들이더군요.
    바이스 보다도 료벳의 연주가 끌려서 CD를 사려했는데 다 팔리고 없더군요. 꼭 갖고 싶은 앨범!!!
  • laoz 2006.10.31 11:51 (*.152.188.177)
    발판을 저렇게 쓰면 발목관절이 자연스러워 편하기 때문에 저도 사진처럼 사용합니다.
    부가적으로, 무대에서 봤을때 반짝이는 구두 윗면이 보이는 효과도..
    새끼손가락손톱을 연주에 쓰기도 하지요. 라스궤아도 주법처럼요.
  • jazzman 2006.10.31 12:04 (*.241.147.40)
    햐... 좋았겠구먼요.
    전에 한국 왔을 때 롤랑 디옹 (발음이 맞는 지 항상 자신이 없음)도 발판을 저렇게 놓고 쓰더군요.
  • 차차일병 2006.11.01 12:30 (*.201.151.2)
    주드 로 닮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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