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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6.09.19 18:39

결국은 아무것도

(*.17.24.125) 조회 수 4890 댓글 20
결국은 아무것도 칠줄 아는게 없군요.
5,6칠팔년 기타 쳐왔고 그래도 남들보다 꾸준히 친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늘질 않으니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남들보다 소리는 예쁘게 낼 줄 안다고 자부해 왔었는데 곡에 적용을 못시키니 맨날 듀엣곡이나 트리오만 재밌고 솔로곡은 뭐 하나 제대로 칠줄 아는것도 없이 버겁습니다.
학교 다니면서도 허구한날 여러곡들 앞대가리만 쳐대고 완성 시킨곡은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손이 작아서 그런가..(기술이 부족해서겠지요) 음색을 예쁘게 하려다 보면 왼손에 힘이 들어가고 얼마안가 지쳐버립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우선..

나의 장점.
1. 악보 잘 보고 잘 외움.  
2. 주워들은거 많고 모아놓은 악보 역시 많음.
3. 내가 듣기에 아포얀도 소리는 이쁨.
4. 싸구려기타로 200호소리 내려는 욕심과 근성.

결국 장점이라 할만한 것은 없군요.

나의 단점
1. 무슨곡이든 운지를 잡기 시작하면 5분만에 지겨워짐
2. 고로 제대로 치는거 없음
3. 오른손 불구. 손자세 불량..
4. 왼손에 힘 잔뜩
5. 손가락 짧음. (♀)
6. 음량이 작다 함
7. 레슨받을 능력과 처지 안됨

내수준
evocacion을 쬐끔 힘들게 치는 정도.
밀롱가를 약간 지저분하게 치는 정도.
이병우씨 곡 몇개를 어설프게 치는 정도.
바덴재즈를 재즈부분만 빼고 치는 정도.
카르카시는 끝까지 대충 건드려본 정도.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수님들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ㅜㅜ  
Comment '20'
  • op15 2006.09.19 20:25 (*.3.97.47)
    어쩜 저와 그리 똑같으신지... (장점의 1번 빼구요)
    녹음 해서 올려보세요. 칭구들이 덕담 한마디씩 해주실겁니다.
    근데 그 덕담이 힘내서 연습하게 만들어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 화이팅~
  • 쏠레아 2006.09.19 20:31 (*.255.17.181)
    전 고수가 아니라서 한마디 하기가 껄끄럽네요.

    저와 거의 유사한 고충을 갖고 계시는군요.
    그래도 악보 잘 외우신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한 때 지겨워서 기타를 몇 년간 거들떠 보지도 않곤 했습니다.
    같은 곡 며칠 치면 지겨워지고. 그래서 그 곡 안 치고 며칠 지나면 금방 잊어먹어 버리고...

    그래서 장르를 바꿔 보았습니다. 플라멩코로.
    그랬더니 지겨움이 많이 사라지더군요.
    역시 정통 클래식보다는 서민의 애환이 서린 민속음악이 저에게 더 맞더군요.

    솔님도 다른 장르를 한 번 찾아보시면 어떨른지요.
  • 저보다 2006.09.19 20:57 (*.44.107.122)
    는 훨씬 훌륭합니다. 전는 기타와 접한지 20년 약간 넘었는데, 카르카시 조금, 노우드조금, 바덴째즈조금,
    전설, 마적 조금 전부 조금하다 말았어요,,
  • 당배 2006.09.19 20:57 (*.110.162.23)
    저도 고수는 아니지만... "솔"님의 연주 기대하겠습니다.
    솔님이 더 고수인거 같아요.듀엣,트리오 하는게 더 어려울거 같은데예.

    그나저나 솔님은 좋겠습니다.
    듀엣과 트리오 같이 하실 분이 있어 즐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 기쁨입니까!
  • 냐옹 2006.09.19 21:07 (*.91.145.74)
    흠 5분만에 지겨워 진다는게 좀 큰거 같은데요;;

    알던 모르던 일단 한번이라도 끝까지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 봉봉 2006.09.19 21:52 (*.150.134.187)
    전 일렉치다가 앤드류 요크의 연주보고 뿅가서 콜트 AC-15를 장만했었죠.
    Sun burst가 너무 좋아서 주법이건 악보보는법이건 무시하고
    타브로 홀라당 외워버렸죠^^;
    그래서 지금도 형편없어요 T-T...
    솔님도 좋아하시는 곡중에 적당한 난이도로 하루에 한마디씩이라도 손에 익혀나가시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될꺼에요^^
  • 밀롱가. 2006.09.19 23:25 (*.211.141.7)
    장점은 앗사~ 살리고 살리고,
    단점은 이넘, 죽이고 죽이고....
  • 정훈 2006.09.19 23:45 (*.252.101.98)
    저는 5년전에 배우기 시작해 꾸준히 배우고 연습했고 또 솔님보다 한참 하수인데요
    솔님과 비슷한 슬럼프를 올해 초부터 약 4개월 가량 겪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잠시 쉬어보려고 다니던 학원도 그만둘까 생각 했었는데
    어찌어찌 선생님 레슨에 끌려 가다보니 슬럼프에서 탈출했죠.
    지겨운 과정을 피하지 말고 관통해 나가야 슬럼프에서 나오실것 같습니다.
    지겨운 과정이 있더라도 어금니 꽉물고 해보세요. 지겨운거 그거 보약입니다.
  • 차차 2006.09.20 00:35 (*.103.18.118)
    우와. 공감하다 갑니다.
  • Bluejay 2006.09.20 04:04 (*.130.137.132)
    바로 제 얘기군요. 게다가 전 솔님의 장점조차도 다 단점인데...

    1. 악보도 안 보이고 죽어라 안 외워짐.
    2. 옛날에 주워모은 악보외엔 별로 없음.
    3. 내가 들어도 맘에드는 소리가 안남.
    4. 200호 기타로 싸구려기타 소리밖에 못냄.

    + 솔님의 단점 전부... ㅠ.ㅠ
  • 오모씨 2006.09.20 04:20 (*.127.103.115)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만나보면 사람 기죽임.
  • 2006.09.20 09:04 (*.17.24.200)
    op15/ 어제 하루종일 op15님의 가을편지 듣고 있었는데 이렇게 용기 북돋워주시니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조만간 저도 녹음해서 올려보도록 하지요. ^^;;
    쏠레아/ 고수님께서 유사한 고충을 갖고 계시다 하니..^^;; 그런데 다른 장르를 넘보려면..그것도 어느정도 경지? 수준에 오르고 나서 외도를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지금 저는 한참 초보라서 말이죠.. 아무쪼록 저에게 쏠레아님은 한참 위의 고수이십니다. ^^
    저보다/ 아녀요. 저는 전설, 마적처럼 빠른 곡들은 아예 시도조차 안한지 오래되었답니다..
    당배/같이 할 사람 없는걸요..열심히 두 파트를 혼자 치고 논답니다. 제가 듀엣이나 트리오를 좋아하는건 엄지와 다른손가락들을 동시에 사용하는게 아직 부자연스러워서 그런걸거에요...
    냐옹/ 솔직히 5분은 아니고요..싫증을 잘내는 편이란걸 강조하다 보니 5분이 되었네요. ^^; 주위에 널린 악보가 너무 많다보니 그것도 단점으로 작용하는지 매일 악보속에서헤메는것 같아요. 하나라도 꾸준히 치는게 중요할 터인데 말이죠..!
    봉봉/sunburst 저도 좋아해요. 언젠가 봉봉님의 일렉연주도 들을수있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밀롱가/ 감사합니다. ^^ 밀롱가님 덕분에 오랜만에 국방색 카르카시 다시 꺼내어 보고있어요. 25연습곡 잘 듣고 있고요..대단하세요.
    정훈/저는 많은분들이 답글 달아주셔서 벌써부터 슬럼프 극복한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어금니 깨물고 찜질방연주에 올릴 그날까지~ ^^;;;
    Bluejay/아녀요..같이 노력하기로 합시다. ^^
    오모씨/ 저도 한번쯤은 그래보고 싶어요...ㅠㅠ
  • 기타접은매냐;; 2006.09.20 13:00 (*.189.186.253)
    제가 쓴 글인줄 알고 착각했습니다. 어쩜 그리도 저랑 비슷한가요. 틀린게 단 한개도 없네요~
    악보는 잘외는데 제대로 치는거 하나 없는거 .... 완전 똑같습니다.
    저도 머리속에는 보통 중급, 소품들 30~40곡씩 넣고다니면서 2시간 연속재생은 가능하나, 로망스건...머건 제대로 하는건 하나도 없어요~. ㅎㅎ

  • 송사장 2006.09.20 13:27 (*.207.205.52)
    저도 고수는 아니지만...
    끈기를 가지고 연습만이 위에 단점을 넘어설수 있을것 같네요..
  • nisroel 2006.09.20 13:37 (*.239.167.105)
    그래도- 부럽습니다-ㅋ 이렇게 자신의 단점을 알 수 있다는 건- 극복은 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ㅋ 가장 어려운게 연습할 거리가 없을 때,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를 때라고 생각합니다-ㅋ 뭐가 잘못되었다가 보이면 그걸 고치는 건- 주위의 도움이라든가 자신의 노력으로- 어떻게든 가능하리라고 생각해요-ㅋ 문제가 되는건, 내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거 ㅠㅁ-
  • - 情 - 2006.09.20 16:28 (*.230.27.109)
    저도 제대로 외우는 곡은 하나도 없는데.. ㅠㅠ
    요즘은 녹음도 대충 연습하고 한다는..

    이래서 실력이 안느는가봐요.. ㅠㅠ
    뭔가 한계의 벽에 막혀있는것 같아요.

    몸으로 하는것은 계단식의 발전을 하게 된다는데
    이렇게 빠른시간에 큰 계단을 만나게 될줄이야.. ㅜㅜ
  • 이재홍 2006.09.20 21:32 (*.232.198.161)
    마음에 드는곡 1000번만 연주해보세요..
    모든 어려음은 사라집니다..
    제가 해드릴말씀은 그것밖에 없네요
  • 으니 2006.09.21 23:46 (*.54.70.195)
    그래도 공개적으루 이렇게 글 쓸 애정이 아직 남았다는거^^ 그게 제일 큰 장점이잖아영.. 애정은 모든거의 시작이니까..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만큼 더욱 잘 치실 수 있을거예여..
  • .. 2006.09.22 11:23 (*.186.75.50)
    레슨 받는걸 권해드리고 싶으시내요.. 사실 기타칠때 동기부여가 중요한거 같아여.. 아니면 기타합주단같은거 드시는것도 좋고요... 무언가 목표를 정하고 해보세요.. ^^ 기타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내여
  • mgeb007 2006.10.11 02:43 (*.223.102.226)
    완존 내얘기..ㅠㅠ 장점1번만빼궁..그래서전 누가 머라해도..내가좋아하는곡만칩니당..기타잡은지18년만에 완존 외운곡 딸랑 3곡...ㅠㅠ 증말 창피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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