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글에 의정부 하카란다 용어에 대한 글이 올라왔군요.
그것에 대한 답을 제가 알고 경험한대로 몇 자 적습니다.
아래 글에서 어느 분이 답변을 해 주신것처럼
의정부의 제작자가 하카란다를 구분하지 못하는데서 나온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 제작자는 j악기 k씨 입니다.
일전에 j악기 200호를 하나 구입하였는데
넥의 휨이 대단히 심해서 도저히 연주가 불가능하여 여러 번 수리를 받았습니다만
결국에는 포기하고 말았죠.
우연히 어느 제작가분에게 보여서 상태를 문의한적이 있었는데
그분도 손을 들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 악기의 측후판이 하카란다가 아니라고 하데요.
다른 제작가들은 하카란다가 아니라고 판단하는데
k씨만 하카란다가 맞다고 주장을 해서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j악기에서 만든 악기를 의정부 하카란다라고 부른다네요.
몹시 기분이 상했습니다.
일반 소비자가 악기 재료를 잘 알수가 있겠습니까?
지명도 있는 제작자가 소비자가 잘 모른다고 악기 재료 속여서 판다는건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얘기죠.
아무튼 j악기 비추입니다.
j악기 특유의 음색이나 소리가 있음은 인정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악기나 주변에서 본 몇몇 j악기
제작한지 오래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죄다 넥 상태가 나빠서 다들 사용을 못할 정도네요.
뒤로 누웠다가 계절 바뀌면 다시 앞으로 눕고 뒤틀리기까지 하는 넥......
다른 브랜드의 악기들도 간혹 넥 상태가 좋지 않은것 본 적은 있지만
이건 정말 심합니다.
말 나온김에 몇 마디 더 하죠.
제작가들은 고가의 연주용 악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시는 분들과
저가의 연습용 악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시는 분들로 크게 구분됩니다.
대개 고가의 연주용 악기를 제작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하며 상대적으로 제작하는 악기의 수량도 많지 않고,
본인의 악기에 대한 자부심도 높은 편입니다.
이 분들 이름을 달고 나오는 연습용 악기들은 직접 제작하는 경우보다
다른 제작가들에게 납품을 받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j악기 k씨도 고가의 악기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쪽에 들어가죠.
j악기 홈페이지에는 500만원짜리 까지 있습니다.
최근 j악기에서 50만원에 단판악기를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했더군요.
작년에도 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개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제품들이 적정 재고를 넘거나 하면
세일등을 통해서 재고를 소진하게 마련인데
50만원에 단판악기를 판매한다면 그것은 재고품이란 말인가요?
재고가 아니라 신규 제작하는 제품이라면 그 재료는 어떤것입니까?
200만원짜리, 300만원짜리랑 사양이 동일합니까?
그렇다면 할인판매 이전에 제 값주고 구매한 사람들은 뭐가 된단 말입니까?
그 소비자들이 중고로 내놓게 될 경우 제 값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연습용 기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야
저렴한 가격에 단판악기를 구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저 50만원의 가치를 지닌 싸구려 단판악기일 뿐입니다.
악기 재료를 속여서 판매하고,
그 악기는 하자가 많고,
기껏 제 값 주고 산 소비자를 우롱하는 할인 이벤트나 하고.
소리좋고 가치있는 고가의 악기 제작하는 다른 제작가분들이
개인적으로 소량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할 수도 있겠지만
대놓고 할인판매 이벤트 하는거 보셨나요?
의식있는 행동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