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배

by 솔개 posted Mar 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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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배





부지런히 걸어온 선창가
막배는 벌써 저만큼 떠나고 있었네
느린 걸음을 탓해야 할거나
해변엔 다만 철썩이는 어둠.
너무 애쓰지는 말게
처음부터 놓쳐버린 시간이었으니
저 쪽이나 이 쪽이나 크게 다를 건 없지.  
다시 터벅이며 돌아가는 저녁
어두워도 길이야 지워질까
바다 위엔, 초승달도 기꺼이 떠서  
오랜 물결처럼 또 가뭇거리고 있느니.


-2006. 3.









징그러운(?) ^^ 콩쥐님을 비롯 매니아 식구들 다들 건강하신지요?
잠시 틈이 나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고향에 돌아와, 새 터를 잡고
이 곳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옛말이 과히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
참으로 아주 먼 길을 돌아왔다는 느낌입니다.
다행히 인터넷 소통이 가능한 마을에 터를 잡았습니다.
아직 정착 단계라 모든 것이 산만합니다만,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간간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이 곳의 많은 님들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아이모레스님, 천식님, np님, 차차님, 고정석님...
늘 건승하시길...

아참, 천식님은 아직 안동에 계신가요?
그런줄 알았다면 저번에 영주 부석사에 들렀을 때 한 번 찾아뵙는 건데...
나는 부산으로 가신 것 같아서리...
홈페이지에 그렇게 소개되어 있었는데... 내가 착각한 것인가요? ㅡ.ㅡ;
하지만 언제 또 기회가 있겄지요. ^^;

위의 졸작은 소록도 너머에 있는 '거문도'라는 섬에 갔다가
막배를 놓쳤을 때를 끄적여 본 것이랍니다.
모든 님들 다들 건강하시고
힘찬 봄을 맞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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