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찬양드림 연주회에서 클래식기타를 연주했습니다.
4명이서 3곡을 합주하겠다 해놓고 막상 다 연주하고 나니 별 호흥이 없더군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한 한마디. "실수가 많았던 관계로 독주 한번 하겠습니다."
하고 카바티나를 연주하였습니다. 제길..
근데 처음부분에서 관객석에서 오~ 하는소리가 들리더군요, 이런자리에 거의 처음인 저로써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연주는 다 했지만. 연주하는 내내 온몸이 정말로 사시나무떨듯이 덜덜덜덜.. 떨었습니다..
손도 떨려서 운지가 안되고. 관객석 쪽에서는 약간의 웃음소리도 들리고.
제 동생이 관객석 맨 뒤에서 듣고있었는데 제게 말하더군요.
"어떤 중딩이 형 하는거보고 "무슨 코미디 하냐?" 그랬다고 하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머맀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제가 잘한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연주 끝나고나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던더주시는데, 칭찬해주셨지만 제가 너무
떨지 않았나 싶네요. 벌벌벌벌 떨었습니다. 무슨 감전된것처럼요.
이 병이 언제쯤에나 고쳐질까요?... 사람들 얼굴 보기도 약간 민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