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예전부터 궁금했던것이....
줄이 맛이 가는 문제입니다.
고음현은 일반적으로 '갔다'는 의미가 줄에 잔기스가 많아서 슥슥거리고 거친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하는것 같구요,
저음현은 도금이 벗겨지거나, 나아가서 줄이 끊어질 정도에 이른 것을 말하지만, 기타를 자주 치는 분들은 소리만 이상해져도(젖은 소리가 나도) 맛이 갔다고 하죠.
현이란 것이 고르지 않으면, 파동이 불규칙하게 되기에 음이 이상해집니다.
고음의 경우 손톱이 닿는 부위가 낡아서 고르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겠고,
저음의 경우 어느 부위가 플렛과의 마찰로 닳아서 헤지면, 파동이 불규칙적으로 변할테니, 당연히 맛이 갑니다.
그런데, 쓴지 삼일도 안된 줄이 젖은 소리가 느는 이유는 뭘까요?
제 생각에는 땀(수분과 소금기와 약간의 지방, 그릭고 먼지등 이물질)이 특정 부위에 스며들어 파동을 방해하는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러면, 많일 계면활성도가 높은 어떤 물질(비누나, 알콜 등...)에 줄을 넣었다가 완전히 골고루 말리면,
처음 소리가 날까요???
예전에 빨아서 다시 끼워보기도 했는데, 좋은 소리가 안나더군요.
이론적으로는 완전히 줄 속의 수분과 노폐물을을 빼버리면, 좋은 소리가 날 것 같은데...
그게 가능할까요? ㅋ
Comment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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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은 왜 가는걸까?"
ㅋㅋㅋ... 난요... 줄은 왜 갈아야 하는걸까?? 가 아니라...
줄은 왜 가느다란걸까?? 이렇게 이해했다니까요??^^
그래서... 왜 하필이면 이런 제목이야??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에고 이제 나도 그 총명하던.......^^
암튼 저는 지난 번에 웅수님이 끼워주셨던 그 줄을 그냥 씁니다...
그러니까... 한 칠개월쯤 되었나요?? 참 그것두 아니지!!!!
왠일로 오번선 상현주 쪽에서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꺼꾸로 꿰어 쓰고 있고... 4번선도 두달전 쯤에 끊어지는 바람에
그건... 그냥 싼 줄 하나 사서 끼워쓰고 있는중임당...
ㅡ..ㅡ;; <----- 요 표시 첨으로 한번 사용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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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료들은 계속적인 외력을 받으면 피로현상을 일으킴니다 ... 그리고 물리적인 성질이 달라지죠 ...
기타줄은 아마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사용량에 비례해서 ...) 원래의 탄성을 잃어가기 때문에
소리가 달라지겠져 ... 그래서 얇은 금속으로 헤드가 만들어진 골프채들도 일정한 수명들이 있습니다. -
"줄은 왜 갈아야 하는걸까?" 가 아니고..."줄은 왜 맛이 갈까?" 라는 의미 같은데요.
한국말 진짜 어렵다. -
np님 의견이 전적으로 맞는 것 같네요. 고체는 형상탄성과 체적탄성 두가지를 갖는데, 이 두가지 중에 아마 형상탄성쪽에 스트링이 관련되어있을 것 같은데.. 음... 외력을 계속 받으면 피로현상을 일으키다고 어느 순간 한계를 넘으면 끊어지거나 현으로서 기능을 잃죠. 그게 탄성체의 운명입니다. 분자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간단히 물에 적신다거나 하는 것으로는 일시적인 표면적인 효과밖에 없을겁니다.
고온 또는 고압 또는 둘다의 환경하에서 잘 컨트롤하면 드물게 원래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합니다만, 스트링의 경우 그 비용이면(공장에서 해야할테니) 새 현을 사게 되겠지요.
바이올린 활의 경우 페르남부코의 탄성을 제일로 치는데, 페르남부코의 탄성도 수십년 수백년을 쓰다보면 탄력을 잃게되고 캠버가 변형됩니다. 그런 경우 능력있는 소수의 제작가들은 고온에 노출시켜, 캠버를 다시 잡기도 하고 탄력을 일부 회복시키기도 합니다.
바이올린 상판에서도 탄성을 잃고 푹 들어간 곳에는 뜨거운 모래주머니등을 이용해 회복시키기도 하지요.
한번 잃어버린 탄성은.. 회복이 거의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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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줄이 어디로 도망간다는 줄 알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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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그러구보니 그렇게도 해석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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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줄'이 오모씨님 애인의 애칭인줄 알았었고요.... ^^
아이모레스님 반가워요.... -
참 오모형은 생각도 많으셔 ㅋㅋ
진성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무지 오랜만이네요 ~~ ^___________^ -
아!!!! 진성님이 그 진성님 맞아요?? 요즘 칭구 음악듣기에 올리시는 분 중에도 진성이란 분이 계시던데... 혹시 같은 분은 아니죠?? (같은 분은 아니라고 생각은 들었는데...) 저는... 설마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했죠 뭐...^^ 암튼 그분의 이름을 보면서 가끔 진성님 생각을 했었다는 걸.....^^ 다시 뵙게되어 참 반갑습니다!!!! 이제 짱박혀(?) 있지만 말고 자주 뵙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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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님,
잘 계시죠? 옛 생각나네요~~
전 한동안 기타를 잊고 살다가 최근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머리속에 기타생각만 들고, 기타매니아에도 들락날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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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자기 소리를 잃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만...
삼일도 안된 줄이 맛이 간다면 아마 그 맛이 간 줄은 3,4,5번 줄이겠죠? 그렇지 않습니까?
스틸 기타 스트링의 1,2 번 줄은 오래되도 함부로 굴려서 녹이 슬지 않는 한 소리가 많이 죽지를 않아요.
반면에 동선이 감긴 3,4,5,6번 줄은 사용하면서 서서히 죽어가죠.
그 원인에 상당부분이 이물질이 껴서 그렇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엘릭서라든가 뭐 그런 코딩이 된줄을 비싸게 팔고 있죠. 수명연장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특히 손에 땀이 많은 분들에게는 인기가 있나봐요. 그리고 베이스 기타줄은 진짜 빨아서 쓰기도 해요.... 줄값이 보통4~5만원씩하니까요. 세제넣어서 물로 박박 빨아서 말려주면 상당한 수준으로 소리가 회복되지요. -
네, 아이모레스님.
제가 그 전의 진성이가 맞습니다. ^^
칭구음악듣기에 이진성님이라고 계시더라고요.
그 분, 연주,녹음 다 좋으시던데..
그리고 아이모레스님 요 즈음에
연주 자주 녹음해서 올려주시는 것 .
참 좋습니다. 저 자주 듣고 있습니다.
전 제가 기타매니아에서 주접(?)떨던 적이 엇그제처럼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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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님 그 주접(?)에 코끝 짠해져서 댓글 달까말까 하다 암말도 못하고 돌아서던게 엊그제 같은데요..
^^ -
전,, 첨에.. 제목보고,
1. 줄도 갈아야하나?(교체의미말고, 믹서로 가는.. 그 갈다..) 튀어나온데가 있으면.. 사포로 갈면 좋아지는걸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고 나중에는,
2. 줄(가는 도구이름)은 왜 갈아야하나요(역시 믹서로 가는 그.. 갈다). 제목이.. 기타는 왜 쳐야하나요? 류의 엄청난 존재론적 화두일거라는.. 생각을.. ;;
동선이 감긴 줄은 정말 세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ES335님 말씀 듣고보니.. ;;
기본탄성한계는 초과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서.. -
ㅋㅋㅋ 정말 그렇게도 되네요??
에공~~~ 항궁말 진짜 어려바서리...^^ -
줄(Joule)은 19세기 영국의 과학자로서 "단열과정의 일은 경로에 관계없다"라는 것을 실험적으로
밝혀내어 열역학 제 1법칙의 이론적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에너지의
단위는 줄(J, Joule)로 정해졌습니다. (1 J = 1 Nm = 1 Kg m^2/s^2)
줄님은 1889년에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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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를 보내고, 매냐에 와보니 제 글에 꼬리가 17개가 달려서
'야! 드디어 줄이 가는 이유를 알 수 있겠구나!!'
하고 들어왔더니....
이러고들 계셨군요 ㅡㅡ;;;;;;;;;;;;;;;;;;;;; -
줄이 안가면 줄장사 망해요 ㅡ..ㅡ
혹시 빨리가게 무슨 특수공법으로 처리한건 아닐까?
한번간 줄은 다시 안온다
"가는"이란 말의 뉘앙스가 정말 가지각색이네
1.맛이가다
2.음식이 상하다
3.어디로 향하다
4.굵다의 반대말 ,가늘다
5.정신이 온전치 않게 변하다
6.상태가 안좋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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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다이 하다. 죽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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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마케팅적 측면을 제가 생각 못했네요.
혹시 줄회사들이 빨리 가게 담합한건 아닐까요?
줄 속에는 나일론과 코팅된 동선 이외에 빨리 가게하는 특수성분이 들어있을지도 몰라요. -
오모씨님의 기타에 대한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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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공학과에게 지원을 하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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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 원소분석기는 1억원이 넘는 기계인데 절대 고장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거 만든 회사는 망했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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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잘 말려서 타월로 닦아내면 좋은 소리가 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