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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99.84.63) 조회 수 6739 댓글 2
지난  해  강의 요청이 있어 창원으로 내려 간 적이 있다.
진해를 지나며 창원을 스쳐간 적이 있으나 창원은 그야말로 쌍전벽해를  이루고 있었다.
훈련소, 박격포 사격장, 유격장이 다 사라지고 공단과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그곳엔 20여년 전의 고난스런 훈련장이었다.
그당시 몇달간의 훈련기간중 가장 섬뜩한 기억은 총기분실이었다.
용지못 방뚝에서 2인 복초로 초소 근무서면서  교대로 서로 깨워주기로 했는데
워낙 고단해 그만 두명이 같이 잠들어 버렸는 게 화근이었다.

임관은 커녕 감방가야할 입장이라 머릿털이 곤두서는 것이었다.
땀방울을 닦으며 고민하면서 발자국 정밀 탐색을 하는 차에 순찰을 돌았던
선배가 와서 엉덩이를 차며 총을 돌려 주고 연속 기압을 주었다.

죽은 놈들이 살아나니 기분이 어떠냐고....
핀잔을 받으며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잠에 취하면 재산도 권리도 국권도 잃는 수가 있다.
지지난 주 오랜 만에 한잔(?)하고  카페에서 잠시 눈붙히는 사이
누가 기타(상표없는 국산수제)를 가져가 버렸다.

가끔 보육원 원생들 생일잔치때 쳐주는 거로 가수는 아니나
목소리 좋은 시골아낙같은 소리를 내는 기타였다.

예술 신병이 악기를 도난 당했으니 20여년전 총기 분실과 같은 기분이 되었다.
참으로 아깝기는 하나  버리는 훈련도 해야하는
나이살을 먹고 있는 지라 수행심으로 달래야 했다.

무릇 경제상황이 밑바닥이 되어 사람이 끓는 대학로에는
불량끼가 증가하는 젊은 이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스런건 그래도 아리랑치기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출근하니 늦가을의 단풍같은 꿈을 새로 엮어 보아야 겠다.
Comment '2'
  • gg 2005.11.14 19:20 (*.81.199.62)
    ㅎㅎ 글은재밋는데..
    무섭고아깝네요.ㅋㅋ
  • 정호정 2005.11.14 21:57 (*.74.206.105)
    제가 아시는분도 2분이서 연주회연습을 하시다가 잠시 학원에 기타를 두고 간식을 드시고 오셨대요.
    그 사이.... 아이잉어2대만 사라진적이 있습니다.
    러셀도 90년대에 삼풍백화점에서 길버트를 잃어버렸다는 얘기를 들었구요.ㅋㅋㅋ
    좋은 기타는 보기도 힘들지만 참 잘 없어지는 품목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진짜 안타깝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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