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모씨입니다.

한일 관계가 냉각되어있는 시점이라 대가의 공연을 추진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었으나 제가 나름대로 회원(제 카페회원님들) 동원능력이 있어 걔 중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인물이라 여겨져 이번 서울 공연을 맡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무쟈게 많고 바쁘고, 전업으로 공연일을 하지 않은지라 경험도 부족하고 짬도 내기 쉽지않아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ㅋ
하지만 항상 기타 관련 행사들은 재미가 있기에 즐거움으로 하고있습니다. ㅋ
이번엔 숨어서 파파라치 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ㅋㅋ

연락이 쉽게 닿은 지인들과 선생님들께서 흔쾌히 공연을 도와주시어 이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연락드리는 것이 도리인줄 아오나, 평소 안드리던 안부인사를 공연 때문에 하게되는 것은 좋은 모양새가 아닌듯하여 따로 연락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선후배 선생님들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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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매석 -
 

현재 후꾸다 신이치 공연은 서울, 부산 전석 3만원에 '예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앞에서 다섯번째 줄 까지 중앙부위의 예매석은 거의 예매가 된 상태입니다.
예매석은 3만원에 예매받고있으며, 공연 전날 까지 3만원에 예매할 것입니다.
A~E열 6~20번까지가 예매석입니다.  
아직 조금은 남아있으니 연락주시고 자리가 다 차면 재공지하겠습니다.
그 외의 좌석은 자유석이므로 일찍 오셔서 원하시는 자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2. 단체 할인 예매 -

대학 동아리나 기타협회와 같은 단체, 기타오케스트라 등 '단체'의 경우
'자유석'을 최고 25,000원 까지 할인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일일이 단체에 연락을 드리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단체 회원분들이 이곳을 자주 찾으실것은 자명하다여겨 이리 안내를 올리오니 함께 오셔서 할인된 가격으로 최상의 음악성찬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 대학 동아리 재학생들의 경우 인원에 상관없이 25,000원에 할인을 해드리겠습니다.
미리 전화로 오실분의 성함, 매수를 알려주시고 당일 찾으시면 됩니다.

* 합주단 등 단체의 경우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역시 25,000원에 할인을 해드립니다. 전화주십시오.

* 기타매니아는 여러 단체의 인원들이 함께 공유하는 곳이라 단체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폰서를 해주신 '브라만 기타'의 수님께 티켓을 드릴테니 타 단체에 준하는 할인을 받으실 수 있을것입니다. 031-962-9434

* 이번 공연의 스폰서인 현재 '기타협회' 회원들께서는 임원단분들께 연락하시면 할인예약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http://www.koreaguitar.com/

* 마스터 클라스 장소 제공 등 스폰서를 해주신
서울 양재동 '기타문화원'에서도 타 단체에 준하는 예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02-581-5527

3. 40만 청년실업자 중 기타애호가 실업자들을 위한 예매 혜택

저 또한 백수였던 긴 시기가 있었던지라 좋은 공연을 보고 싶어도 못 본 경우가 많습니다.

저 만큼 기타 좋아하는 놈이 못 볼 정도였으니, 아마 경제적 어려움 탓에 많은 젊은 애호가 분들이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외상'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

나중에 취업을 하시거나, 학생의 경우 알바를 뛰어 돈이 생기면 천천히 갚으시면 됩니다.
오래는 못기다리고 10년 안에만 갚으면 됩니다.

그 사이 제가 기타매니아에 안보이면 이원지양이나 이미솔양 등 신예 기타리스트들의 공연에 참석하시어 힘을 불어넣어주시면 그것으로 받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50만 회원을 가진 카페의 운영자이기에 사람 동원을 못해서 이런 글귀를 올리는것이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라오며, 그럴리 없겠지만, 혹 공연의 퀄리티를 이일로 조금이라도 낮게 보시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좌석이 400석밖에 안되는 곳이라 실업자인척하시는 분은 사양합니다.ㅋ
당일 행색을 보아 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전공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도 사양합니다. 어려움을 즐기면 더 큰 음악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자유석'을 드릴 수 있으며, 전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오니,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공연 이틀 전날인 목요일 밤 12시 까지만 신청 받습니다.^^

011-9482-3256 오은석 으로 전화주셔서 성함과 전화번호, 예매매수(1매 제한)를 알려주시면 되며, '청년실업애호가'이라도 쿨하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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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라는 것이 포크기타를 먼저 생각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클래식 기타를 기타로 먼저 생각한다 합니다. 서양의 문물을 빨리 받아들였던 그들이라 세고비아가 젊은날 일본을 휩쓸고 다니며 기타가 뭔지를 확실히 보여줬다네요.ㅋ

그래서 지금 일본의 기타계는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된 조직이며, 수 많은 기타오케스트라 등 단체, 수많은 제작가와 아마추어제작자, 프로 연주자들이 있다합니다.

그 중 후꾸다신이치는 일본이 자랑하는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이며, 그 이유는 그의 음악이 일본적이 아니라 세계적이기 때문입니다.

일찌기 파리콩쿨을 우승하고 음악의 폭을 넓혀 바흐에서 현대, 남미 음악까지 광범위한 레파토리를 가진 예술가입니다.
 

사적으로 약 10년 전 그를 코앞에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기타계의 대모이셨던 조재경선생님(기타협회 1회 콩쿨 1등. 당시 서울여대생)의 집에 놀러갔다가당시 내한공연하러 온 후꾸다 신이치를 우연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소파에 앉아 생글 웃으며 기타를 치는 그에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바하 무반주 첼로모음곡 6번을 혹시 연주할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당시 그 곡을 기타로 편곡해 치는 음반은 들어본적 없었기에 제 목표였습니다.ㅋ)
그랬더니, 줄을 딱 풀더니, 바로 연주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0.0
그리고 말하길, 이 곡으로 파리콩쿨을 우승했다고 하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 이번 레퍼토리를 결정하는 중에 제가 강하게 요청한 곡이 바하 첼로조곡 6번입니다.

숙성될대로 숙성되었을 그의 바흐를 애호가분들과 함께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모씨.

★11월5,7일Guitarist 후꾸다신이치 내한공연

<기타의 대가가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6번>

바흐(J.S.Bach 1685-1750)는 솔로 첼로(Cello)를 위해 6개의 모음곡(sute)을 남겼다.

한 세기 전 어린 카잘스(Pablo Carlos 1876~1973)가 발굴해낸 이 모음곡은 '첼로 음악의 성서'로 불릴 만큼 깊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많은 악기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기도 하다.

그 중 기타곡으로의 편곡(編曲)은 단연코 백미(白眉)라 할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서 바로크 초기까지 가장 대중적인 악기는 단연코 류트(Lute)였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만돌린 같은 외형을 가진 악기인 류트.
바흐 자신이 기타(Guitar)의 전신(前身)인 류트(Lute)를 위해 만든 5개의 모음곡 중 3번은 바로 첼로 모음곡 5번을 편곡한 곡이다.
바흐는 다성적 표현이 풍부한 류트를 통해 그의 첼로모음곡 5번을 새롭게 환생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역사성과 바흐 음악 자체의 유연함 때문일까, 6개의 첼로 모음곡은 오늘날 기타로 편곡되어 수많은 연주자들로부터 연주되고 있다.

모음곡 6번(Suites for Cello Solo  No.6 D major BWV 1012)은 전 6곡 중 가장 독특하며 장엄함과 기개가 넘치는 곡으로 첼로로 연주하기 가장 여려운 곡이다. 음역과 운지상의 문제 때문에 이 곡은 기타로 편곡하여 연주되기도 어려운 곡이다.

1981년에 기타리스트 후꾸다 신이치(Shinichi Fukuda)는 세계 3개 기타콩쿠르 중 하나이자 대가(大家)의 등용문인 '프랑스 파리 국영라디오 주최 기타콩쿠르'에서 직접 편곡한 이 곡을 연주하여 대상을 받았다.

일찍이 '파리 고등음악원'에서 정통 클래식을 수학한 그는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정통 클래식기타계의 대가이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11월 초 숙성될대로 숙성된 첼로 모음곡 6번을 품고 후꾸다 신이치가 내한공연을 한다.

일원동 세라믹 팔레스홀(5일 7시 30분)과 부산시민회관 소강당(7일 8시)에서 기타의 대가가 연주하는 바흐의 첼로모음곡 6번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시간이 될 것이다.

그날 후꾸다 신이치는 대중이 쉽게 기타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너무나 익숙한 '타레가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과 독특한 컬러와 비트의 남미의 음악도 선보여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기타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공연문의 : 02-557-1254  전석 3만원.